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김영천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김영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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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영천 시인의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실존방식을 시인 자신의 일상에서 깊은 사유로 길어올리고 있다.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 등의 그늘을 비판과 성찰을 하면서도 건강한 삶을 모색하는 그의 시편들은 궁극적으로 유토피아를 지향한다. 주지하다시피 유토피아는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럼에도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것은 보다 나은 세계를 바라보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힘이 시인의 책무인 까닭이다.
시집의 한편에서는 노년에 이른 소회를 다양하게 변주한다. 자신은 물론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태도가 매우 건강하고 긍정적이다. 깨달음은 물론 성찰과 통찰의 메시지를 통해 삶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특히 노화현상을 자연스럽게 생로병사의 한 과정으로 인식함으로서 ‘병’에게조차 연민을 갖는 태도는 진중한 해학은 물론 영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김영천 시인의 주목되는 시적 경향인 생명성 탐구의 시편들은 지구환경의 위기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생명의 본질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 그의 생명시학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은 실존방식에 대한 진중한 사유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값져 보인다. - 강경호(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저자

김영천

시집 『슬픔조차도 희망입니다』, 『낮에 하지 못한 말』, 『부끄러운 것 하나 』,『몇 개의 아내』, 『찬란한 침묵』, 『삐딱하게 서서』, 『꽃도 서서 잔다』,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 『한 그루 나무를 옮겨 심는 새처럼』등 9권이 있으며,
논문 『서정주 시 연구』(목포대학교 대학원)로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문학 관련 수상으로는 전라남도문화상, 목포문화상, 송암예술문화상, 창조문학대상, 전남문학상, 전남시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일반 수상으로는 대통령 표창, 초당약사대상, 목포약사대상 등이 있다.
현재는 목포에서 한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 차례



시인의 말 ·

제1부 소문은 바람을 닮았다

너와 팔짱 끼고 걷기
기다릴 줄 아는 힘
자득自得
거저리
코이
진예자기퇴속進銳者其退速
어떤 기도
이런 이력서가 좋겠네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나비잠을 자라
“ㄹ”이란 글자
하루살이
ㄱ시인
종심에 이르다
혀는 말을 이루는 성채입니다
칼을 뺐으면 호박이라도 찔러라
가장 위험한 동물
소문은 바람을 닮았다
길
지네발란처럼
어떤 사랑의 은유법
포정 해우庖丁 解牛
새대가리란 말은 없어져야 한다
돌탑
독설


제2부 내가 지은 집

당랑거철
인문주의자의 열기
지렁이에게 보내는 편지
돈도 없지만
영혼의 무게 21g
간단한 질문들
독을 품은 결기
내 안의 청년이여, 고마워라
입이 하는 말
이 세상을 좀 울어야겠다
그믐달
기도하는 손
공간 속의 새
눈물 없는 세대
나니까, 그래도
어르신
노년의 사랑
하루살이꽃
모딜리아니의 “잔느의 초상”
소금밭
시는 매주다
지두화·2
내가 지은 집
누님, 소원컨대
곡도
비로소 빛이 되고 색이 되어


제3부 사랑이나 희망의 다른 이름

쉽게 쓰는 시가 부끄러워
퀘렌시아
서른세 개의 등뼈
부처나비
살 부러진 우산이라도 되어주랴
사랑이나 희망의 다른 이름
우리 사이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집게벌레의 사랑
칠순에 부치는 시
참숯
무심결
분노라는 이름
숟가락이 하는 이야기
새 소리나 한번 들어보라 이 말이여
슬픔의 주저흔
그런 엄살이 어디 있는가
우화등선
좀 떫거나 시면 또 어떻습니까
우애의 길
거리낄 것 없으면
요익 Joik


작품론
사유의 깊이와 실존의 깊이 / 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