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뫼르소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하는 철학 산책)

행복한 뫼르소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하는 철학 산책)

$14.62
Description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행복한 뫼르소』는「이방인」,「파리대왕」,「방드르디」,「태평양의 끝」,「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연금술사」,「데미안」,「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뱀파이어와의 인터뷰」8개의 작품 속 주인공의 삶에서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다양한 타자 관계에 놓이고 그 속에서 나름의 깨달음과 실천을 행하는데, 저자는 이를 크게 세 경우로 유형화한다. 첫째는 타자와의 마주침에서 자신 안에 존재하는 새로움의 요소를 발견하는 경우이고(「데미안」, 「파리대왕」), 둘째는 자기만 고집하던 삶에서 벗어나 타자의 질서에 순응하는 경우이며(「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셋째는 타자에 맞서면서 내 안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경우(「이방인」, 「연금술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다. 개별 작품에서 드러나는 타자는 냉혹한 현실로도 광대한 자연으로도 자기 안의 나로도 구체화되지만, 이 타자들과 마주침에서 여덟 주인공들은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낸다. 이러한 의미 관계를 염두하고 텍스트를 구조적으로 읽어내는 일은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독해의 지평으로 이끄는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유헌식

저자유헌식은연세대졸업후독일프랑크푸르트의괴테대학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헤겔철학이전공이어서『역사이성과자기혁신』이란책을냈고,한국인에대한관심에서『한국인의일상행위에나타난의미구조연구』란책도썼다.인문학의일상화에착안하여,고독을다룬『호수에비친달은외로울까』,성장을주제로한『흔들려야날갯짓한다』그리고죽음을다룬『죽음아날살려라』를공동작업으로펴냈으며,철학입문서로『철학한스푼』을출간하기도했다.문학과예술일반에대한관심이많아소설,회화,사진의평론을쓰고있다.독일관념론,역사철학,한국사회의철학화,인문학의일상화,문예비평이지적관심영역이다.현재단국대철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

목차

머리말_새로운나에게이르는오솔길을찾아서

1장이방인_부조리에맞서나를지키다
무관심한태도
있는그대로말하기
인간과세계의부조리한관계
멸시로응수하여극복되지않는운명이란없다
행복한뫼르소
태양과죽음

2장파리대왕_내안에는괴물이산다
어른없는세상의질서
봉화대사냥
합법적지배에서카리스마적지배로
문명에대한야만의위력
내안의괴물
벌이꿀을짓듯인간은악을짓는다
악(惡)의평범성

3장방드르디,태평양의끝_자연의질서에나를맡기다
고독속의깨달음:깊이에서넓이로
시간을내것으로만들기
타자,자기의질서에갇히지않는상대
로빈슨대로빈슨
방드르디껴안기
스페란차와의합일
문명의붕괴
초롱아귀의눈
해를향해서다
‘다른섬’에남은로빈슨

4장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_타인의품안에서나는죽는다
무거움대가벼움
참을수없는가벼움
우연과필연
정조와배신
키치
화해

5장연금술사_낯선길을떠나나에게이르다
우주와나
신안에서만물은하나
모래알에담긴우주의원리
나르키소스의눈에비친호수
자아의연금술
되어야할것은될수밖에없는법
유한자와무한자의동행
낯선길을떠나자기로향하기

6장데미안_내안의타자와화해하다
인간은극복되어야할어떤것이다
나자신으로향하는길
내안의나
줄탁동시
나의실현
자기의부정과새로운탄생
대립과갈등의생산성
선과악은동전의양면
자기에이르는구도자의길

7장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_현실의세상에서나의길을찾다
두세계
자기를다쏟아붓기
고난과역경을넘어서
오류의잔을남김없이마시기
자기에서벗어나기
보다고상한느낌

8장뱀파이어와의인터뷰_비인간성의덫에서나를구하다
지속적인거리감
흡혈의공포와쾌감
뱀파이어와경계인
도덕적선택의문제
뱀파이어의시간
영생의저주

출판사 서평

소설은철학이사는집―
소설속주인공의삶에서새로운나를발견한다.


