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수 있는 용기 : 진정한 가르침을 발견하는 교사의 내면 풍경 탐색하기

가르칠 수 있는 용기 : 진정한 가르침을 발견하는 교사의 내면 풍경 탐색하기

$17.39
저자

파커J.파머

저자:파커J.파머ParkerJ.Palmer
교육과공동체,리더십,영성,사회변화와같은이슈에헌신해온미국의존경받는교육지도자이자사회운동가이다.지성,감성,영성을통합한그의교육철학은가르침과배움에진지한관심을가진사람들의마음을흔들었다.전세계를무대로워크숍,포럼,강연회를열며‘교사들의교사’로불리는그는,다양한분야의전문가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진행하는‘용기와쇄신센터’의설립자겸대표이기도하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받은사회학박사학위를포함해13개의명예박사학위를보유했으며,교육관계자들을대상으로한설문조사에서‘미국고등교육에영향력있는리더’중한명으로선정되었다.전미교육언론협회특별상을비롯해각종상을받았고,〈유튼리더UtneReader〉가매년선정하는‘세상을바꾸는25명의비전가’에이름을올리기도했다.
지은책으로《삶이내게말을걸어올때》,《비통한자들을위한정치학》,《가르침과배움의영성》,《모든것의가장자리에서》,《역설》,《다시집으로가는길》,《일·창조·돌봄의영성》등이있으며,10개국어로140만부이상판매된9권의책을집필했다.
출간이후전세계수백만명의독자에게찬사를받은《가르칠수있는용기》는가르침에대한파머의통찰과다양한실험의결정판이라고할수있다.생생하고감동적인방식으로가르침의희망과용기,열정을불러일으킨이책은출간20주년을기념하며그동안교육운동의성과를돌아보고다시희망의메시지를전한다.

역자:김성환
어릴연세대학교건축공학과를졸업하고바른번역아카데미출판번역과정을수료했다.동서양고전과심리학,불교등을깊이있게공부하면서관련된분야의책들을번역하고있다.틈날때마다‘알아차림’의태도를취하는명상애호가이기도하다.지은책으로《감정들-자기관찰을통한내면읽기》가있고,옮긴책으로《우리는왜혼자이고싶은가》《쓰지않은마음》《진료실에서만난붓다》《모나리자를사랑한프로이트》《자비심일깨우기》《무의식이란무엇인가》《고전을만나는시간》《마음의요가》등이있다.

목차


이책에보내온찬사
20주년기념판출간을축하하며/다이애나채프먼월시
10주년기념판을출간하며

들어가는글내면으로부터의가르침

1장교사의마음|교육에서의정체성과진실성
2장두려움의문화|교육과단절된삶
3장감추어진전체성|가르침과배움의역설
4장공동체속에서인식하기|위대한사물의은총
5장공동체속에서가르치기|주제를중심에둔교육
6장공동체속에서배우기|동료교사들과의대화
7장더이상분열되지않기|희망의가슴으로가르치기

10주년기념판에덧붙이는글치는글새로운전문인|변화를위한교육

감사의말
주註

출판사 서평

가르치는사람은‘누구’인가?
많은교사가살아남기위해발버둥치는요즘같은때에,교사의내면풍경을파고드는저자의시도는엉뚱하고부적절한것으로비칠지도모른다.교실에서살아남기위한요령이나기술을말해주는것이더실용적이지않을까?그러나다른진정한인간의행동이그렇듯이가르치는행위도인간의내면에서흘러나오는것이다.우리는지금까지‘무엇을’‘어떻게’‘왜’가르칠것인가만이야기했을뿐그것을가르치는‘누구’는건드리지않은채지나왔다.이제그‘누구’를이야기할때이다.
저자는5년에걸쳐이책을쓰면서‘무엇을’‘어떻게’‘왜’라는질문에안주하려는유혹이얼마나강한가를느꼈다고고백한다.그러나파머는‘교사의자아의식이란무엇인가?’라는물음을끈질기게파고들었다.왜냐하면그것이교육과교육자에게던질수있는가장근본적인질문이기때문이다.

