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를 통해 상상력을 발현하는 공간은 직업과 무관하지 않다. 간호사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만나는 정서적 사건들을 통해 시가 발화한다. 그가 요양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노인환자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의 감정을 시로 형상화시켜 삶의 궁구窮究를 노래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오 시인의 시세계는 노인문제에 관심이 많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
오 시인의 시에서 생명성을 노래한 시편들은 그가 병원에서 환자들의 삶을 지켜보는 직업 때문에 특별하게 생명성에 천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생명성에 대한 그의 따스한 시선은 요양병원 노인 등 인간 뿐만 아니라 알을 품는 새, 나팔꽃, 화분의 고무나무, 배롱나무, 자귀꽃, 감자 등 동물성과 식물성 모두에 지극한 마음을 보태고 있다.
가족애를 드러낸 시편에서는 어머니와 조부모, 그리고 손주에 대한 애잔함과 애틋함이 그의 시선에서 묻어난다. 이렇듯 가족애를 보여주는 그의 시는 “작아지는 엄마/커지는 손주” 사이라는 시인의 위치가 시인이 밝혔듯이 ‘샌드위치’처럼 놓여 있기 때문에 위 아래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적 세계를 탐구하는 오해옥 시인의 이번 시집 『달, 참 밝다』는 그의 시가 시인 자신을 바라보기보다는 타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서정시가 지녀야 할 덕목을 잘 갖추고 있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오 시인의 시에서 생명성을 노래한 시편들은 그가 병원에서 환자들의 삶을 지켜보는 직업 때문에 특별하게 생명성에 천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생명성에 대한 그의 따스한 시선은 요양병원 노인 등 인간 뿐만 아니라 알을 품는 새, 나팔꽃, 화분의 고무나무, 배롱나무, 자귀꽃, 감자 등 동물성과 식물성 모두에 지극한 마음을 보태고 있다.
가족애를 드러낸 시편에서는 어머니와 조부모, 그리고 손주에 대한 애잔함과 애틋함이 그의 시선에서 묻어난다. 이렇듯 가족애를 보여주는 그의 시는 “작아지는 엄마/커지는 손주” 사이라는 시인의 위치가 시인이 밝혔듯이 ‘샌드위치’처럼 놓여 있기 때문에 위 아래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적 세계를 탐구하는 오해옥 시인의 이번 시집 『달, 참 밝다』는 그의 시가 시인 자신을 바라보기보다는 타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서정시가 지녀야 할 덕목을 잘 갖추고 있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달, 참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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