소설가는소설속인물에‘나’를투영한다.소설가는인간과세계를바라보는시선을이가상의인물을통해독자에게전달한다.소설을읽는독자또한은연중에‘현실의나’를소설속주인공에대입하며자신이미처깨닫지못하던새로운자신을만나게된다.좋은소설이독자의인간적성숙에기여하는것은이러한맥락에서다.이책은바로소설의이러한특성에주안하여현대의고전에해당하는여덟편의소설속주인공의여정을좇으면서거기에깃든철학적사유를해설한다.
책의제목에서말하는‘뫼르소’는카뮈의소설「이방인」의주인공이다.부조리한운명에맞서생의마지막까지저항하는캐릭터이지만,이러한비극적운명을주체적의지로받아들이면서마침내‘행복한’죽음을맞는다.이책이소개하는다른주인공들또한‘나(자아)의문제’로골몰하며각자주어진문제상황에서나름의극복방식을선보인다.지은이(유헌식)는이러한주인공의여정을철학적으로풀어내는일에‘새로운나만나기프로젝트’라는이름을붙인다.소설에등장하는주인공의삶을통해독자가자신의삶을새롭게떠올리며던져진물음에답할기회를갖기를희망해서다.
“이책에서다루는다양한형태의‘나’를접하면서독자들의‘나’가반응할수있기를기대한다.삶에서는속도보다방향이중요하며,부피보다질량이중요하다.때에따라서버려야할내가있는가하면지켜야할내가있다.내안의무엇을끊어내고무엇을취할것인가?현재나를힘들게하는것은무엇이며,이걸림돌을끌어안고갈것인가아니면뛰어넘을것인가?”

나는어떻게비로소내가되는가?
주인공이던지는핵심물음은나와타자의관계


소설속주인공은자신이마주하는세계(타자)를중심으로사유하고행동함으로써나와세계의관계를드러낸다.근대이후철학의중심문제도나와세계의관계를묻는것이었으므로,결국소설과철학은한곳에서만나는것이된다.달리말해소설은철학의집,철학이사는집이다.소설과철학이공통의주제(‘나와타자의관계’)를다루는한,소설은철학을이야기하기에최적의조건을갖추고있다.즉이야기로서의문학은소설의뼈대가되고설명으로서의철학은살과피가되어소설속을흐른다.
이책에서주인공들은다양한타자관계에놓이고그속에서나름의깨달음과실천을행하는데,저자는이를크게세경우로유형화한다.첫째는타자와의마주침에서자신안에존재하는새로움의요소를발견하는경우이고(「데미안」,「파리대왕」),둘째는자기만고집하던삶에서벗어나타자의질서에순응하는경우이며(「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방드르디,태평양의끝」),셋째는타자에맞서면서내안의가치를새롭게인식하는경우(「이방인」,「연금술사」,「뱀파이어와의인터뷰」)이다.개별작품에서드러나는타자는냉혹한현실로도광대한자연으로도자기안의나로도구체화되지만,이타자들과마주침에서여덟주인공들은비로소진정한나의모습을찾아낸다.이러한의미관계를염두하고텍스트를구조적으로읽어내는일은독자로하여금새로운독해의지평으로이끄는동시에새로운자신을마주하는경험을제공할것이다.

책한권으로여덟편의소설을온전히읽는경험
철학자의시선으로풀어낸새로운독해의경지


철학의내용을소설등문학의도움으로소개하는책은적지않다.그러나대다수의접근은문학을철학의핵심개념을소개하는자료로활용하는선에그쳐소설이철학의도구로전락하기십상이었다.그러나「행복한뫼르소」는소설의핵심내용과텍스트를충분히소개하면서그때그때필요한철학의내용을덧붙이는방식으로서술되었다는점에서새롭다.독자의이해를돕고자해당소설의간략한줄거리와저자소개도함께실었다.그런만큼독자들은이한권의책으로여덟편의소설작품을읽은듯한경험을얻게될것이다.
지은이유헌식교수(단국대철학과)는철학의일상화에관심을가지고오랫동안철학의주제들을대중화하는데힘을쏟아왔다.낱낱의꼭지들이철학의언어를빌리면서도오밀조밀한구성력을바탕으로독자에게쉽게전달되는것은이러한오랜경험에서나오는저자의내공덕분일것이다.이책에서다루는소설들을이미읽어본독자라면철학자의시선을통해텍스트독해의새로운지평을접할의미있는기회를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