훌륭한가르침은교사의자아정체성에서나온다
훌륭한가르침은결코테크닉이아니다.그것은교사의자아정체성과진실성에서흘러나온다.어떤교사가좋은교사인가를일률적으로말하기는어렵지만,나쁜교사에관해서는한마디로잘라말할수있다.학생들의표현을빌리자면,‘나쁜교사의말은그들의얼굴앞에서만화속말풍선처럼둥둥떠다닌다.’그들은자신이가르치는교과와스스로를격리시키며,그결과학생들과도멀어진다.반면,좋은교사는자신의자아,교과,학생을생명의그물속으로한데촘촘히엮는다.자신의자아에튼튼하게연결되어있는교사는가르치려는마음을잃지않으며,학생들의가슴을열고들어가진정한가르침을창조한다.

객관성이라는허울뒤에숨은공포에서벗어나라
훌륭한가르침의핵심은상호연결성이다.그러나타자他者와정면으로부딪히기를두려워하는마음속의공포가우리를방해한다.교육현장에서교사가만나는타자는학생,동료교사,자신이가르치는교과,내면에서충돌을일으키는여러가지생각들이다.학생은교사를두려워하며노트와침묵뒤로숨고,교사는학생을두려워하며자신의교단,경력,권위뒤로몸을가린다.또한동료교사와의만남을두려워하여자신의전공분야뒤로숨고,객관성이라는허울을쓰고체화되지않은죽은지식이나사실만을앵무새처럼전달한다.
저자는두려움에기반을둔문화에서우리의교육또한얼마나두려움에차있는지를살펴보고,공포를물리치고상호연결성을회복하는교육의중요성을역설한다.머리와가슴,사실과느낌,이론과실천,가르침과배움을분리하는이분법적교육을넘어학생들에게세상을전체적으로바라보는시각을가르쳐야한다고강조한다.

주제를중심에두고가르쳐라
전통적인교육은엄격한기강을강조하는교사중심의교실을선호한다.이런교실에서교사는주고학생은받으며,교사가기준을제시하면학생은거기에따를뿐이다.반면,학생중심의교실은교사를촉진자,공동학습자,심지어는필요악으로규정하여학생들로하여금이것도옳고저것도옳다는상대론이나다수결의함정에빠지게한다.
파머는새로운교실모델로‘위대한사물’을중심에둔교실을제시한다.위대한사물은영구불변한주제를말하는데,주제를중심에둔교실은학생들에게자신의경험이나자아보다더큰세상을보여주고,공동체의식을심어주며,삶의진실을일깨워주는타자성과만나게한다.또한교사는학생,교과,자아와의연결성을회복해온전한교사로우뚝서게된다.

동료교사와대화하라
현대의교육문화는교사와학생들사이의벽보다더높은벽을교사들사이에세워놓고있다.교직은모든공적직업중에서가장개별화된직업이다.교사들은동료들이보이지않는곳에서혼자수업을한다.교실에들어서는순간동료들을향해문을닫아걸며,교실에서나오면그안에서벌어진일에관해서는입을다물고자신의경험을얘기하지않는다.그리고이러한현상을가리켜극복해야할소외주의라고하지않고오히려학문의자유라고치켜세운다.나의교실은나의성이요,다른성의영주는이곳에서환영받지못한다는태도를취하는것이다.
저자는이런개별화경향때문에교사들이비싼대가를치른다고지적한다.교사들은서로의수업을참관하고평가하지않기때문에학생들이작성한설문지로만평가되며,다른전문직종에비해변화에둔감하고따라서성장도느리며전반적인교육능력이저하된다는것이다.저자는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해동료교사와무엇을,어떻게이야기할것인지구체적으로서술한다.

더이상분열된삶은살지않겠다고결심하라
파머는교육을교사개인의문제로만국한시키지않는다.교사의자아의식이라는문제에서출발해교육개혁이라는대규모프로젝트로까지시선을확대한다.교사들이아무리노력한다고해도,교육보다는사업에더관심이많은학장이나교장,너무많은강의로보장하기어려운학습의질,강의를중시한다면서간행물이많은교수만평가하는포상제도,강의시간보다는행정,연구,건물공사에더많은비용을쓰는예산등의구조적인문제가해결되지않으면진정한교육은불가능하기때문이다.
파머는이책에서한개인이교육개혁운동에참가하여실질적인성과를가져오기까지를네단계로나누어설명하고있다.파머는교육개혁운동에서도가장중요한것은더이상분열된삶을살지않겠다는교사개인의용기,즉진정한가르침을포기하지않겠다는결심이라는점을강조해교사의자아정체성이라는최초의문제제기로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