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초,저자는천부명리학을원리편,해석편,통변론을나누어출간하였다.그것은단순한분권이아니라,‘이해의단계’를따라가도록설계된하나의길이었다.원리에서출발하여해석으로나아가고,마침내통변으로완성되는구조는곧인간을이해하는과정그자체이기때문이다.
이번에그동안의연구와임상적통찰,그리고사유의깊이를더하여,원리편-해석편-통변론을‘하나의체계’로재구성하여[최신천부명리학]이란이름으로새롭게출간하여원리와해석,통변을하나의맥락안에서동시에이해하고적용할수있는통합적사고구조를지향하였다.
특히이번[최신천부명리학]에서는사주를단순히운명의틀로보지않고,인간의심리와인식,그리고선택의패턴을읽어내는도구로확장하였다.이는명리학을과거의해석학에서현재의‘살아있는심리학’으로전환하려는시도이기도하다.
〈최신천부명리학(最新天符命理學)〉의해석논리는인간존재를‘기운의작동구조’로이해하는데서출발하며,그핵심은체(體)와용(用)의관계속에서드러난다.
첫째,일간(日干)을체(體)로삼고,나머지천간(天干)을용(用)으로삼는다.일간은타고난사주의기운을실제로사용하는주체로서,존재의중심이자‘나’그자체를의미한다.
이에반해일간을제외한천간은타고난성향,재능,능력등으로나타나는삶의도구이자표현방식이다.인간은이천간의기운을통해사고하고,선택하며,행동한다.따라서사주해석은지지보다앞서천간을중심으로전개되며,이는인간을‘행동하고드러내는존재’로보는관점에기반한다.
둘째,지지(地支)는계절적기운으로서한난조습(寒暖燥濕)의기후적특성을나타내며,천간의오행기운을활성화시키는환경적조건으로작용한다.즉,천간이인간의능동적작용이라면,지지는그작용이펼쳐지는장(場)이자배경이다.같은천간이라도어떤지지의환경속에놓이느냐에따라그기운의강약과방향성은달라지며,이는인간삶에서상황과조건이개인의발현에미치는영향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
셋째,지장간(地藏干)은지지속에내재된천간의기운으로서,천간의작용을뿌리에서지지하고활성화하는근원적기반이다.이는겉으로드러난기운이면에존재하는잠재적힘이며,천간이현실에서제대로기능할수있도록받쳐주는보이지않는토대라할수있다.지장간은단순한보조요소가아니라,천간의작용가능성을결정짓는심층구조로서이해되어야한다.
이와같은해석논리는인간을단순한운명의수용자가아니라,타고난기운을바탕으로환경속에서스스로를실현해나가는존재로바라보는데그의의가있다.천간은〈사용〉,지지는〈조건〉,지장간은〈근원〉이라는구조속에서,인간의삶은하나의유기적흐름으로해석된다.
결국〈최신천부명리학〉의해석은기운의나열이아니라,‘주체-환경(도구)-근원’이서로맞물려작동하는통합적구조를읽어내는작업이라할수있다.
나는이책이단순히지식을전달하는데머무르지않기를바란다.독자가자신의삶을다시바라보고,자신을이해하며,나아가타인을깊이이해할수있는하나의‘관점’이되기를희망한다.아울러이책을통해독자각자가자신의삶속에서명리학을살아있는지혜로완성해나가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