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방풍 (정운영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갯방풍 (정운영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1.31
Description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정운영 시인의 시집 [갯방풍]. 크게 4부로 나뉜 이 시집은 '안반데기의 꿈', '누이의 초롱꽃', '외갓집', '밥상을 들고 안방 문을 열다', '국 한 술 뜨다 냉수를 들이켜다', '닭서리 고스톱', '쥐불 연서' 등 정운영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을 수록했다.
저자

정운영

저자정운영은1957년강원도동해에서태어나묵호고등학교,한중대학교한국어교육과를졸업했으며2013년《시와사람》으로등단하였다.현재작가동인동안회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동해시청동호동장으로재직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안반데기의꿈

안반데기의꿈
누이의초롱꽃
외갓집
밥상을들고안방문을열다
국한술뜨다냉수를들이켜다
등댓불을밟으며
닭서리고스톱
쥐불연서
어머니의호박
무문자시대의교정
나락매상하는날
목울대에차오른솔바위
물망치기제사
다랑논등고선
청보리우는소리
사진속의겨울옷

2기차바퀴의눈 

기차바퀴의눈
아버지
느릅재길
산사가는길
진천
아내
처갓집
내일을준비한다는것에대하여
해우소위에운주사
선술집백열등
기여금납입완료통지서
봄을타는남자들의소행
동녘모임
어달리에봄이오면
기차바퀴가전하는소리

3철새의품

철새의품
구부러진구절초
이끼의손
이끼의코
밤송이
옥수수대궁
주름잡힌너럭바위
설련화의온기
백복령봄까치꽃
새봉갯방풍
산으로간코스모스
동문산아까시
납매(臘梅)
산청덕천서원은행나무
봄향기

4봄볕에그을린아지랑이 

봄볕에그을린아지랑이
낙숫물속내
산으로간해무
산죽에핀설화
서성거리는봄
철지난망상해변
아지랑이
윤슬
갯방풍이내어준자리
납월동살
태풍루사
밀레니엄산불
해변에모래가사라졌다
멧비둘기내려와
미련하게도

출판사 서평

▣저자자서

작고오목한샘이면가능할것같아주변골주름에배긴눈을
욕심보다는조금큰조막손으로긁어모아메우기를습관처럼하여왔다.
해소되지않을갈증으로인한짓이라자위했고
꼭한번만이라도그런느낌으로잠시만이라도있고싶어한때문인데
타자도나에게나도나에게무슨짓이냐물었고대답할수없었다.
갈증에지쳐메워도채워지지않는눈물섞인샘물을퍼다
숨구멍으로쏟아부으니꾸륵꾸르륵넘어가다.
같은소리를내며되올라왔고이물질도섞였더라.
그래서
갈증이부끄러움이었고각혈하는양내보인것도부끄러움으로정리하고
눈을감고눈으로메운옹달샘주변을맴도는꼴을또보고있다.

▣서평
무릇시는물활의지평과감각의연장을전제하고있다.정운영의시적운산은지극한장소애를바탕으로우리삶의단편을형상화하고자한다.정운영의상상력이머문해무의장소는그교두보에해당된다.해무처럼비릿하고불투명한이미지들이정운영식재기의지평아래배치되고있다.그언어는고향동해의노래이자시인의삶에비견될것이다.또한그기록은우리모두의감각을연장하는비망록일수있다.이진정성이야말로기꺼운마음으로정운영시를받아들여야할문학적근거일것이다.
-남기택(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