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행 기차를 타고

수서행 기차를 타고

$12.00
Description
시집 『수서행 기차를 타고』는 〈불회사의 가을〉, 〈금목서 여인〉, 〈가을 태풍〉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용갑

나주시삼영동(냉산)영산강강변에출생하여전남대대학원을졸업(석사)했다.삼십대후반을여의도와지역에서격동의한시대를지나왔고사십대에지역발전을위한언론인의삶을보냈다.민주화시대에잦은폭음과과로로사오십대에벼랑의순간을건넜고장년기는소용돌이쳤다.
중학생때부터문학을좋아했고육십이되어서야《문학춘추》신인상으로문단에소개되었고2024년《시와사람》으로재등단하여시인의길을걷고있다.
전나주문인협회회장을역임하고현재광주문인협회,전남문인협회,시인협회,국제PEN클럽회원이며한국문인협회이사를맡고있다.

저서:시집『초보농부의개론』,『수서행기차를타고』
산문집『영산강의비상』,『영산강을색칠하다』(시·산문)

목차

수서행기차를타고/차례



시인의말


제1부북촌北村길걸으며

떠나가는열차를바라보며
불회사의가을
풍경이되는철새처럼
아내라는당신
생은봄비였다
가을경주에서
북촌北村길걸으며
백두산연가
개밥바라기
성북동연가
거미집
안동가는길
길을달리다
수서행기차를타고
홍어축제장에서
팝콘을먹다


제2부금목서여인

버스안에서
금목서여인
늙어가는길
슬픔의바다에
영산포역
울돌목을지나며
나주정미소
나의시에게
일출과낮달사이
이발을하면서
노을앞에서
녹우당에서
구월이간다
서성문에서서
눈물에대하여
담쟁이
임진강연가
능소화앞에서


제3부雪江에다길을

들판에서
시낭송을하며
백일홍
우수길
화이트크리스마스
태풍에대하여
雪江에다길을
부겐빌리아부활
토끼등가고싶다
다시시작하며
단풍과낙엽사이
왼쪽굽이더닳은이유
군산의문효치시인
대흥사천불전
갑진년을맞으며
튀김집아줌마
어떤귀로歸路
금계국


제4부왼쪽굽이더닳은이유

작달비에게
지나간것은그립다
가을태풍
아파트
가을소나타
영산강은노랗게피었다
구름이야기
비움에대하여
봉숭아피던날
11월
길을가다가
붉은장미는피는데
사랑이란마법
멀구슬나무
모든삶은길을낸다
직박구리에게길을묻는다
천둥번개치는데
눈물이나는사이


제5부겨울,영산강에서

겨울,영산강에서
사랑이여
냉산집
사랑하고싶은가
절망에서
살아야하니까
천문산天門山올라서
영산강에서
창랑정가는길
흙을밟으며
어느겨울이야기
노을의노래
날아간오후
홍어연가
선창가거닐며
옛선창에서
보길도를뒤로하고

작품론
실존적체험과삶과사랑에대한사유/허형만

출판사 서평

김용갑시인은영산강이낳은시인이다.영산강가에있는냉산마을에서태어나종심의나이에이른지금까지영산강을떠나지않고영산강을가슴에품고영산강을사랑하며영산강과함께살고있다.시인은〈자서〉에서“저는이날까지영산강의젖먹이로살아왔습니다.그런의미에서영산강은나에게어머니의강이고사랑의강이고나를찾아가는구원의강이기도합니다.”라고고백한다.첫시집『초보농부의개론』(한림,2021)에서도영산강은시집의핵심을이룰만큼중요한자리를차지하며고향사랑의정신을보여준바있다.
김용갑시인은전남나주시삼영동영산강가에있는냉산마을에서태어나자라며평생영산강을떠나지않고있다.그러기에이영산강은김용갑시인의시적모태이자자신의삶의현장으로서모든시와삶이영산강과함께숨쉬고있다.
시인은조용히말한다.“무척고맙기만한生/다사랑스럽기만합니다”라고.“종심언덕을가파르게오르는나날/그동안선물처럼내게내린눈들이”(「화이트크리스마스」)오늘“함박눈”으로설원과시인위로내리니분명김용갑시인의칠순과이시집출간을축하하는눈꽃이리라.
-허형만(시인,목포대학교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