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된 여인 (그녀는 어떻게 화가의 비너스가 되었나)

그림이 된 여인 (그녀는 어떻게 화가의 비너스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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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이 된 여인』은 이상화된 아름다움의 표상인 ‘비너스’의 얼굴 이면에 숨겨져 있었지만, 사실은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갔던 여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르누아르와 툴루즈 로트렉의 그림의 모델이었던 수잔 발라동은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발라동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르누아르가 그린 생기 넘치는 귀여운 여인과 툴루즈 로트렉의 턱을 괴고 앉아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인은 정말 같은 여인일까? 이렇듯 저자는 그림의 주인공인 여인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림 밖으로 그녀들이 걸어 나올 수 있게 말을 건다. 이 ‘대화의 기록물’은 화가가 사랑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서양미술사에서 언제나 뒷전이었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허나영

저자허나영은홍익대학교예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미술학박사를마쳤다.홍익대,서울시립대,서울디지털대,목원대등에서강의했으며,KBSTV미술관과국립현대미술관등크고작은공간에서대중강연을했다.저서로는《화가vs화가》《키워드로읽는현대미술》이있으며,《꼭읽어야할예술비평용어31선》을공역하였고,여러지면에글을쓰고있다.딸에게멋진엄마가되고싶은소망을가지고오늘도미술의안과밖을기웃거리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6

1장|아름다운여인
이상적이고순수한아름다움의결정체보티첼리가그린‘비너스’·11
비밀을간직한여인의아름다움레오나르도다빈치가그린‘모나리자’·20
여자는힘세고단단하며숭고하다미켈란젤로가그린‘무녀들’·29
상상할수록아름답다벨라스케스가그린‘거울을보는비너스’·39
원초적인순수함에사로잡히다고갱이그린‘타히티의여인’·49
에로티시즘이뿜어내는매력실레가그린‘에로틱한여인’·59

2장|사랑에빠진여인
평범하면서도특별한사랑라파엘로가그린어머니의사랑·71
아름다운내아내를소개합니다루벤스가그린아내,‘헬레나’·81
로코코의복숭아빛미소프라고나르가그린작은발의여인·91
불가능한사랑에관하여제롬이그린‘갈라테이아’·101
그의죽음은아름답다밀레이가그린‘오필리아’·110
순수하면서도강렬한사랑모딜리아니가그린‘잔느’·119

3장|당당한여인
예술의힘을알았던왕비루벤스가그린‘마리드메디치’·129
민중의힘과자유의상징들라크루아가그린‘자유의여신’·138
새로운시대의새로운여성마네가그린‘올랭피아’·148
치명적인매력을가진악녀모로가그린‘살로메’·158
황금빛의당당한매력클림트가그린‘유디트·169

4장|여성화가가그린여인
붓을통한조용한항거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의‘유디트’·181
빛나는미소와따듯한모성비제르브룅이그린‘마리앙투아네트’·190
엄마일지라도꿈을꾼다베르트모리조가그린‘아이엄마’·201
내모습을있는그대로바라보라수잔발라동이그린‘누드의수잔’·211
용기내어자신을마주하다프리다칼로가그린‘프리다’·221

도판목록·231

출판사 서평

화가의영감의원천,사랑,혹은그자신
‘비너스’라불렸던여인들을통해살펴보는서양미술사

왕실화가벨라스케스가그린누드의‘비너스’에서부터
루벤스의아름다운아내‘헬레나푸르망’,
수잔발라동이그린자신의누드까지……


‘비너스’라는키워드로서양미술사를살펴본《그림이된여인》(은행나무刊)이출간되었다.서양미술사에서는그림속에등장하는아름다운여인을주로비너스라칭했다.비너스그림의대명사보티첼리의《비너스의탄생》에서부터화가의연인이자모델이었던여인들,스스로화가앞에섰던당당한여인들과여성화가그자신까지,이책은그림속비너스의이름이무엇인지묻고그여인들의이야기를들려준다.더하여이여인들을탄생시킨화가들의삶과작품세계도함께소개한다.그림이등장한역사적인맥락을자세히설명하고100여개의도판을실어풍부한자료를더했다.

그림을통해존재를스스로드러낼줄알았던
여인들의매혹적인이야기

우리에게잘알려진명화는대부분남성화가의작품으로,우리는남성화가의시선으로그려진여성의이미지를고민없이받아들여왔다.이책은이상화된아름다움의표상인‘비너스’의얼굴이면에숨겨져있었지만,사실은스스로의삶을당당하게살아갔던여인들의모습에주목한다.예를들어,르누아르와툴루즈로트렉의그림의모델이었던수잔발라동은같은인물인지의심스러울정도로다른모습이다.그렇다면발라동의진짜모습은무엇일까?르누아르가그린생기넘치는귀여운여인과툴루즈로트렉의턱을괴고앉아심각하게생각하는여인은정말같은여인일까?이렇듯저자는그림의주인공인여인들의얼굴을자세히들여다보고,그림밖으로그녀들이걸어나올수있게말을건다.이‘대화의기록물’은화가가사랑한여인에대한이야기인동시에서양미술사에서언제나뒷전이었던여성들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

아직은살아갈날이더많고,스스로해내고싶은것도많은삼십대의여성으로서화가의비너스에게대화를시도해보았다.이책은그대화의기록물이다.
-작가의말중에서

그림속여인이궁금한당신에게
그녀가말을걸다

이책은총4장으로이뤄져있으며,네가지의여성상을제시하고있다.제1장‘아름다운여인’에서는보티첼리,다빈치,미켈란젤로,벨라스케스,고갱,실레의여인들에대해서다루고있다.이화가들의작품들을통해그들이추구했던이상적인여인의아름다움이무엇인지알아본다.보티첼리의이상적인여인은고대로마의동상이었지만,벨라스케스의사랑을독차지했던여인은소녀공주마르가리타였다.
제2장‘사랑에빠진여인’에서는사랑이라는격정적인감정의순간에사로잡힌여인들을그린화가들이등장한다.이때사랑의모습은여러가지다.모성애의상징인성모마리아에서부터사랑과신뢰의관계를쌓은아내의모습,절망적인사랑때문에죽음을선택한오필리아,모딜리아니와두번다시없을사랑에빠져버린잔느까지,여인들의모습은사랑때문에더욱빛을발한다.
제3장‘당당한여인’은자신의존재를그림으로증명했던여인들의이야기를들려준다.섭정으로최고의권력을누렸던프랑스의왕비마리드메디치는자신을이상화시킨그림으로궁전회랑을장식했으며,들라크루아와마네는새로운시대의새로운흐름을상징하기위해여성을그렸다.존재자체가기적에가까웠던여성화가들의작품은제4장‘여성화가가그린여인’에서다루고있다.남성에게받은상처를그림으로극복한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와프리다칼로의이야기를듣고나면이여인들에게조용한응원을보내게될것이며,또한결혼과화가의길에서힘들어했던베르트모리조의고민은지금이시대의여성들에게도크게공감을불러일으킬것이다.
이렇듯그림속여성이미지에대해살펴보는일은그저모델과화가에대한고찰일뿐아니라,‘일,가정,제도,관습등의많은당대적사유와정서가명화에투영되어있음(박남희미술평론가)’을일깨운다.이책을통해서한편의명화에깃들어있는화가의인생과사랑이야기가선사하는감동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