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글 쓰는 71세 환경미화원 할머니의 일상과 행복 나눔)

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글 쓰는 71세 환경미화원 할머니의 일상과 행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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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71세의 나이에 환경미화원 일을 하며 틈틈이 생각나는 일상 이야기와 깨달음을 글로 남기며 하루하루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정연홍 작가의 에세이.
저자

정연홍

대구에서환경미화원일을하고있다.
꽃한송이에웃음짓고,글쓸수있는인생에감사하는삶을산다.

목차

들어가는글
기획자의글

제1부마음이야기:글에게말좀해도되지요?
감사:나의감사는늙지않아
등산:생각하기나름
마음:편들어주기
생각:어쩔수없는슬픔
세상:마음의눈
순간:벌레를치우고난뒤
용기:나의괜찮음
책임:강아지똥
후회:나도모르겠다

제2부사람그리고사람:내그대들을생각함이
그리움:쌀한포대만큼
눈물:언니의딸
사랑:코로나와사탕
선물:나의행복
세월:형부에게
아이들:꽃들
약속:내딸도소중하거든
용돈:세상에서가장귀한
인심:박카스한병은사랑을싣고
인연:나중에또만나자

제3부그간의쉼표들:남은인생을살아갈때
설렘:봄같은내마음
여행:언제나옳았다
추억:제일듣고싶은말
행복:세상부러울것없다
웃음:평범함이모여
이유:하루살이에게묻고싶다
성장:필사와글쓰기

제4부지나간것은지나간대로:가는것과오는것들사이에서
가장:뒷모습과불빛
고향:세월이가는건지오는건지
인생:유모차두대
흔적:나의최강필살기
잔치:그러고싶다
선물:그모습들
반짝:팥알만한금을사러

나가는글:우리엄마는그런분이셨어요

출판사 서평

늦깎이할머니작가의따뜻한일상과인생나눔

정연홍작가는55세의나이에남편을두고무작정집을나와독립을선언했다.곰팡내나는월셋방을얻고환경미화원일을하며새롭게삶을꾸렸다.엄마의독립을이해하면서도월셋방에서지내는엄마의모습이안쓰러웠던딸은퉁명스럽게물었다.
“엄마!여기곰팡이냄새가너무심한데그래도좋아?”
“그럼,좋지.천국이따로있니?내마음이편한곳이천국이지.”
누군가의아내로,누군가의며느리로,누군가의엄마로반평생을살아왔던정연홍작가는그렇게오롯이자신을위한삶을선택했다.

오전일을마치고휴식시간,
안되는게없고못하는게없는이야기꽃을피운다.
월급을받으면1인당만원씩모아놓은돈으로
피자도시켜먹고찜닭도시켜먹는다.
잠시낮잠을청하기도한다.

누구나다마시는커피한잔,
누구나다하는자식자랑,
누구나좋아하는간식시간,
누구나원하는낮잠.
자랑할것하나없는평범함이모여
웃음이되고오늘을꽉채워준다.

함께일하는동료들과의시간,풍족하지않아도웃음이있고여유가있다.나이는속일수없어피부에주름이느껴지지만그래도행복하다.청소하는아파트단지를둘러보는일은하나의의식이되었다.정연홍작가의손길과발길로깨끗해질아파트는정작가만의성역이다.오며가며마주치는이웃들의미소와인사가행복을더해준다.이얼마나멋진인생인가!
특별할것도없는매일매일이지만감사할일들이있다.그렇게감사할일이생기면펜을들어글을적는다.

아침에눈을떠텔레비전을켠다.
텔레비전소리를들으며혼자가아닌,
누군가와함께있는것같은위안을받을수있어
감사하다.
학교다닐때는엄마가싸주던도시락을,
이제는71 세가된내가싸서학교가아닌일터로간다.
길마다햇살이내친구가되어주어감사하다.
건강한몸이있으니이나이에일을할수있어감사하다.

그렇게틈틈이적은글들이모여노트두권이되었다.제법빽빽하게적혀진글들을보니책으로엮어보고싶은욕심이생긴다.글쓰기를가르치고초보작가들을돕는백미정작가를소개로알게되었다.한글자한글자정성들여적은글을스마트폰으로찍어전송하면,백미정작가는그글을입력하고날것그대로의언어와감정에토닥이며살을붙이고,붙어있는두가지인생사를줄지어정리해주었다.그렇게책한권분량의원고가완성되었고《나의감사는늙지않아》라는제목의책으로세상에나오게되었다.
정연홍작가는책을출간하는소망을이루었지만그것에큰의미를두지는않겠다고이야기한다.평생의꿈을이루는일이지만꿈역시수많은인생의모양중에하나잖는가.흘러갔던,흘러가고있는,흘러갈인생에명확한점하나찍는일일뿐이다.하루하루를잘살아내기위해도전하는것,그래서가끔독자들의희망이되어주는것,그과정속에상같은것이주어진다면좋은일이고.인생조금더산마음과글이독자들에게닿는다는것.그것만으로도참기쁜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