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못해 사는 건 인생이 아니야 (팍팍한 현실을 보듬어 안는 인생 돌봄 에세이)

마지못해 사는 건 인생이 아니야 (팍팍한 현실을 보듬어 안는 인생 돌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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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팍팍한 일상을 보듬어 안는 생활 돌봄 에세이
이제 인생이라는 소리 없는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영혼을 갉아먹는 침입자에 맞서 정신 면역력을 키워보자. 그날그날 버티던 하루를 마음을 들뜨게 하는 축제로 탈바꿈시키자. 생의 여정을 걸으며 나를 웃기고 울리고 감동하게 했던 흔한 날의 숨겨진 의미를 당신도 알아채기를 바란다.
저자

안희정

23년차간호사
12년차워킹맘이자브런치작가

“우리아이가좀부족하니잘부탁드립니다.”
“애가생각하는게남들과달라서요.”
예의인지진심인지모를부모님말씀을좋은뜻이라고여태믿으며살고있다.만화책과소설,영화만보며공부와는하등상관없는학창시절을보냈다.밥먹고살려면공무원이나전문직이되어야한다는엄마의등쌀에간호사의길로들어섰다.생각보다사회적응력이뛰어나잠깐만할줄알았던환자를보살피는삶을23년째이어가고있다.정작나는불행하다는생각을떨칠수없어자신의인생도돌보기로했다.약을먹듯이글을썼다.글로감정을푸는치료를계속했더니고단한인생에대한저항력이생겼다.현재는글을인생의비타민처럼여기며쓴다.

목차

프롤로그

Part1.그저그런날에도실바람은분다

새벽비가나를품는다
영혼은결코나이를먹지않는다
잠이걷히지않는다
복숭아를먹은죄
비교의시작
가오나시가쓴가면뒤에결핍이숨어있었다
가해자가된피해자
마음의겨울나기는사람난로로
버려진우산
토끼와거북이가경기할필요없는경주
욕과나에대한고찰
미련을미련스럽게미련하다
먼지가뭉쳐질때까지
인생은슬라임처럼
끊어진드라마는다시이어지고

Part2.마음앓이한날엔지우개로‘앓’을지운다

신의축복받기프로젝트
오징어짬뽕이냐,너구리냐그심오한문제
프로페셔널한너트같은너스(nurse)
가방의심리적반발
포기할수있는용기
당신이주인공이되는삶
깜빡거리는시간의중요성
최고의인생을사는법
양육이란양쪽의성장이다
멍의치유에관한엉뚱철학
나는결코나의셰에라자드를죽일수가없다
가족의근간,부부
적당히초연하게살기
진정으로살아있는삶
사탕같이달콤한중독

Part3.빛나는날엔불을밝히려노력할필요가없다

소원저장고에소원놓고가기
당신의인생이빛나길바라는존재,친구
생일잔치의떡케이크,너란존재의의미
오겡끼데쓰까
달이전깃줄에대롱대롱걸린날
등산의진짜묘미
가방은사랑을타고
생각이끼어들틈이없는행복
삶의지푸라기
혼돈의막걸리
이어폰을잃어버리며발견한것
오렌지빛황혼이하늘을감싸던날
왜가리가준가르침
무의미한인생의의미
비오는날의교차로그늘막

에필로그:어느날공원에서인생의개척자를만나다

출판사 서평

팍팍한일상을보듬어안는생활돌봄에세이
가고자하면길이보이고넘어진다고길이없어지지는않는다.


우리네일상참고되고팍팍하다.이번생은처음이라그런지성인이된지한참지났는데도철없는아이처럼미래는늘두렵고막막하기만하다.그렇다고삶을포기할용기마저없으니마지못해하루하루를살아간다.삶에재미를느끼기는커녕어깨에짊어진짐은계속해서무게를더한다.

그래서인생의많은날이무료하고종종버티기힘들고때로는영문도모른채슬퍼진다.하지만빼앗긴들에사는사람은봄이찾아오더라도따스함의환희를누릴자격이없다.삶이,별볼일없는일상이우리를낙심하게만든다고당하기만해선안된다.삶의노예가아닌주체로살아가는것.이것은나와당신,우리가짊어진공통의과제다.‘마지못해사는삶’을‘그래도살아낼만한삶’으로바꿔야한다.
살아숨쉬는한언제든지새로운삶을살수있다.지금막다른골목에있거나,벼랑끝에서있는듯한기분이든다고세상이끝나지는않는다.어차피인생은계획대로되지않으며항상장밋빛으로빛날수도없다.그걸깨닫는다면개미처럼절벽을내려갔다가도다시올라올수있다.
오늘의일상이주는안전과안락함에안주하지말고지금이야말로새로운도전을할때다.나태함에빠지기전에앞으로나가길바란다.나가서,기꺼이비에젖자.옷이젖는건큰일이아니다.옷은젖을수밖에없다.빗물은곧마르게마련이다.
눈앞에초록불이켜지듯인생의기회가찾아온다면일단잡으려고시도해봐야겠다.기회가진짜기회가될지아니면위기가될지아는유일한방법은직접몸을던지는것이다.누구나다아는뻔한답이라생각되겠지만,실제행동으로옮기는사람이극히적은이유는현재삶이유지되리라는착각때문이다.
내의지대로두손과두발을쓰며생각하고,일하고,운동하고,가족을돌보고,마음을나눌수있는친구와대화하는그모든당연하지만당연하지않은일은내가가진진실한행운이다.살아있어도아무것도하지않으면진정으로살아있는게아니다.진짜삶이란가만히머물러폐로숨만쉬는게아니라살아서팔딱팔딱움직이는것이다.가수강산에의〈흐르는강물을거꾸로거슬러오르는저힘찬연어들처럼〉이란노래제목같이.흘러가는방향대로이끌려가는삶이아닌내가원하는방향으로나아가는삶이참된생명의유지다.
그리고때론너무달렸다싶으면쉬어가야한다.정말이길이나를위한길이아니라고판단된다면멈추는용기도필요하다.이럴때의포기는진짜포기가아니라잠깐의충전,또는새출발을위한숨고르기이다.가슴을따갑게만드는자신을향한시선과내면의망설임을이기고용기있는결단을내려야할순간도있다.포기할수있는용기도용기가맞다.
또한지금이순간에도타인이던지는비교에서완전히벗어날수는없겠지만,나만이라도타인과의비교를멈춰야겠다.누구보다가아닌어제의나보다발전하기위해서자신을더관대한마음으로돌봐야겠다.비교의감옥에갇혀영혼을고문하기보다도전과새로운경험을바탕으로비교불가,대체불가의유일한나를만들어야한다.
내가반짝반짝빛나는스무살의젊음을부러워할때50대의상사는나의젊음을,70대의엄마는50대의젊음을,90을바라보는옆집할머니는엄마의젊음을못견디게부러워하며말한다.참좋은시절이라고.
더는잡을수없는시간을아쉬워하며나의청춘은이미끝났다고탄식하고싶지않다.그시간에오늘의젊음을낭비하지말아야겠다.관점에따라얼마든지영원한젊음을유지할수도있다.영혼은결코나이를먹지않으니까.
당신도오랫동안잠들어있던꿈을다시한번깨워보면어떨까.늦었다는말이야말로힘껏끊어버리자.늦었다고생각하는이순간조차지나고나면다시오지않는다.꿈꾸는자에게기회는언제든지되살아난다.
오늘을팍팍함을견디고기적과도같은내일을꿈꾸며차곡차곡하루하루를쌓아가는이들에게응원의박수를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