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의 날개 2 : 안티 비크의 배후 -  책 읽는 샤미 22

마고의 날개 2 : 안티 비크의 배후 - 책 읽는 샤미 22

$13.00
Description
서로를 잡은 손에 힘을 주자,
숨겨 왔던 마력이 폭발한다!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작가 김영주가 펼치는 SF 환경 판타지 동화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아, 영원히.”
매력적인 캐릭터와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고의 날개』가 기다리던 이야기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신지구 왕국과 아르테미움의 관계는 계속해서 위태로워지고, 아리 공주를 위협하는 안티 비크는 점점 거리를 좁혀 온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마고는 호위 기사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답답함, 레토에 대한 알 수 없는 마음 등 처음 느끼는 감정들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볼 새도 없이 아리가 실종되고, 마고는 아리를 찾아 헤매며 숨겨진 진실을 서서히 알게 되는데… 마고는 안티 비크의 배후를 밝히고, 아리를 무사히 구해 낼 수 있을까?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처음 느끼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내가 이 친구를 좋아하는 건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 어려운 것투성이다. 마고는 새로운 환경에서 두려움과 맞서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독자들은 마고를 따라 함께 모험하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편견을 깨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김영주

가톨릭대학교에서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대학에서비교해부학을가르쳤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씁니다.『하얀쥐이야기』로제17회MBC창작동화대상을받았습니다.그동안『뼈없는동물이야기』,『조광조와나뭇잎글씨』,『Z캠프』,『거울소녀』,『30킬로미터』등을썼습니다.

목차

1케이프단추의비밀
2서로를잡은손
3수선실에서알게된것
4범인의정체
5빼앗긴허신
6흔들리는마음
7허신이사라졌다
8네번째문
9축제에내리는눈송이
10망가진목걸이
11다시폐허로가다
12새로운세상으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중요한건내가가진마력이나날개,종족같은게아니야.”

마고와친구들은열여섯살이다.호위기사로자라힘이세고,무기를잘다루며강한마력을지닌마고조차도어른들의눈에는작고약하고어린여자아이다.하지만작고,약하고,어리게만보이는마고와친구들은사실무궁무진한힘을갖고있다.누구보다강한의지와용기로서로의손을잡고,옳지않은일을막기위해세상에맞서기때문이다.
마고는혼자만의힘으로어려운일을해결하고,아리를보호하려고애쓴다.하지만결국오로지혼자서만할수있는일이없다는것을깨닫고,친구들의도움을받는다.하나와레토,에오스는마고와다른환경에서자란,다른종족아이들이다.하지만날개가있는지없는지,피부가무슨색이고어떤인종인지같은사실은중요하지않다.우리를가두고억누르는것은생김새와피부,인종,문화가아니라,편견과어려움앞에서나는‘할수없다’는생각이다.독자들은누구보다강하게편견과싸우는마고와아이들과함께세상으로나아갈용기를가질수있을것이다.

푸른날개를감추고사는모든어린이들에게건네는이야기

마고는평생아리의호위기사로자라왔다.아리의안전을지키고,아리를다독이고보살펴주고,아리를위해모든것을해야한다고배워왔다.하지만아카데미에들어가새로운환경속에서처음보는친구들과만나고,비참한생활을하는폐허의사람들을보며마고는점점자신의역할에답답함을느끼기시작한다.
우리도마고처럼각자역할을지니고있다.학생,자녀,언니,오빠,아르바이트생등자신이속한환경에따라우리에게부여된역할이있다.하지만마고가호위기사로서의자신과진짜자신의모습을분리해내듯우리에게도진짜자신의모습이있다.마고는정말자신이하고싶은것,좋아하고싶은것이무엇인지진지하게생각해본적이없었다.자신이존재하는이유가아리를위해서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그렇다면만약아리가없다면,마고는존재할이유가없어지는것일까?
우리는종종타인이원하는모습이되려고노력하고,그렇지못한자신을원망하기도한다.내가보는나는어떤모습일까?정말내가되고싶은사람이누군지찾는과정은어렵고힘든일이다.하지만마고는이에대한자신만의방법을찾아내고,원하는세상을만들기위해다시한번절망에서일어선다.스스로를가두던마고가어떻게자기안의두려움과맞서고,앞으로나아갈수있게됐을까?마고와함께이책을읽는독자들도감추고억눌러왔던자신만의커다랗고푸른날개를맘껏펼쳤으면좋겠다.

책속에서

마고는케이프아래단단하게고정한날개에힘을주었다.스승의말을거스른다는죄책감은더이상들지않았다.그대신스승의강요에대한반발심이새록새록솟구쳤다.
‘왜내게있는것을드러내면안되는거지?아리가왕족의날개를가지지못한게내잘못은아니잖아.’
p50

‘왜이렇게레토가거슬리는걸까?’
마고는조심스레한숨을내쉬었다.평소자기상태와꼼꼼히비교해본결과,그나마지금상태와가장비슷한때는검술훈련때였다.어딘가숨어있는적을찾아내서없앨때말이다.눈에보이지않아도감만으로적이어디에있는지알아차렸으니까.레토가근처에있는것만으로도마치온몸에눈이달린것처럼세포하나하나가그를향했다.
p68

책이나서류에서보이는하층민들은사회를불안하게하고,법의테두리를벗어난존재였다.하지만직접폐허를보고,거기서숨쉬고살아가는그들을직접본마고는자신이얼마나어리석었는지알게되었다.그곳에는그들의삶이있었다.사회를불안하게만드는것은그들이아니었다.폐허의사람들은그저묵묵히자신의삶을견디고있을뿐이었다.
p81

“그들이알아냈어.네공주를잘지켜보는게좋을거야.아무도믿지마.”
p89

마을에서폐허아이들을만나고돌아오던날이떠올랐다.그날마고는자신의마음을깊숙이들여다보았다.자신이정말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무엇을좋아하는지,아주사소한것부터앞으로의삶까지.지금까지한번도그런걸생각해본적이없었다.그저주어진삶을받아들이고,주위의기대에맞추기바빴다.
p131

마고는온전한모습을드러낸푸른날개를한껏펼쳤다.나비인듯벌새인듯길고커다란두쌍의날개가발끝까지곧게뻗어있었다.마고는온갖빛으로일렁이는날개를두어번펄럭였다.날개를펄럭일때마다몸속에흐르는마력이느껴졌다.
p152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