자기 결정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자기 결정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9.19
Description
스스로 써나가는 삶을 위해 페터 비에리와 떠나는 감동의 여행!
『자기 결정』은 독일의 저명 철학자이자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 페터 비에리 교수의 신작으로, 전작 《삶의 격》에 이은 ‘삶과 존엄’ 3부작 중 두 번째 책이다. 《삶의 격》에서 페터 비에리가 삶에서 가장 절실한 가치로 ‘존엄성’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으로 ‘자기 결정’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기 결정의 삶이란 외부의 시선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기준으로 삼으며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부화뇌동하며 갖게 된 생각과 취향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써나가는 ‘진정한 나’로 살아갈 때야 비로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냉철한 자기 인식에서 비롯된 자기 결정의 삶은 곧 문화적 정체성을 가꾸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살아가면서 접하는 다양한 교양 중 어떤 것을 내면화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것이다. 이런 삶이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취향과 정체성을 가질 것인지, 어떤 신념에 따라 행동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유럽 문화의 수도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아카데미의 초청으로 2011년 초에 열린 강연을 기록한 것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철학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한다. 삶의 풍랑에서 ‘키’를 쥐고 싶다면, 페터 비에리의 철학에 주목해보자.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에서 평한 바와 같이 “자기 자신으로의 여행을 과감히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페터비에리

1944년스위스베른에서태어났다.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철학부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버클리대학,하버드대학,베를린자유대학등여러곳에서연구활동을했으며,마그데부르크대학철학사교수및베를린자유대학언어철학교수를역임했다.2014년트락타투스상을수상한《삶의격》과《자기결정》《자유의기술》등다수의철학서를저술했다.문학창작에도뛰어난재능을발휘하여‘파스칼메르시어’라는필...

목차

목차
첫번째강의|자기결정의삶은어떤모습일까?7
두번째강의|자기인식은왜중요한가?41
세번째강의|문화적정체성은어떻게탄생하는가?71
참고문헌99
감사의말107

출판사 서평

삶의풍랑에서키를쥐고싶은당신에게꼭필요한
유럽문화의수도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의3일간의특강

우리의삶은우리가결정한것일까?《자기결정》에의하면타인이나외부환경에구애받지않고자기자신만을기준으로삼으며살아가는‘자기결정’의삶이가장행복한삶인데,우리가살고있는삶은과연어떨까?이를위해서는내가진정으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어떤것에관한좋고싫음이나정치적신념등내생각을이루고있는것들이진정한나와어울리는것인지,다른사람들에게부화뇌동하며갖게된생각과취향은아닌지들여다봐야만한다.타인의시선을걷어내고자기삶을바라보면,지금까지저도모르게타인의생각이나대중문화가주입한가치관에따라살고있음을깨닫게된다.이런영향은직접적으로조종당하는것보다훨씬더은밀하고지독하게우리삶을지배한다.우리는외부로부터받은영향에잠식당하지말고스스로주체가되어내생각과삶의주인이되어야할것이다.
이때우리에게꼭필요한것이바로냉철한자기인식이다.자신이어떤사람인지,나아가어떤사람이아닌지객관적이고명확하게직시해야만한다.타인의시선이나사회적인압박을걷어내고오직나자신의눈으로진정한자기자신을발견하는것이다.자기인식에서비롯된자기결정의삶은문화적정체성을가꾸는과정으로이어진다.저자는러시아태생이지만영어로소설을쓴블라디미르나보코프나프랑스어로작품활동을한아일랜드인사무엘베케트같은작가들을예로들면서,우리가살아가면서다양한교양을접할때그중어떤것을내면화할것인지스스로결정함으로써문화적정체성을구축해갈수있다고말한다.이때교양은삶의방식이되며,그교양이바로문학이고,예술이고,사상이고,또삶의가치관에보탬이될인문학일것이다.

삶의들러리가아닌주인이되어살아가라
자신의삶을스스로써나갈때만이‘진정한나’로살아갈수있다

‘파스칼메르시어’라는필명으로여러소설을써온소설가답게,페터비에리는자기결정의삶에필요한도구로문학을꼽는다.“글을쓰지않는사람은자신이어떤사람이아닌지조차알지못한다”라는막스프리쉬의말을인용하면서,자신의삶을언어로표현하는글쓰기를통해스스로를정확히인식할수있음을이야기한다.이에더해문학적인글쓰기를한다면자신과다른캐릭터를빚어냄으로써내가어떤사람이아닌지,그리고비로소어떤사람인지알수있다.문학은생산할때만이아니라향유할때에도자기결정의삶에큰영향을끼친다.문학은물론이고영화와같은서사적텍스트를통해우리는등장인물들의행동이나삶,그리고그이면의그들의결정을나에비추며‘나라면어떻게했을까?’라고생각하며자기결정의근거로삼을수있다.

우리에게는문학이있습니다.문학은어떻게우리에게도움이될까요?읽기와쓰기가자기결정력을습득하는데에어떤역할을하는것일까요?
문학작품을읽으면사고의측면에서가능성의스펙트럼이열립니다.인간이삶을이끌어나가는모습이얼마나다를수있는가를알게되는것이지요.문학작품을읽기전에는미처생각하지못했던지점에대해이제상상력의반경이보다넓어진것입니다.이제더다양한삶의흐름을상상해볼수있게되었고더많은직업과사회적정체성,인간관계의다양한종류를알게됩니다.뿐만아니라한삶의내적관점에대해서도우리의공감능력이성장합니다.우리는정신적정체성의성공과실패,발전에대해많은것을알게됩니다.그리고자기결정을구성하는것이무엇인지,실패하면어떻게해서실패하는것인지도알수있지요.문학작품을읽음으로써이러한현상이어떻게생성되는지에대한이해가깊어가는것은자기결정을추구하고,자신에게중요한것이무엇인지,어떤사람이되고싶은지자문하는사람에게결정적인의미를가집니다.
_1장「자기결정의삶이란무엇일까?」중에서

《자기결정》을읽다보면,다른사람의시선이나말에휘둘리지않는것을두고타인과단절하라는것은아닌지오독하게될수도있다.물론우리는타인의이익이나그들의편의를위해기꺼이행동할수있다.그런데이때반드시그행동에자기의결정이중심에있어야한다.‘내’가그사람을친밀하게여기고애정을갖기에그사람을돕고그를위해희생하는것이다.결국자기결정의삶은,내가다른사람과의관계에도영향을끼칠수있다.때문에《자기결정》에서페터비에리가말하는철학은,생각이다른사람들과부대끼면서염치를강박적으로따지거나다른사람에게인정을받고싶어하는등타인의시선에스트레스받으며살아가는우리에게나침반이되어줄수있을것이다.
내가어떤사람인지,다른사람들과어떤관계를꾸릴것인지,어떤취향과정체성을가질것인지,어떤신념에따라행동할것인지……자기결정의삶에서우리는진정한삶의주인이될수있다.외모나가정환경과같이타고난것들은결정할수없었지만,이제부터어떻게살아갈지는우리스스로결정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