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주나 은하계의 크기를 상정해보면 지구는 밤톨처럼 작지만 평생 여행만 다녀도 세상 구경을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하다. 정애경 시인은 생활 주변의 화초와 나무를 보면서 생명체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한다. 주변에 있는 온갖 잡풀과 벌레들까지도 사실은 인간과 공존하는 것이다. 그것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뭇 존재들에 값어치를 매길 수 있는 사람은 시인이다. 대상이 생명체이든 사물이든지 간에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정감있는 언어로 말을 건네는 시인의 작업은 이 세상이 비정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정치상황이나 경제상황은 우리를 우울하게 하지만 이 시집에 실려 있는 시편을 읽으면 독자는 많은 위안을 받을 것이다. 힘을 낼 것이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집 『내 몸엔 모서리가 없다』는 생명성을 모색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룬다. 원초적인 생명성 탐구와 더불어 위기에 처한 생명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제시하기도 하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시집의 한켠에는 존재의 실존방식을 통해 보다 나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른바 견인시 형식의 시편들은 매우 값져보인다. 서정시의 본질이 절망에서 희망을, 불화에서 화해를, 그리고 유토피아를 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면, 실존방식을 드러내는 정애경 시인의 성찰과 통찰의 치열성은 ‘왜 시를 쓰는가?’에 대한 진중한 질문이 될 것이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 이승하(시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집 『내 몸엔 모서리가 없다』는 생명성을 모색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룬다. 원초적인 생명성 탐구와 더불어 위기에 처한 생명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제시하기도 하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시집의 한켠에는 존재의 실존방식을 통해 보다 나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른바 견인시 형식의 시편들은 매우 값져보인다. 서정시의 본질이 절망에서 희망을, 불화에서 화해를, 그리고 유토피아를 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면, 실존방식을 드러내는 정애경 시인의 성찰과 통찰의 치열성은 ‘왜 시를 쓰는가?’에 대한 진중한 질문이 될 것이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내 몸엔 모서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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