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꼭대기 앉아 우는 새 (전병열 시집)

미루나무 꼭대기 앉아 우는 새 (전병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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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청남도 금산에서 향토 정서를 오롯하게 시에 담아내고 있는 전병렬 시인이 3시집 [미루나무 꼭대기 앉아 우는 새]를 ‘오늘의문학 시인선’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시집 머리에’서 밝힌 것처럼, 전병렬 시인은 <한줄 한줄 白紙 위에/ 써 내려간 수많은 詩語들/ 새 날아간 미루나무 가지처럼/ 잔잔히 흐르는 봄은/ 또 소리 없이 오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시심을 가꾸는 분입니다.

전병렬 시인의 작품에는 우리 겨레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추억하기도 하고, 자신이 겪은 사랑의 홍역을 작품으로 빚어내기도 합니다. 또한 인삼의 고장이면서 금수강산과도 같이 아름다운 고향에 대한 사랑을 수려한 문체로 형상화하기도 합니다. 지역 신문에 문화예술에 관련한 기사와 사설을 발표하면서, 지역 문화예술인의 어른으로서의 내면도 작품에 투영하고 있어 독자들의 관심을 환기할 것입니다.
저자

전병열

저자전병열
1945년4월6일생
민방위교육강사,통일교육전문위원
새마을금고이사,사회정화위원회위원
자유민주당금산지구당조직부장,바르게살기협의부회장
민족통일협의회위원,치안행정자문위원회
JC회원입회,새금산라이온스클럽부회장
금산읍민방위협의회위원
금산문학회장,대전오정문학회장
물가조정심의위원(현),중앙로상가협의회회장(현)
금산군지명연구소대표(현),금산중앙신문주간논설위원(현)

수상 내무부장관상,통일부장관상,복지부장관상
충남도지사상2회,사회봉사상라이온스총재
공군항공병학교장우등상,한맥문학신인상
시와정신신인상
저서 시집『억새도꽃을피운다』(2005년)
시집『금산장날』(2014년)
자서전『산다는것은한자락바람이었다』(2017년)
시집『미루나무꼭대기앉아우는새』(2018년)
*119구급대원고김민석군비문짓다
*아인정현판쓰고시와유래비문짓다

목차

시집머리에●4

1부꽃길은외롭지않다

밤에걷는꽃길은외롭지않다●11
꽃눈나리고●12
봄꽃●14
봄은꽃들의웃음소리로두근거린다●15
봄비오는날●16
사월은●17
채송화꽃밭에서생긴일●18
꽃나무의행복●20
사랑이야●22
물에떠서흐르는산꽃한잎●23
냉이꽃●25
내고향찔레꽃●25
꿈속에고향●26
누이동생친구언년이●28
조선기생의춤●30
요맘때●31
우화인생(羽化人生)●32
인삼축제●34

2부달이뜨는밤에는

넋두리●37
묘비명●38
역(驛)●40
삶의여백●41
부모마음●42
꽃피는봄날●44
달이뜨는밤에는●45
진달래화전●46
흔적●48
엄마의자장가●49
우리어메●50
어미새●52
상추비빔밥●53
잃어버린시간●54
아들아●56
운명교향곡●57
시든배추●59
餘白의삶●60

3부창가에꽃잎떨어지고

미루나무꼭대기앉아우는새●63
여백의행복●64
병실●66
목마와나●68
피난민상여집아이●69
사월의부활●70
영희와나●72
관촌역●74
生과死●76
소래포구●77
비가오는날에는●78
백일홍꽃이되어라●80
여(艅)●82
사랑의불씨●83
창가에꽃잎떨어지고●84
슬픈이별●85
천내강소동●86
낙엽은마지막유서를쓴다●88

4부외눈박이부전나비

풍경소리●91
꽃을좋아하던산골소녀●92
장다리꽃밭에●94
蓮이라는여자●95
쌍둥이형제●96
신의주엿장수●98
산나비의꿈●100
진악산멧돼지●102
외눈박이부전나비●103
법당앞에서●104
메세기처녀시집가던날●106
매화꽃지던날●108
꽃각시네주막집●110
그여자의일생●112
구미호이야기●114
팔순의소녀●116
그마을에연꽃이피기시작한것은●118
장정혜시인시집에올린편지●119

출판사 서평

전병렬시인의3권시집에수록된작품은약간씩다르나동질적경향을보인다.<‘새롭게생명을얻은사람들’‘과거지만현재화된생활들’‘간난신고(艱難辛苦)를겪으며살아온사람들’의삶이눈시울을적시게한다.잊을정도로오랜세월이지난것도아닌데,우리들은서민들이겪었을그사실들을과거에묻어두고살았다.그래서전병렬시인이추억하는생활들은우리가대부분경험한것들인데도새로운느낌으로만난다.>

1시집의서정적에스프리,2시집의금산사투리를사용한향토정서의발현등은전병렬시인의트레이드마크가되고있다.<그가지은대부분의작품은말미(末尾)의문학적수사(修辭)로작품성을확보한다.[금산장날]의다양한풍경을그린후<섣달그믐금산장터수묵화는그렇게갈가리찢겨져옴팡집처마끝에등신처럼매달려매롱거리고다홍치마색동저고리계집년하나가치마꼬리걷어끼고깍지발로기대서서볼우물샐룩샐룩야살스레휘파람분다>고맺는다.[곡마단이오던날]의여러사연을서술한뒤<그녀를꽃처럼감싸안아준것은측은히바라보던무지개뜬저녁해였다>면서실패한연예인바람을구체화한다.이처럼예리한시각과섬세한서정이빚은그의작품은놀라울정도로신선하다.그러면서도전통적인시형식을통하여감동의진폭을넓힌다.간결한시에서더욱깊은맛이느껴진다.>

3시집에서는앞의시집에서표출하지않던동족상잔의6.25와관련된작품도드러나우리의아픔을되새기게한다.<인민군장교출신소대장이생참나무몽둥이를열명에게들려주며몸을뻗어엎드려자세로있는사십명의미전향자의머리통을까부수라는명령이떨어졌다.><“나는대한민국엿장수여!신의주불한당대한민국엿장수란말여!”철커덕철커덕산동네골목골목을누비는가위소리는생참나무피바다울음소리였다.>

이와같은아픔과달리아름다운정서도작품에담아내어순수서정시의전범을보여주고있다.<나른한햇살장맛비처럼내리던봄날내를건너날아온호랑나비한마리가요꽃조꽃실타래를풀며한가로이놀던날,나비를쫓아다니는다섯살누이를보고/장달이꽃다망가트려놓는다고우물가어머니가“가시네야,가시네야!”나무라던날/시샘난봄볕은더욱노란볕살을장다리꽃밭으로한소쿠리두소쿠리화락화락퍼부어내렸다./봄이오면개나리꽃같은볕살이산골로언덕으로쏟아져내려텃밭장다리꽃도피고나비도날아오는데“가시네야,가시네야!”불러줄이름이없다.>
리헌석(문학평론가,월간[충청예술문화]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