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의 날개 1 : 쏨 아카데미의 아이들 - 책 읽는 샤미 20

마고의 날개 1 : 쏨 아카데미의 아이들 - 책 읽는 샤미 20

$13.00
Description
감춰왔던 날개를 드러내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작가 김영주가 펼치는 SF 환경 판타지 동화
“날고 싶다, 자유롭게.”
자연재해로 인해 나뉜 신지구 왕국과 아르테미움 공화국. 두 나라 사이에는 오해와 갈등이 가득하다.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 협정으로 쏨 아카데미가 만들어지고, 마고와 아리는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된다. 아리 공주의 호위 기사로 자라 온 마고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주를 지켜 내야 한다. 아리를 위협하는 세력이 가까이 다가오지만, 마고는 점점 자신의 역할에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고는 아리를 지켜 내고, 자유롭게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저자

김영주

가톨릭대학교에서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대학에서비교해부학을가르쳤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씁니다.『하얀쥐이야기』로제17회MBC창작동화대상을받았습니다.그동안『뼈없는동물이야기』,『조광조와나뭇잎글씨』,『Z캠프』,『거울소녀』,『30킬로미터』등을썼습니다.

목차

1푸른눈동자의남자애
2누구에게도들켜서는안돼
3KILLTHEBEAK!
4처음만난룸메이트
5수상한동아리에들다
6복도끝에서기다리고있는것
7복도벽의붉은낙서
8루크선생이숨기고있는진실
9날고싶다,자유롭게
10폐허의사람들
11모닥불앞에서
12안티비크의소행

출판사 서평

"난너를알아.늪위를나는게네가바라던일이라는걸.”
날개를감추고있는모든마고에게건네는이야기

세상은착한아이,똑똑한학생,말잘듣는아이를좋아하는것같다.우리는똑똑하고,예의바르고,착한아이가되기위해서노력해왔다.그러느라진짜나의모습은무엇인지,어떤사람이되고싶은지생각해본적이없다.공주의호위기사로자란마고는자신이아리공주를위해존재하며,아리공주를지키는것이자기의역할이라고배워왔다.그래서마고는새로운환경에서느끼는모든것들이당황스럽고두렵다.아리와궁안에서정해진루트대로살았던것을그리워하기도한다.하지만마고는다양한종족의친구들을만나며서로싸우고화해하고돕고,예상치못한상황에서울고다치며다시일어선다.그과정에서사실은자신이늪지대를날아다니는것을좋아하고,아리를사랑하지만짐처럼느끼기도한다는것을깨닫는다.자신의내밀한진심을처음알아챈순간,마고는혼란스러워한다.스스로자신을가두며살아왔기때문이다.하지만타인의시선때문에감춰왔던날개를드러내는순간,마고는한층성장한다.자신만의날개가있지만,숨기고있는모든독자들이마음껏커다랗고아름다운날개를펼쳤으면좋겠다.

한장소에같이있는것만으로
우리가서로를이해할수있을까?

마고는처음으로궁밖에나와새로운친구들을만난다.그중에는같은종족인비크족도있지만,달에서온아르테미안과버려진종족인웜족도있다.자라온환경도,생각하는방식도,생김새도다른아이들은같은방에서자고,같은수업을듣는다.마고는그동안듣고배운편견과고정관념으로세상을바라봤지만,친구들과직접부딪치고친해지며생각을바꾸게된다.더럽고,게으르고,병을옮긴다던웜족인하나는친구인마고를위해위험을무릅쓰고,날개를혐오한다던아르테미안인레토와에오스는오히려마고가날개를펼칠수있도록돕는다.마고가편견에갇혀마음과눈을열지않았더라면,마고의세상은궁안에서와별다르지않았을것이다.하지만마고는새로운세상을향해걸어가고,용기를내친구들이건넨손을마주잡는다.이런도전과용기는나의세상을바꾸고,나와함께하는친구의세상을바꾼다.이책을읽는독자들도마고와함께미지의세계로당당히걸음을뗄수있는용기를가졌으면한다.

책속에서

“마고,괜찮아.다잘될거야.”
아리가마고의손가락을꼭잡으며씩웃었다.마고는아리를마주보며설핏웃었다.지금쯤이면종일이어지는수업에지친아리와다과를즐기고있을텐데.문득아리의방에서마시던차의향이그리워졌다.그렇게답답했던왕궁에서의생활이그리워질줄이야.괜스레마음이어수선했다.마고는아리를끌어당겨자그마한어깨를꼭안았다.보드랍고따뜻한아리의냄새에불안했던마음이조금씩진정됐다.
p55~56

하지만이상한일이었다.능력이늘어날수록마고는답답해졌다.평생아리의곁에서벗어날수없다는사실이참을수없이갑갑하게느껴지곤했다.아리를사랑하는마음과는다른문제였다.가끔마고는왕궁을벗어나더넓은세상으로나아가는꿈을꾸었다.잘다듬어진왕궁이아닌늪과강으로덮인지구곳곳을누비고싶었다.
p59

그순간,마고는억눌러왔던자신의마음을깨달았다.교칙을어긴다는찜찜함,아르테미안앞에서날개를드러내야한다는중압감,날개를드러내지말라는스승의당부를어겨야하는죄책감,날개를펼치지말아야할수많은이유가있음에도쉬지않고수런거리던마음을.
‘날고싶다,자유롭게.’
p137

투명한날개에반사된빛이요정가루처럼마고를환하게감쌌다.레토는천천히두눈을끔벅였다.귀밑에서팔랑거리는검은단발머리,고집이세보이는턱과살굿빛입술,웃느라한껏휘어진눈매.마고의얼굴을물들이는빛의조각들을따라레토의시선이불안하게흔들렸다.
p153

마고가결심을굳히고마력을풀어내자손에서하얀빛이스며나오기시작했다.뿌연안개처럼흐렸던빛은점점짙어지더니주위의공기를빨아들이며링퓨로흘러들었다.금방이라도손아귀에서빠져나갈것처럼링퓨가펄떡였지만마고는묵묵히손에힘을주었다.
p165

마고는아랫입술을꽉깨물었다.아무리친구로자라왔어도아리는공주이고마고가지켜야하는왕족이었다.둘사이에는엄연히넘지말아야할선이존재했다.그걸잘알기에마고는단한번도서운함을마음껏드러내지않았다.하지만어쩐일인지오늘은참기가힘들었다.
p170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