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것들의 거처 (강나루 문학평론집)

흔들리는 것들의 거처 (강나루 문학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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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텍스트를 읽으면서 내가 작품보다 앞서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주 생각했다. 책을 발간한 후에 다시 읽어보면 해석을 서둘렀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왜 저렇게 단정했을까 싶은 문장이 보일 것이다. 같은 작품을 몇 년 뒤 다시 읽었을 때 전에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보다 별 뜻 없이 지나쳤던 한 구절이 더 오래 남기도 하는 원리이다.
이전의 연구서 『휴머니즘과 자연의 수사학』을 내면서 글을 쓰는 과정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고 썼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보다 내 해석을 조금 덜 믿게 되었고 작품에 남은 것을 세밀하게 보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글들은 그런 과정에서 쓰였다. 지금도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글이 있고 다시 쓴다면 많이 달라질 것 같은 글도 있다. 그것까지 내가 시를 읽어온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흔들리는 사람과 사물을 읽으면서 나 역시 생각을 여러 번 바꾸었다. 책의 제목을 정하고 나서야 내가 글을 써온 과정도 그 말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저자

강나루

ㆍ 1989년 서울 출생
ㆍ 조선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졸업
ㆍ 동신대학교 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석사)
ㆍ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박사)
ㆍ 2020년 《시와사람》 신인상 시부문 등단
ㆍ 2020년 《에세이스트》 신인상 수필부문 등단
ㆍ 2020년 《아동문학세상》 신인상 동시 등단
ㆍ 2025년 《월간문학》 신인상 평론 등단
ㆍ 시집 『감자가 눈을 뜰 때』
ㆍ 동시집 『백화점에 여우가 나타났어요』, 『해님도 아플 때가 있어요』
ㆍ 에세이집 『낮은 대문이 내게 건네는 말』
ㆍ 연구서 『휴머니즘과 자연의 수사학』
ㆍ 평론집 『흔들리는 것들의 거처』
ㆍ 광주예총 신인예술상
ㆍ 전국계간문예지우수작품상
ㆍ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 생애 첫 작품집 수혜
ㆍ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 수혜
ㆍ 2026 광주 K-ART 청년창작자지원사업 선정
ㆍ 현재 《시와사람》 공동주간 겸 편집장

목차

| 흔들리는 것들의 거처 - 차례 |


책을 펴내며 --- 6


제1부 길과 장소, 존재의 자리

바람이 지나가는 길 --- 16
적막 이후의 숨결: 오규원 후기시의 비휴머니즘적 독해 --- 31
동물적 상상력과 존재의 자리 모색 --- 44


제2부 상처 입은 세계와 생명의 감각

플라스틱 이후, 듣기의 시학 --- 62
구르는 것들이 품는 생명의 노래 --- 82
드들강, 삶과 죽음의 물길 --- 94


제3부 사라진 것들이 남긴 흔적

검은 뼈, 하얀 종이 --- 120
사막의 상처와 흉터 --- 137
흔적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 --- 142
손끝의 애도와 들리는 사물 --- 152

제4부 다시 바라보는 삶

남도 정서의 미각적 아름다움 --- 160
생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학 --- 168
나의 사용설명서를 쓰다 --- 181


제5부 고통을 견디는 존재의 방식

별을 바라보는 사람의 자세 --- 192
실존 탐구와 성찰의 시학 --- 200
이카루스의 시간을 위한 존재방식의 감각 --- 207


제6부 세계와 관계 맺기

말씀과 생명의 언어 --- 216
불교적 사유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 224
말의 그릇과 생활의 절차 --- 243
화해와 위로, 그리고 동일성의 시학 ---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