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푸른 문장 필사

날마다,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푸른 문장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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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윤희

저자 : 박윤희
가까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느린 빵'처럼 느리지만 맛있는 글을 쓰고 있다. 김장생 문학상, 산문 부문 수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였고, 현재 자연을 닮은 글을 쓰며 작사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와 「달떡」(초등학교 교과서 등재), 『아낌없이 꿈꾸는 별(서덕출 창작동요 대상곡) 등 100편이 넘는 노랫말을 써 왔다.
저서로는 「문해력을 키우는 말랑말랑 동시 따라 쓰기」, 「차분차분 쓰담쓰담 어린이 명작 필사』, 『지우개 씨도 성격이 있어』(예정, 소울키즈 출판사)가 있다.

목차

1장_ 나는 진짜 내가 될 수 있을까?
내 안에 숨은 반딧불만 한 용기_초롱아귀
진짜 내가 될 수 있을까_말뚝망둥어
말랑한 자유에 후회 없기_해파리
시간의 힘을 믿어보기로 해_날치
어디에 머무를까 생각이 많아_흉내문어
알맞은 거리에 있어줘_말미잘
느린 마음이지만, 고마워_가시복어
아무도 모르게 다시 힘껏_고등어
풋풋하게 소중한 시간을 기억해_연어
어떤 순간도 내가 선택할 수 있어_발광오징어
나를 크게 하는 것_바다악어
단단한 마음으로 견디는 ‘따개비의 하루_따개비

2장_ 겁쟁이들의 함께여서 괜찮은 날들
‘나 여기 있어’ 마음_빨판상어
스스로 꽤 괜찮아 보이면 돼_해삼
하찮아 보이지만 하찮지 않아_멸치
좋은 사람과 함께 오는 말_엽낭게
온 세상이 다 내 편 같았어_돌고래
동그라미 받은 날_벨루가
아빠 품에서 배운 단단한 마음_해마
옆에 있다는 걸 믿기 때문에_딱총새우
엄마, 나 더 커야 할까 봐_청소놀래기
내가 나에게로 잠수_장수거북
나는 네가 필요해_말미잘과 흰동가리

3장_ 슬프도록 치열한 시간도 지나가는 걸
아직 날카롭지 않은 마음 하나_백상아리
네가 네 편이었음 해_넙치
별 볼일 없는 게 어디 있어_보름달물해파리
단단한 어른인 척 사는 어른이_멍게
알아 알아, 나는 알아_불가사리
쓸모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중_맨티스쉬림프
너 좀 그럴싸하게 멋지다_개복치
들키지 않은 내 모습_클리오네
온 힘을 다 하면 길이 돼_듀공
혼자 괜찮은 거니?_대왕고래
하루하루 묵묵히, 정성껏_대왕조개
아주 나중에 알게 되겠지_귀신고기

4장_ 그냥, 보통의 날들이라 좋아
지루한 시간을 자르면_톱상어
어제보다 조금씩 더 커가는 동그라미_진주조개
아무도 마음대로 들어올 수 없어_가든일
작은 열심은 멈추지 않아_성게
다 다르니까_향고래
그냥, 자기 모습으로 사니까_돛새치
나는 내가 맘에 들어_블롭피시
이 세상 진짜 멋진데_혹돔
덕분에_피그미해마
멈추면 안 되는 것_큰귀상어
단순하게 행복 중_앵무조개
어떤 일이든 계속 일어나는 보통의 날들_산호초의 낮과 밤

[부록] 나를 닮은 물고기 색칠하기

출판사 서평

[시작하는 이야기]

‘언제쯤 나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 말을 어디에 내어놓아야 할까 좀 헤맸어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어른일 줄 알았는데, 겉보기엔 어른이 맞는데, 아직 더 커야 할 것 같아서요. 모르는 것투성이 실수투성이.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숨고만 싶었어요. 그때 알았죠.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어른이’라는 세계를 사는 중이라 앞으로도 계속 커야 한다는 사실을요.

‘바닷속 물고기들의 삶이 우리 삶과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궁금했어요. 바닷속 물고기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바다라는 세상에서 살며, 꿈꾸며, 견디고, 나아가고 있을까?

물고기들의 특징과 삶의 방식을 찾아보며 삶의 한 부분을 건져 올렸어요. 언뜻 시 형식으로 보이지만 저는 그냥 ‘짧은 글’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이 글은 단순히 물고기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예요.
1장 진짜 나를 찾는 이야기, 2장 함께이면서 또 따로 살아가는 이야기, 3장 힘든 시간도 견디며 꿋꿋하게 지나는 이야기, 4장 보통의 날들을 꼼지락꼼지락 살아가는 이야기.

누구나 겪었거나 겪고 있을 그 시간에 이 글이 위로와 응원을 보내요.
바다의 물결을 타듯 천천히 읽고 잔잔하게 필사해 보세요. 그 시간이 마음을 밝음으로 채워주길 바라요.

‘언제쯤 나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 문장에 답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래그래, 나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