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김도석 시집)

여정 (김도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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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도석 시인의 첫 시집 『여정』이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그의 ‘여정’은 멀고 험난한 길을 헤치고 오늘에 도달한 시인의 정신과 지향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겨레와 나라의 슬펐던 역사가 만든 시인의 내면을 조곤조곤 그려낸 작품들로 편집한 시집입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부서져 ‘환향녀’(화냥년)를 만든 역사, 일본에 빼앗겨 ‘정신대’의 아픔을 불러온 역사, 미국 군인들의 군화에 유린된 ‘양공주’의 역사에 피눈물을 흘리는 시인입니다. 그리하여 옳고, 바른 심성으로 미래의 주역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교사의 마음까지 담아낸 시집입니다.
저자

김도석

1961년통영에서태어나초등학교시절반공웅변대회단골연사였다.투철한반공정신으로고등학교까지졸업하고사범대학을진학한후친구들을잘못(?)만나삐딱한교사가되었다.발령적체에서고통을받다가발령을받자마자사악한(?)전교협선배들을만나전국교직원노동조합창립의발기인으로참여하였고교사생활내내행동으로학생들을가르쳐야한다는신념으로살았다.이제민주정부를수립하고내생각이국가보안법의촉수를벗어날수있다는얄팍한계산으로시집을낸다.

목차

서문…4

제1부그날을기다리며

교육…13
2007대선…14
2018정상회담…16
가야한다,대추리로…18
가을창가에서…21
가을…22
고백…23
공허…24
관조(觀照)…25
귀향…27
그곳엔…28
그날을기다리며…30
그대모습에…32
기어이피를보려하는가…24
길…36
꿈에…37

제2부나의아버지

너와나…41
나의아버지…42
너…44
눈은내리고…45
다시또봄…46
단비…48
당신앞에서…49
당신을보내고나면…50
맹인의달…51
무상…52
무창포에서…54
미로(迷路)…56
미인…58
민주주의…60
봄비…61
봄을기다리지마라…62

제3부이길나서면

새봄…65
봄이…66
사진한장…68
세상이치…69
세상에나!…70
수구초심…72
시를짓는고통…73
어느봄날…74
어떤ComingOut…75
에둘러가는길…77
연정(戀情)…79
오월…80
우리…81
유행가…83
이길나서면…84
이율배반…85

제4부찬바람이불면

인생…89
일상(日常)…90
잔영(殘影)…91
재회(再會)…93
적막(寂寞)…95
조국…96
지리산…98
찬바람이불면…100
참회(懺悔)…101
촛불…102
친구에게…104
탑정저수지에서…106
파도…108
편견…109
호영이형…110
회상…114
희망…115

해설_강병철(소설가)싸우는시인,진한서정성…117

출판사 서평

[머리말]

매년마다느끼는바이지만올여름이가장더운여름인것같다.온난화의경고가현실화되는것은아닌지걱정스럽다.한낮의기온은텃밭에나가볼엄두를가져가버린다.가만히앉아만있어도땀이흐른다.선풍기는연신바람을보내지만그바람조차도후텁지근하다.해발고도가조금있는곳인데도산아래동네랑큰차이가없다.내년에는과부땡빚을내서라도에어컨하나설치해야겠다.

살아온날들을뒤돌아볼나이가되었나보다.힘이부칠때나타나는현상이라고한다.열정도식어가고있고새로운일을시작한다는것은무리라는생각이강하게누른다.이때는매듭하나를묶을때라는생각이든다.중간결산이라고해야하나.그래서그동안끄적거려놓았던글들을모아보았다.제법글이모였다.

가깝게지내는사람들에게시집을낸다는말을하였더니,시인이라고부른다.난그말이쑥스럽고자꾸들을때는놀림으로들린다.내가책을낸다는사실이영어색하기만하다.발가벗긴채광장에서있는느낌이다.친구놈말대로개나소나다책을낸다는말때문인지도모르겠다.그럼에도불구하고글을남긴다.기록의차원에서라도말이다.

그래서큰욕심도기대도않는다.문학성도잘모른다.다만큰역사의흐름속에서한나약한인간은어떻게살아왔는지당시어떤맘으로살았는지후세들에게증거가되고싶다.조금더욕심을부리자면또다시암울한역사가반복되었을때어떻게사는것이좋을지사람들에게참고정도되었으면좋겠다.

현재의높은기온은인간을동물수준으로끌어내린다.오로지생존을위한몸부림속으로인간을던진다.겨울에후회할망정얼른기온이내려갔으면좋겠다.서늘한공기의청량감이그립다.그청량감속에서나와얽혀있는모든것들에대해곰곰이생각하는환경이다시만들어진다면다른욕심은잠시접을수있을것같다.

어쨌거나자연현상으로볼때가을이얼마남지않았다.가을은그리움의계절이다.이보잘것없는시집이팍팍한삶을살고있는사람들에게연서가되길바란다면지나친욕심일까.
2018년징하게더운여름날무성산자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