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의연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 이전의 시집과 차별성을 갖는 시적 특성은 ‘길’의 심상을 노래한 시편들이다. 시적 상징으로서 ‘길’은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어둠을 밝히는 기제에서부터 삶을 견인하는 이정표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적 경향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실존에 대한 탐구와 모색이다. 물론 대부분이 자연의 생태적 특징에서 이를 발견하는데 이러한 시적 탐구는 그의 이번 시집의 수준을 한차원 높은 경지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인의 또다른 관심사는 자연을 시적 소재나 주제로 삼고 있는 까닭에 당연히 생태학적 상상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경향 또한 기존의 생명성 탐구와는 다르게 자연의 모습을 섬세하게 관찰하며 자연이 지닌 생명성을 묘파화고 있어 참신하다.
‘길’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등꽃 피는 계절」), ‘지향하는 어떤 세계’(「길을 잃었다」), ‘천국으로 오르는 통로’(「등꽃 지는 소리」), ‘이상적 세계에 이르는 과정’(「바람소리」), ‘겨울에서 봄에 이르는 과정’(「봄을 기다리다」),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마음’(「해바라기」). ‘지향성’(「논길을 가다」), ‘시간의 흐름’(「가을」), ‘계절의 흐름’(「너릿재 옛길」) 등 수없이 많은 의미의 길이 있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회장)
‘길’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등꽃 피는 계절」), ‘지향하는 어떤 세계’(「길을 잃었다」), ‘천국으로 오르는 통로’(「등꽃 지는 소리」), ‘이상적 세계에 이르는 과정’(「바람소리」), ‘겨울에서 봄에 이르는 과정’(「봄을 기다리다」),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마음’(「해바라기」). ‘지향성’(「논길을 가다」), ‘시간의 흐름’(「가을」), ‘계절의 흐름’(「너릿재 옛길」) 등 수없이 많은 의미의 길이 있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회장)
엉겅퀴꽃, 흔들리다 (조의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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