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기이한일이생긴다면
도깨비가가까이에있는것이다
주인공치욱은어느외딴동네초입에서어린아이의시신을발견한다.그리고아이가쥐고있는목각인형을유심히보다가도깨비가깃들었음을직감한다.이내들어선동네에는그어린아이가살아돌아다니고있었고,아이가인간이아님을눈치챈사람은치욱과아이를죽인남자뿐이다.
“죽은아이의물건에서도깨비의기운을발견했습니다.하여그도깨비를잡으러이곳에오게되었습니다.”(22쪽)
작품은처음부터도깨비의존재를소설전면에드러내며어느동네에서벌어진기이한사건을그린다.덕분에독자는‘도깨비는누군가의간절한염원이특정물건에깃들어탄생한다’라는독특한설정을단숨에받아들이게된다.독자가익히알고있는소재에새로운설정을덧붙였다는점도흥미롭지만이를독자에게전달하는방식또한예사롭지않다.
이야기는도깨비를쫓는치욱의시점으로전개된다.도깨비에대한부가적인설명때문이라고볼수도있지만,사실치욱이도깨비를쫓게된배경과더욱거대한서사가독자를기다린다는것을암시하는장치다.조선팔도를떠도는한소년과가지각색의도깨비들.한시도눈을뗄수없는여정이시작된다.
인간을초월한영험한존재,도깨비
그들의심장을차지하기위한소년의사투
도깨비들의능력은어떤염원을먹고태어났는지에따라다르다.엽기적인모습으로나타날수도있지만기괴한모습으로사람들을두렵게만들수도있다.도깨비사냥꾼인치욱은그들을정화하기위해그들의심장을취해야한다.그러나우연히마주친‘술의’에게서그것이살인이나다름없다는충격적인말을듣게된다.자신이해오던일,사명감모두부정당한기분에결국치욱은자신을사냥꾼으로길러준사부를찾아가기에이른다.
『도깨비의심장』의모든사건은결국치욱이라는소년에게집중된다.자신이무엇을열망하는지모르는소년이도깨비들을만나시련을겪으며조금씩마음의소리에귀기울이기시작한다.시행착오가필요하지만결국스스로지난잘못을돌아보며눈부신성장을이루는모습에장르를뛰어넘는감동을느낄것이다.
줄거리
어딘가이상한말투와행동.인간처럼보이지만겉모습만으로쉽게알아볼수없는도깨비를치욱은알아볼수있다.어린아이처럼순수해보여도언제든인간을해칠수있는존재기때문에도깨비는심장을빼앗아정화해야한다.하지만우연히만난동료술의에게그건정화가아닌살인이라는충격적인말을듣게되는데…….도깨비심장에얽힌진실은과연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