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 이제신 평전 (문무를 겸비한 실무 관료 | 양장본 Hardcover)

청강 이제신 평전 (문무를 겸비한 실무 관료 | 양장본 Hardcover)

$24.76
Description
『청강 이제신 평전』은 기존 평전의 한계를 넘어서 철저한 고증과 공정한 평가를 시도했다. 이 평전은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실무 관료’의 삶을 통해 당대의 사회를 조명하는 시도이기에 더욱 그 의의가 값지다고 할 것이다. 고려 개국공신인 시조 이도(李棹)의 활약부터 청강의 후손들이 양평 수입리에 정착하기까지 평전은 가계의 흐름과 주요 후손들의 면면을 자세히 소개하며 강을 건너는 배와 같은 신하가 되라는 뜻을 담은 그의 이름처럼, 굽이치는 역사와 굴곡진 가계에서 청강이라는 큰 강이 면면히 이루어내는 흐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종묵

저자이종묵(李鍾?)은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서울대학교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로있다가서울대학교로옮겨재직하고있다.선비의운치있는삶을좋아하여옛글을읽고스스로즐거워가끔글을쓴다.『우리한시를읽다』,『한시마중』,『조선의문화공간』,『부부』,『양화소록―선비,꽃과나무를벗하다』,『돌아앉으면생각이바뀐다』,『조선시대경강의별서』등의저술이있다.

목차

머리말

1들어가며
2전의세가(全義世家)
700년가문의시작
고려시대의전의이씨
조선초기의전의이씨
청강의역사만들기
두명의할아버지
아버지이문성
외가단양우씨

3큰강을건너는배
이름에얽힌뜻
남명과의첫만남
스승용문조욱
상진의손녀사위가되다
젊은청강거사의뜻
문과에급제하다

4실무관료
출셋길이열리다
남명과의두번째만남
중국땅을밟다
울산에서
토호와의전쟁
귀우당으로돌아오다

5문무전재(文武全才)
변방에서
북병영
이탕개의난
유배의길

6청강과그의시대
당쟁의와중에홀로서다
청강의자취를더듬다
진부한말은짓지않는다―고문사의선구자
문인의삶을살다
시대를기록하다―『청강소설』
청강의정신을잇는다
재물보기를썩은흙처럼하라

7청강과녹수의여향
양평수입리로돌아간넋
이중기가살던부연
이만웅이빛낸녹수정
벽계와이덕수
대탄상심촌,잊혀진유적
청강과녹수를위하여

8나가며

주석
연보
참고문헌
인명색인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조선시대인물을다룬평전은다양하지도충실하지도못하다.우선은자료도많지않거니와인물의위상을높이려는유혹을떨치기어려워엄밀한평가가어렵기때문이다.조선시대인물평전이칭송일색인이유가이것이다.『청강이제신평전』은이러한기존평전의한계를넘어서철저한고증과공정한평가를시도했다.이평전은그다지널리알려지지않은‘실무관료’의삶을통해당대의사회를조명하는시도이기에더욱그의의가값지다고할것이다.

‘실무관료’청강이제신의삶을통해16세기조선의사회상을보다
청강(淸江)이제신(李濟臣,1536~1583)은16세기조선사회를이끈실무관료군의선구적인물이다.무반가문에서태어나문과에급제하여목민관으로선정을펴고청백리로선발되었다.절친한사이였던율곡이이,우계성혼등에비해널리알려지지않았지만당쟁의와중에서도맡은임무를충실히수행하여전란의극복과국가안정에이바지했다.
청강을수식하는이‘실무관료’라는말은동서분당과임진왜란이라는안팎의혼란가운데당파를초월하여내정과외교의현장을누빈인물들을통칭하는말이다.청강을비롯하여한문사대가로일컬어지는월사이정구,상촌신흠,계곡장유,택당이식,『지봉유설』의저자지봉이수광,『어우야담』의저자어우유몽인등이이러한유형에속한다.이들은당파적입장이뚜렷하지않고,서울경기일대를근거지로활동하였으며,성리학보다문학에주력했다는점에서공통점을지니고있다.이들의눈은성리학적질서가굳어지기이전의16세기조선의사회상을엿볼수있는창구가된다.임진왜란직전,조선은이른바‘목릉성세’라불리는학문과문화의전성기를맞이했다.이시대의수많은인물가운데유독청강이라는인물에주목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이탕개의난을수습하고‘변무12조’를제안한문무전재의삶
문무전재(文武全才),문과무를온전히갖춘인재라는말이다.청강은중앙의요직을두루거친엘리트문인이면서도울산·진주·강계등군사적요충지의지방관을역임했다.이러한청강의관력은문반과무반이크게구별되지않았던조선전기관료사회의실상을드러낸다.이책은지방관으로토호들의폭정을근절하고북병사로이탕개의난을진압하는등문무를겸비한목민관으로서청강의삶을일화와사료를바탕으로자세히소개한다.
특히청강이함경북도병마절도사시절이탕개의난을수습한일은눈길을끈다.이탕개의난은변방수령들의잦은수탈에불만을품은여진의번호(藩胡)들이일으킨난이다.1538년1월아산보전투로시작된이탕개의난은6개월후번호의추장우을지를사로잡아참수하면서일단락된다.청강은경원성함락직후전열을가다듬고반격을시도하여번호의부락을초토화시키는공적을세웠다.
한편이전란의와중에병조판서를지낸율곡은널리알려진‘십만양병설’을비롯한여러국방개혁안을제기했다.율곡의개혁안은청강이절도사로서변경방어의대책을개진한‘변무12조’를골자로한다는지은이의주장이흥미롭다.이처럼청강은모든관리가기피하던변방의임지에서오히려국경방어의소홀함을직시하고앞날의국정과제를제시했다.

고문사파의도입이끈문인의삶
무인의관직을주로지낸청강이지만그의삶은문학의향기로가득했다.우선청강은명대고문사파(古文辭派)문학의도입에선구적역할을했다.고문사파문학은당시명나라문단을풍미한왕세정,이몽양,하경명,이반룡등의복고적문학이다.이밖에도900수에가까운시가실린『청강소와』와한시비평서인『청강시화』를남겼고,『대동서법』·『필화합보』·『근묵』등조선시대명필의작품과이름을수록한책에등장하며,비록직접그린작품은전하지않지만회화에깊은이해가없이는쓰기어려운제화시(題?詩)를남겼다.

역사와가문에흐르는큰강
청강의가계(전의이씨)는5대에걸쳐연거푸문과급제자를낸명문가로그기원은고려건국초기로거슬러올라간다.고려개국공신인시조이도(李棹)의활약부터청강의후손들이양평수입리에정착하기까지평전은가계의흐름과주요후손들의면면을자세히소개한다.강을건너는배와같은신하가되라는뜻을담은그의이름처럼,굽이치는역사와굴곡진가계에서청강이라는큰강이면면히이루어내는흐름을이책에서만나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