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기완 시인의 맑고 향기로운 시심(詩心)의 시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금언이 하나 있다. 향을 싼 종이에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난다는 금언이 그것이다. 또한 김 시인의 시에는 실존(實存)의 슬픔과 외로움이 풀잎 끝에서 반짝이는 이슬처럼 맺혀 있는 것 같고, 영산강의 노을로 핏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김 시인은 실존의 슬픔과 외로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다. 슬플 때는 슬픔 속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움 속으로 더 들어가 그것들을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 중 하나인 한(恨)의 정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한은 꺾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김 시인이 ‘슬픔을 헤아리며’라고 사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김 시인의 시들은 우리 모두에게 보배의 숲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정찬주(소설가)
김기완 시인의 시집 『슬픔을 헤아리며』의 정신성이 바라보는 지점은 크게 네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많은 시인들의 첫 시집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유년의 삶과 가족사를 통해 지난한 삶과 순수했던 시인들을 반추함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체험한 생의 서사와 주변의 에피소드에 깃든 슬픔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색들이 이번 시집의 주요 질문이다. 또한 그의 시가 지향하는 한편에는 자연을 시인의 사색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성을 노래하거나 완전한 존재로서의 표본으로 삼은 자연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고 있다. 김기완 시인의 또다른 시적 관심사는 중심으로부터 이탈되어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드러내며 따스한 눈길로 살피는 이른바 휴머니즘 구현의 시학을 보여주고 있다.
- 강경호(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그런데 김 시인은 실존의 슬픔과 외로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다. 슬플 때는 슬픔 속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움 속으로 더 들어가 그것들을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 중 하나인 한(恨)의 정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한은 꺾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김 시인이 ‘슬픔을 헤아리며’라고 사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김 시인의 시들은 우리 모두에게 보배의 숲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정찬주(소설가)
김기완 시인의 시집 『슬픔을 헤아리며』의 정신성이 바라보는 지점은 크게 네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많은 시인들의 첫 시집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유년의 삶과 가족사를 통해 지난한 삶과 순수했던 시인들을 반추함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체험한 생의 서사와 주변의 에피소드에 깃든 슬픔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색들이 이번 시집의 주요 질문이다. 또한 그의 시가 지향하는 한편에는 자연을 시인의 사색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성을 노래하거나 완전한 존재로서의 표본으로 삼은 자연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고 있다. 김기완 시인의 또다른 시적 관심사는 중심으로부터 이탈되어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드러내며 따스한 눈길로 살피는 이른바 휴머니즘 구현의 시학을 보여주고 있다.
- 강경호(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슬픔을 헤아리며 (김기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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