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자야다 : 백석 시인을 사랑해 요릿집을 길상사로 바꾼 기생

나는 김자야다 : 백석 시인을 사랑해 요릿집을 길상사로 바꾼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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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권번 출신 기생의 사랑과 통 큰 기부의 삶
월북해 잊혔던 백석 시인을 민족 최고의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이동순 시인이 백석의 애인 김자야와의 오랜 만남과 취재의 실감으로 쓴 『나는 김자야다』를 펴냈다. 김자야는 조선권번 출신의 기생이자 여창 가곡의 명인. 서울 최고의 요릿집 대원각을 길상사란 사찰로 바꾸게 한 장본인이다. 수백억 원대의 그 대원각이 백석의 시 한 줄보다 못하다고 하는 통 큰 사랑과 시주로 장안의 화제를 불렀던 인물이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자야(본명 김영한)는 조선권번 소속의 예인으로 가무에 뛰어났다. 전설적으로 널리 알려진 백석 시인과의 사랑을 김자야 입장에서 실감나게 토로하고 있다. 또 국악의 명인으로서의 국악 계승과 발전에 힘써온 사실도 취재를 바탕으로 쓰고 있다.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시주해 길상사라는 도심 사찰로 거듭나게 한 내막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법정 스님께 대원각이란 큰 자산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았던 점과, 정작 그토록 사랑했던 백석을 위해서는 문학관 하나 짓지 못한 실책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말년에 큰 재산을 카이스트에 기증해 많은 인재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내력 등도 다루며 한국인의 올곧은 심성을 찾게 하고 있는 책이 『나는 김자야다』다.

저자

이동순

저자:이동순
시인.문학평론가.경북대학교인문대국문학과및동대학원에서한국현대문학사를공부하여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동아일보』신춘문예시(1973),문학평론(1989)부문에당선했다.
시집『개밥풀』『물의노래』『지금그리운사람은』『꿈에오신그대』『가시연꽃』『마음의사막』『미스사이공』『묵호』『멍게먹는법』『마을올레』『독도의푸른밤』『신종족』『고요의이유』등21권을발간했다.
시선집으로는『맨드라미의하늘』『그대가별이라면』『쇠기러기의깃털』『숲의정신』『생각만해도신나는꿈』등이있다.2003년민족서사시『홍범도』(전5부작10권)를완간했다.2023년평전『민족의장군홍범도』를출간했다.
평론집『민족시의정신사』『시정신을찾아서』『우리시의얼굴찾기』『잃어버린문학사의복원과현장』『달고맛있는비평』등을발간했다.
산문집으로는『시가있는미국기행』『실크로드에서의600시간』『번지없는주막:한국가요사의잃어버린번지를찾아서』『마음의자유천지:가수방운아와한국가요사』『노래따라동해기행』『노래따라영남을걷다』『한국근대가수열전』『나에게보내는격려』등이있다.
1987년매몰시인백석의시작품을수집정리하여분단이후최초로백석시인의시전집으로시인을민족문학사에복원시키고백석연구의길을열었다.
편저『백석시전집』『권환시전집』『조명암시전집』『이찬시전집』『조벽암시전집』『박세영시전집』등을포함하여각종저서도합78권을발간했다.
신동엽문학상,김삿갓문학상,시와시학상,정지용문학상등을받았다.

목차

서문..10

책머리에..16

제1부첫만남

백석(白石)시인이맺어준인연...22
아름다웠던첫만남...29
김자야(金子夜)는누구인가...38
조선권번(朝鮮券番)의기생김진향(金眞香)...45
금하(琴下)하규일(河圭一)스승의가곡교수법...54

제2부시인과기생의사랑

백석시인과의사랑...68
백석,내가슴속에지워지지않는이름...76
백석문학상제정...118
자야여사가보낸여러편지...129
김자야에세이집『내사랑백석』의발간...144
새로운장르로태어난회고록...152

제3부갸륵한기생

마음에남은빚...162
갸륵한기생김진향...178
자야여사와함께보낸나날...189
내시골집으로오신자야...199
잊을수없는추억의파노라마...207

제4부기부의여러궁리

법정스님을만나러송광사에가다...222
사찰로바뀐요정(料亭)...228
하규일스승의전기발간과흉상건립...234
카이스트에서만난자야여사...240

출판사 서평

‘한국인물500’발간현황‘

일송북은‘한국인물500’을5백권예정으로고대,중세,근세,근대,현대,단체·분야별로기획하여순차적으로펴내고있습니다.그동안【나는치우천황이다(이경철),나는사임당이다(이순원),나는퇴계다(박상하),나는율곡이다(박상하),나는백석이다(이동순),나는윤이상이다(박선욱),나는이회영이다(이덕일),나는홍범도다(이동순),나는단군왕검이다(박선식),나는김만덕이다(박상하),나는소서노다(윤선미),나는이사부다(김문주),나는왕평이다(이동순),나는이육사다(고은주),나는강감찬이다(박선욱),나는해모수다(윤명철),나는김지하다(이경철)】등17권을선보여언론과독자들의큰호응을얻었습니다.
이달에는4권인【나는박완서다(이경식),나는김자야다(이동순),나는천추태후다(윤선미),나는삼한갑족이다(박상하)】를선보여총21권을출간하게되었습니다.각권은2백쪽내외이고값은1만4천8백원입니다.

‘한국인물500발간의목적과기획방향’

‘한국인물500’은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우리역사에뚜렷한족적을남긴인물들의시대와사회를살아가는삶을들여다보고반성하며지금우리시대와삶을보다낫게이끌기위해서기획됐습니다.아울러한국인의정체성은무엇인가를폭넓고심도있게탐구하는,출판사상최고·최대의한국인물총서를지향하고있습니다.

각권제목은‘나는누구다’로통일했습니다.‘누구’에는한인물이나성격등의이름이들어갑니다.한인물의삶과그인물이살았던시대의정수를독자여러분께인상적·효율적으로전할것입니다.무엇보다지금왜이인물을읽어야하는가에충분히답해나갈것입니다.

이번‘한국인물500’을위해일송북에서는역사,사회,출판등각분야의전문가들로선정위원회를구성했습니다.선정위원회에서는단군시대너머신화와전설쯤으로전해오는아득한상고대로부터아직도우리기억에생생한20세기최근세인물들과함께그인물과시대에정통한필자를선정하고있습니다.

우리는지금최첨단문명시대를살고있습니다.인터넷으로,혹은직접몸으로세계를누비는글로벌,신유목시대에살고있습니다.한편으론인공지능(AI)의무서운발전으로인간의정체성마저흔들리고있음을절감하고있는시대입니다.이러한때일수록인간의,한국인의정체성이더욱요구되고있습니다.

그정체성은개인과나라의편협한개인주의나국수주의는물론아닐것입니다.보수와진보성향의이념을초월하여선정하는‘한국인물500’총서는해당인물,성격의육성으로인간개인의생생한정체성은물론글로벌한세계와첨단문명시대를끈질기게이끌어나갈반만년한국인의정체성,그본질과뚝심을들려줄것입니다.

총서이면서도각권이단행본으로독립되어훌륭히읽히게한‘한국인물500’4권을아래보도자료와함께살펴보고많은관심과성원을보내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