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구중심주의는 가능한가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우리 학문의 이론적 대응 | 양장본 Hardcover)

탈서구중심주의는 가능한가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우리 학문의 이론적 대응 | 양장본 Hardcover)

$26.00
Description
『탈서구중심주의는 가능한가』는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우리 학문의 다양한 이론적 성찰과 대응을 다루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연구를 자신의 전공 분야인 정치학(정치사상)을 중심으로 해 오던 대표 편저자 강정인 교수가 다른 학문 분야에서는 서구중심주의의 학문적 폐해가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고, 그 분야의 국내학자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이론적 노력을 경주하는지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으로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서양사학 관련 글의 순서로 실려 있다.
저자

강정인

저자강정인은서강대정치외교학과교수

목차

책머리에│강정인

서론:서구중심주의에대한우리학문의이론적성찰과대응│강정인

정치학
한국적대의민주주의는필요한가?│이관후
1980년대진보학술운동과탈서구중심기획:과학,마르크스주의,주체성│정승현

사회학
소사장(smallbusinessmen)의나라,한국-‘가족개인’과한국사회의‘무계급성’│김동춘
탈서구중심주의에대한유교사회학적모색│이영찬

심리학
한국심리학계의탈서구중심적연구동향I:그대두배경│조긍호
한국심리학계의탈서구중심적연구동향II:그연구내용│조긍호

서양사학
한국서양사학계의탈서구중심주의연구현황과향후과제│강성호
유럽중심주의를다르게비판하기│김택현

출판사 서평

서구중심주의에대한우리학문의다양한이론적성찰과대응

이책에실린글들은서구중심주의에대한우리학문의다양한이론적성찰과대응을다루고있다.1990년대말부터서구중심주의에대한연구를자신의전공분야인정치학(정치사상)을중심으로해오던대표편저자강정인교수가다른학문분야에서는서구중심주의의학문적폐해가어떤양상으로존재하고,그분야의국내학자들은이에대처하기위해어떤이론적노력을경주하는지에대한학문적호기심에서출발한책이기도하다.강정인교수는이미오래전에『서구중심주의를넘어서』라는책에서서구중심주의의학문적폐해를주로정치학(정치사상)을중심으로연구하여집대성한바있기도하다.서구중심주의의폐해는우리의일상적삶에도만연해있지만,학문적폐해가서구문명의수용과함께도입된거의모든학문분야에걸쳐관철ㆍ관찰된다는점을부정하기란어려울것이다.이에이책에서는사회과학분야를중심으로서구중심주의에대한문제의식을공유하는국내학자들이자신의분야에서자신의관심과관점에따라서구중심주의에대한이론적성찰과대응을다양한방식으로시도한글들을한데모아놓았다.금년6월에출간한『탈서구중심주의는가능한가-비서구적성찰과대응』과는주제목이같은형제책이다.정치학,사회학,심리학,서양사학관련글의순서로실려있다.

먼저정치학분야에서이관후는한국대의민주주의관련담론을소재로하여서구중심주의의학문적폐해를극복하기위한대안적연구를서양정치사상(이론,제도)의한국화및한국정치현실의사상적재구성이라는방향에서제안하고있다.진보학술운동과탈서구중심기획을연관시킨글에서정승현은1980년대에전두환군부정권에저항하면서한국사회에풍미했던진보학술운동을'서구문명의보편성과유일성에대한믿음을토대로만들어진서구의사회과학이론을거부하며대안적발전모델을이론적으로구축함으로써,한국사회의탈서구중심변혁이라는운동권의‘변혁적실천’을학문영역에서실현하려는운동'으로새롭게규정한다.
사회학분야에서는김동춘의「소사장(smallbusinessmen)의나라,한국-‘가족개인’과한국사회의‘무계급성’」과이영찬의「탈서구중심주의에대한유교사회학적모색」을수록하고있다.김동춘은서구사회학의계급ㆍ계층이론에서상대적으로소홀히다루어진자영업자또는프티부르주아의계급적성향을한국사회를중심으로분석하면서‘가족계급’이라는개념을통해한국사회의‘무계급성’을진단하고있다.탈서구중심주의를지향하는유교사회학이론의선구적개척자인이영찬은유교의현대화를통한자생적사회학이론의구축을모색하면서그이론적사례로유교의사회적불평등론과최한기의측인론(測人論)을제시하고있다.김동춘의글이‘서구이론의한국화’에근접한다면이영찬의글은‘전통사상의현대화’에해당한다고볼수있다.
한국의사회과학분야에서탈서구중심적연구동향에있어서가장앞서있는것으로보이는심리학분야에서는개인주의-집단주의를축으로전개된문화비교심리학과유학심리학분야에서지난30여년동안선구적으로탈서구중심적심리학연구에매진해온조긍호가한국심리학계에서탈서구중심적연구가대두한배경과그연구내용을두편의글에서다루고있다.조긍호의논의에따르면,인간행동과심성에미치는서로다른문화의영향에주목하는문화비교심리학의대두와그연구성과의확산은서구심리학의보편적지위를붕괴시키는데결정적타격을가했다.'기존의서구심리학에서보편적인것으로여겨져온많은원리들이실상은서구인,특히미국중산층백인대학생들이가지고있는고도의개인중심적인간관에기초한문화특수적인것'에불과하며,'관계중심적인간관을가지고있는문화권에도일관적으로적용되는원리'가아니라는인식이널리확산?공유되었다.조긍호는문화비교심리학의영향으로'1980년대이후한국심리학계에서도문화가인간의심성과행동에미치는영향'에대한일반적관심은물론,특히동아시아내지는한국의문화전통에기초해서'서구심리학을대체할수있는새로운심리학의가능성을모색'하는연구경향이점증해왔다고지적한다.
서양사학분야에는강성호의「한국서양사학계의탈서구중심주의연구현황과향후과제」와김택현의「유럽중심주의를다르게비판하기」가수록되어있다.강성호의글은세계학계는물론한국서양사학계의연구동향을중심으로종래의서구중심적세계사서술에대한탈서구중심적연구의현황과향후과제를개관하고있고,김택현의글은한국서양사학계의유럽중심주의에대한비판론들이그비판에서는일정한설득력을확보하고있지만,그대안제시에있어서는유럽중심주의를극복하는데심각한한계가있다는점을심층적인차원에서치밀하게논증하고있다.

탈서구중심주의를모색하는학문적노력은보다완벽한대안패러다임의창출에이르기까지또는그러한패러다임을창출하는과정에서다층적이고중층적인노력─각층위의안과밖에서그리고여러층위를가로질러서구중심주의를탈피하려는복합적노력─을시도해야할것이다.이러한노력은당연히다양한학문분야에걸쳐탈서구중심주의를지향하는학자들의지속적인상호협력과비판을요청할것이다.이점에서서구중심주의를극복하기위한이론적?실천적투쟁은,그람시가말한것처럼,지구전이자참호전으로수행되어야한다고믿는다.그리고그전쟁에서단기적으로진퇴를반복하겠지만,장기적으로불가역적이고누적적인성과를다져가는것이중요하다.-「서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