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동옥 시인의 시집 『그늘의 방식』에는 오래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고 따뜻한 눈빛이 있다. 평생 공직에서 주민을 위해 봉사하며 삶의 현장을 가까이 지켜본 시인은 거창한 관념이나 화려한 수사 대신, 고인돌의 침묵과 한 끼의 저녁밥, 어머니의 기저귀, 꽃과 열매, 강물과 바람처럼 작고 평범한 것들에서 삶의 참모습을 발견한다.
그의 시선은 대상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적 대상을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세속적인 욕망과 허상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비움’의 지혜에 이른다. 그리고 그 비움은 다시 낮고 보잘것없는 존재들을 품는 연민과 사랑으로 확장된다. 일상의 사소한 장면에 유머와 해학을 더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관계의 소중함을 길어 올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고인돌’에서 ‘배변의 미학’에 이르기까지 삶의 작은 기척을 관조하는 시선, ‘함께 먹는 저녁밥’과 어머니의 ‘기저귀’에 배어 있는 가족애와 효심, 장흥의 ‘예양강’과 ‘천관산’을 향한 애틋한 향수는 모두 시인의 오랜 삶과 깨끗한 사유에서 비롯된 언어들이다. 지나온 세월은 회한으로 머물지 않고 오늘을 새롭게 바라보는 성찰이 되고, 기억 속의 사람과 고향과 자연은 현재의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언어가 된다.
그의 언어는 소박하지만 결코 얕지 않다. 낮은 목소리 속에 삶에서 길어 올린 지혜와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깊이 배어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눈과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하나이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과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 또한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래서 『그늘의 방식』은 한 시인의 삶을 기록한 시집인 동시에,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조용한 성찰의 책이다. 꾸밈없는 진솔함으로 마음의 그늘을 어루만지는 이 시집이 독자들에게 맑은 위안과 따뜻한 울림으로 오래 남기를 기대한다.
- 백수인(시인,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그의 시선은 대상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적 대상을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세속적인 욕망과 허상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비움’의 지혜에 이른다. 그리고 그 비움은 다시 낮고 보잘것없는 존재들을 품는 연민과 사랑으로 확장된다. 일상의 사소한 장면에 유머와 해학을 더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관계의 소중함을 길어 올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고인돌’에서 ‘배변의 미학’에 이르기까지 삶의 작은 기척을 관조하는 시선, ‘함께 먹는 저녁밥’과 어머니의 ‘기저귀’에 배어 있는 가족애와 효심, 장흥의 ‘예양강’과 ‘천관산’을 향한 애틋한 향수는 모두 시인의 오랜 삶과 깨끗한 사유에서 비롯된 언어들이다. 지나온 세월은 회한으로 머물지 않고 오늘을 새롭게 바라보는 성찰이 되고, 기억 속의 사람과 고향과 자연은 현재의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언어가 된다.
그의 언어는 소박하지만 결코 얕지 않다. 낮은 목소리 속에 삶에서 길어 올린 지혜와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깊이 배어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눈과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하나이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과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 또한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래서 『그늘의 방식』은 한 시인의 삶을 기록한 시집인 동시에,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조용한 성찰의 책이다. 꾸밈없는 진솔함으로 마음의 그늘을 어루만지는 이 시집이 독자들에게 맑은 위안과 따뜻한 울림으로 오래 남기를 기대한다.
- 백수인(시인,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그늘의 방식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