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16.00
Description
절망의 순간, 우리가 깨우쳐야 할 지혜
날카로운 창끝에 몸을 기대라!
“무너질 것은 무너지게 내버려두고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뿌리 내려라. 그때 비로소 우리 앞에 진짜 삶이 펼쳐진다.”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본문 중에서-

달라이 라마의 금언 하나 쯤은 간단히 읊을 수 있고, 불교 서적에 친숙한 독자라도 페마 초드론은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티베트 불교에서 몇 안 되는 비구니이며 금강승 수행을 완승한 최초의 미국인 승려 페마 초드론은, 이미 서구에서는 확고하게 입지를 구축한 영적 스승이자 마음 지도자이다. 그의 이름 앞에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을 잇는 최고의 스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은 지 오래다.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원제 When Things Fall Apart)는 초드론 최고의 역작으로, 불안, 두려움, 절망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죽비로 내려치는 듯한 깨달음을 안겨준다.

절망의 순간, 우리가 깨우쳐야할 지혜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는 초드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10여 년 동안의 강연을 묶어낸 책이다.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의 순간, 우리가 깨우쳐야할 지혜를 설파하는 이 책의 주제는 한 마디로, ‘현재에 충실하고, 늘 깨달은 삶을 살라’는 것이다. 붓다라는 이름에 “깨달은 자”라는 의미가 포함됐음을 감안한다면 승려인 그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의 설법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현실적이고 예리하다. 삶을 냉정하게 관통한다. 모든 상식을 뒤엎는다.

깨어있는 삶을 위해 초드론이 제시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희망과 두려움을 걷어내고 삶의 맨 얼굴과 직면하는 것. 이를 위한 그의 첫 번째 가르침은 ‘두려움과 친하라’ 이다. 그러면서 초드론은 두려움을 대하는 현대인들의 습성을 명쾌하게 파헤친다.

“우리는 두려움에서 도망치기 위해 달린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런 ‘맹목적인 질주’를 그만두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두려움을 똑바로 쳐다볼 줄도, 머무르는 법도, 친구가 되는 법도 모른다.”

초드론이 보기에 현대인들은 두려움을 피하거나 맞서야 할 대상으로만 여긴다.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때 기분전환을 하거나 약을 먹는 등 두려움을 떨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다. 초드론에게 두려움이란 피하거나 맞서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이해하고 친근하게 여기며, 똑바로 쳐다봐야할 ‘친구’다. 그는 두려움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자신의 스승인 초감 트룽파의 가르침을 빌려 “날카로운 창끝에 몸을 기대라”는 말로 표현한다. 자신을 위협하는 대상을 피하지 말고 다가가, 삶의 실체를 깨달으라는 것이다.

저자

페마초드론

저자_페마초드론
1936년뉴욕상류층가정에서태어나UCLA에서영문학과초등교육학을공부했다.그후교사와주부로평범하게살다첫번째결혼이파경을맞으면서인생의전기를맞았다.이혼후티베트불교의큰스승초감트룽파Ch?gyamTrungpa의메시지를접하고그의수제자가됐다.출가후티베트불교계의대표적인여성승려이자금강승수행을완성한최초의미국인으로주목받았다.특히불교와명상의지혜를편안하고현실감있게전달해‘마음전문가’로명성이높다.미국과캐나다등북미지역에서는정신적스승으로추앙받고있다.현재서구인들을위해최초로설립된티베트불교사원인감포사원GampoAbbey의원장으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는《도피하지않는지혜(WisdomofNoEscape)》《지금있는곳에서시작하라(StartWhereYouAre)》《당신을두렵게하는곳(ThePlaceThatScareYou)》등이있다.

역자_구승준
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여러잡지에서기자와편집장으로일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다양한번역작업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행복한생각》《사랑의연습》《완전한삶》《화내는부모가아이를망친다》《나라는브랜드를사랑하라》등이있다.



목차

머리말|창끝에몸을기대라
하나두려움과친하라
둘모든것을놓아라
셋지금이순간을온전히받아들여라
넷있는그대로편안하라
다섯세가지꿈에서깨어나라
여섯스스로를공격하지마라
일곱희망없이살아라
여덟칭찬에도비난에도휘둘리지마라
아홉고요한외로움을벗삼아라
열끝없는호기심으로삶을보라
열하나화살을꽃으로바꾸어라
열둘정직하고또자비로워라
열셋비난을멈춰라
열넷연민으로고통을마셔라
열다섯자애로행복을내보내라
열여섯평화로나아가라
열일곱내의견에취하지마라
열여덟가슴으로이해하라
열아홉독을약으로삼아라
스물지금바로시작하라
스물하나‘나’를완전한존재로인식하라
스물둘목표가과정임을알아차려라
옮긴이의말|‘마음의감옥’에서벗어나라

출판사 서평

절망의순간,우리가깨우쳐야할지혜
날카로운창끝에몸을기대라!”

