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말을 걸다 (염지민 에세이집)

시간의 말을 걸다 (염지민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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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심히 흘려보낸 하루는 쉽게 잊히지만, 마음을 다해 살아낸 시간은 오래 남습니다. 시간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것이며, 그 흔적은 어느새 삶의 깊이가 되어 마음에 스며듭니다.
살아오며 진실을 가려내려 애쓰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삶은 옳고 그름보다 함께 견디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차를 우리는 짧은 시간에도 기다림이 스며 있고, 비우는 순간에도 새로운 채움이 시작됩니다. 상처 또한 삶을 무너뜨리는 흔적이 아니라, 더 깊은 빛이 머물 자리를 마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깨달음을 말하려는 기록이 아닙니다. 응향각에서 마주한 시간과 사람, 여행길에서 만난 인연, 자연이 들려준 침묵을 한 편 한 편 수필로 담아낸 삶의 기록입니다. 찻잔에 담긴 것은 차만이 아니라 지나온 세월이고, 문장마다 스며 있는 것은 살아낸 시간의 온기입니다.
삶의 무게가 버거운 날, 이 책이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은 찻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 한 잔 앞에서 숨을 고르듯, 이 글들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잔잔한 쉼이 되어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염지민

삶을단정한시선으로바라보며,
일상과자연,
사람과시간속에서마주한
찰나를기록한다.
차향이머무는찻자리와
스쳐지나가는풍경을
오래응시하며
글을기록하는작가이다.

목차

시간의말을걸다/차례


서문
프롤로그


제1부_가장먼여행

가장먼여행_18
나의베아트리체_21
나의페르소나_24
나의유토피아_27
뫼비우스의길_30
나를플레이팅하다_32
로마인의자애,나의30년_35
운명_38
찻잔에어리는달빛_41
미완을플레이팅하다_44
내안의만다라_46
새벽의파동_49
달뜨는자리_53
맛의경계를허물다_56
찻잔,비어있는순간_58
그림자도숨을쉰다_61
길위의인연_64
바람은돌에길을묻는다_66
들밥_68
길위에서다시만난다면_71
런웨이를걷는사람_74
별빛아래_77
시간의말을걸다_80

제2부_나만을위한연회

비행기옆자리_84
여행은내인생의나이스샷이다_86
길위의사색_89
길위의운명_91
묵언의동반자_93
등뒤의척도_95
발효되는시간_97
한맺힌사랑_100
청양고추의마력_103
4월의들차(茶)회_105
내겐여행이다_108
인생의수(手)_111
당산나무마당엔사람꽃이피었다_114
은밀한정원의보헤미안_117
물처럼변주되는하루_120
산과바다의숨결_123
6인실의작은기적들_126
별빛을나누어먹던밤_129
몸이들려주는향언_132
세비야의새벽_134
사회적언어_137
스미연의봄_139
남은밥이봄이되는시간_142

제3부_덜어낼수록선명해지는나

밤의그림자,별의속삭임_146
나만을위한연회_149
반사면너머의나_151
도시의여백_154
도시의겜블러_157
한여름창가의울음_159
내안의유령에게말을걸다_161
덜어낼수록선명해지는나_163
시카젠(호랑이풀)앰플_166
모나리자의미소와한잔의와인_168
선율처럼,우정의화음_171
별이된어머니_173
호텔조식_176
텀블러는내인생의마시멜로다_178
청아차(淸兒茶)_181
시간을굽는빵_184
어느찻집오후_187
운치분_190
영화,석양의멜로_193
3천미터의맛_196
영혼의거울,트윈플레임_198
인연의신비,별이되다_201
그리움을담은티라미수_203

제4부_천천히산다는것의품격

루틴업그레이드_206
무등산의속삭임_209
새앙골산장_211
사색의길_214
무지갯빛오체투지_217
모래시계_220
계영배_223
향(香)으로빚은도포자락_225
가문의시계탑_227
찬란한위엄,억만금의광채_231
10년을바친집념,그것은쇼핑몰인가성소인가_233
침사추이시계탑_236
시간을누르는은밀한유희_239
운치분의마지막잎새_241
워크통_243
인연의신비_245
낙엽이들려주는겨울이야기_247
먼지와빛의춤_249
사랑하는아들들아_252
침묵의미학_255
천천히산다는것의품격_258
세월이빚어낸명주(明紬)_260
취향보다오래가는것_263

출판사 서평

시간은흘러가는것이아니라,
때로는우리에게먼저말을건넨다.
이책은일상을천천히응시하며
사유와침묵으로기록한시간의흔적이다.
삶을조금더깊이바라보고싶은이들에게
오래머무는여운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