“무너질것은무너지게내버려두고지금이순간에온전히뿌리내려라.그때비로소우리앞에진짜삶이펼쳐진다.”-《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때》본문중에서-

달라이라마의금언하나쯤은간단히읊을수있고,불교서적에친숙한독자라도페마초드론은낯선이름이다.하지만티베트불교에서몇안되는비구니이며금강승수행을완승한최초의미국인승려페마초드론은,이미서구에서는확고하게입지를구축한영적스승이자마음지도자이다.그의이름앞에“달라이라마와틱낫한을잇는최고의스승”이라는수식어가따라붙은지오래다.《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때》(원제WhenThingsFallApart)는초드론최고의역작으로,불안,두려움,절망의고통속에서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죽비로내려치는듯한깨달음을안겨준다.

절망의순간,우리가깨우쳐야할지혜

《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때》는초드론이가장활발하게활동했던10여년동안의강연을묶어낸책이다.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것같은절망의순간,우리가깨우쳐야할지혜를설파하는이책의주제는한마디로,‘현재에충실하고,늘깨달은삶을살라’는것이다.붓다라는이름에“깨달은자”라는의미가포함됐음을감안한다면승려인그가이런주장을펼치는것은일견당연해보인다.하지만그의설법은단순한강연을넘어현실적이고예리하다.삶을냉정하게관통한다.모든상식을뒤엎는다.

깨어있는삶을위해초드론이제시하는방법은의외로단순하다.희망과두려움을걷어내고삶의맨얼굴과직면하는것.이를위한그의첫번째가르침은‘두려움과친하라’이다.그러면서초드론은두려움을대하는현대인들의습성을명쾌하게파헤친다.

“우리는두려움에서도망치기위해달린다.하지만우리에게그런‘맹목적인질주’를그만두라고말해주는사람은아무도없다.우리는두려움을똑바로쳐다볼줄도,머무르는법도,친구가되는법도모른다.”

초드론이보기에현대인들은두려움을피하거나맞서야할대상으로만여긴다.때문에두려움을느낄때기분전환을하거나약을먹는등두려움을떨치려고애를쓴다.하지만이는진정한해법이될수없다.초드론에게두려움이란피하거나맞서야할대상이아니다.오히려이해하고친근하게여기며,똑바로쳐다봐야할‘친구’다.그는두려움에대한이러한태도를자신의스승인초감트룽파의가르침을빌려“날카로운창끝에몸을기대라”는말로표현한다.자신을위협하는대상을피하지말고다가가,삶의실체를깨달으라는것이다.

희망을포기할때열리는진짜배기삶

‘희망없이살라’는가르침도마찬가지다.수많은자기계발서와‘행복전도사’를자처한현대의구루들은,삶의막다른곳에서희망을가지라고말한다.그것만이절망을헤쳐나갈유일한수단이자행복의지름길이라고주장한다.과연그럴까?희망이정말우리삶을구원해줄수있을까?초드론은도리어이런‘희망중독증’을경계하라고말한다.

“내가더나아질거라는기대나내가겪는경험만은다를거라는희망을일체포기하라.불가의수행에서음주와색을비롯해다양한금욕의계율은그자체로나쁘거나부도덕해서가아니다.거기에실낱같은희망을걸고마음을의지하기때문이다.금욕의참뜻은그것들을도피수단으로사용하지말고,위안을얻거나주의를뺏기지말라는것이다.”

초드론에따르면희망이존재하는세계는끊임없는불편과불안,고통을초래한다.우리가TV채널,집안의인테리어나음악을수시로바꾸는이유는그에걸맞은대처법을찾기위해서다.그러나초드론은이러한상황에서는결코스스로를편안히받아들이지못한다고충고한다.희망을포기하는자세야말로진정한긍정이자새로운시작이라는것이다.

그렇다고초드론을염세주의자나회의주의자로오해해서는안된다.오히려초드론은인간과삶에무한한애정을갖고있다.그가‘자비’를강조하는것도바로이때문이다.삶을직시하다보면죄의식과괴로움,불편함과마주하기마련이다.그과정에서자칫스스로를비하하기가십상인데,초드론은그럴때야말로스스로를받아들이는자비가필요하다고말한다.자비를베푸는순간인간적인성숙은물론삶의성숙도도모할수있다는것이다.

“대상이무엇이든자비와존중으로대하라는가르침을잊지마라.그원칙을따른다면거울에비치는창피한내모습을사랑하게된다.그모습을인정하고받아들임으로써인생을더유연하고용기있게살것이다.그때야말로우리가진정으로성숙해지는순간이다.”

날카로운창끝에온몸을기대라

1997년,미국에서출간되자마자《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때》는언론과독자들의찬사를받으며초드론의명성을드높였다.퍼블리셔즈위클리는“어디에도필적할수없는훌륭한작품”이라며높이평가했다.또한160여개에달하는진중한아마존서평은이책이실제삶을외면한‘지식인’의지적유희가아님을증명해주었다.퓰리처상수상작가인앨리스워커(AliceMalseniorWaker)는“나는초드론에게서세상을어떻게살아가야할지를배웠다.이책이야말로우리인생에서가장절실한가르침”이라고극찬하기도했다.

《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때》는삶이혼란스럽고힘들때,불안과두려움에휩쓸려방향을잃었을때,온갖것들로부터달아나고싶을때꼭읽어봐야할최고의명상에세이다.모든것이산산이무너질것같은순간,두려움에휩쓸리거나헛된희망을품지말고“날카로운창끝에기대어”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