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원론 (옛이야기로 보는 진짜 스토리의 코드)

스토리텔링 원론 (옛이야기로 보는 진짜 스토리의 코드)

$13.80
Description
‘진짜 스토리’의 길을 열어 보이는 스토리텔링 교과서!
이야기 연구자와 기획자, 창작자는 물론 인생이라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스토리텔링 교과서 『스토리텔링 원론』. 스토리텔링 시대의 중심축으로 신화나 민담이 떠오르는 중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옛이야기들이 힘을 내는 까닭은 무엇일까? 〈신과 함께〉 창작에 영감을 준 저술(《살아있는 한국신화》)로 주목 받는 신동흔 건국대 교수는 옛이야기에 ‘진짜 스토리’가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진짜 스토리의 원리와 문법을 깨우치면 오래 사랑받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화와 소설,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과 웹소설, 연극과 뮤지컬, PC게임과 모바일게임, VR 콘텐츠 등등 외현되는 방식은 다르더라도 스토리의 본질과 원리는 같다. 늘 핵심은 기본에 있지 않은가. 기본 원리를 깨우치면 다방면의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그 원리를 명쾌하게 논파한다.
저자

신동흔

충남당진의작은산골마을에서태어나등잔불밑에서부친의옛이야기와징용체험담을들으며자랐다.서울대인문대학에입학한뒤역사학이나철학을전공하려던계획을바꿔국어국문학과를선택했으며,구비문학을만나평생의반려로삼았다.사회적설화와이야기갈래에대한탐구를거쳐민간신화와현대구술담화,이야기꾼연구등으로관심을넓혀왔으며,근간에원형적세계민담분석및스토리원리탐구를본격진행중이다.건국대국어국문학과교수이자한국구비문학회회장으로서옛이야기에대한대중강연을폭넓게행하고있다.지은책에『역사인물이야기연구』,『한국구비문학의이해』(공저),『이야기와문학적삶』,『서사문학과현실그리고꿈』,『삶을일깨우는옛이야기의힘』,『살아있는한국신화』,『왜주인공은모두길을떠날까?』,『국어시간에설화읽기』,『우리신화상상여행』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인간과스토리
스토리와과학사이
천체에서세포까지,우주는스토리로움직인다
인간이라는스토리:세계의풍운아
인간이라는스토리:스토리로인지하는존재
기록·문명·과학,스토리를포획하다

2.이야기와상상
설화라는특별한언어
이야기가따르는꿈의길
허구적상상과삶의진실
설화적상상의전완성과다의성
구비적상상력의보편성

3.설화와소설,설화와설화
소설,이야기를넘어선이야기
설화의길과소설의길
문학적구술담화의다양성
신화와전설,민담은어떻게다른가
영웅과트릭스터사이
이야기양식과스토리텔링

4.화소,상상세계의무한동력
이야기를특별하게만드는무엇
화소색인이라는무한분방주기율표
마음가는대로뽑은화소열두가지
1)여인이들어있는연적
2)화수분
3)크나큰참깨나무와기름강아지
4)고양이가신은장화
5)마녀의녹색모자
6)가시장미성으로들어간왕자
7)일흔여덟갈림길
8)이무기의세야광주
9)뒤집어쓰면미인이되는해골
10)열두개의요술창문
11)눈속의황금열쇠
12)망치로바위절벽을판사람
화소가살아있는스토리텔링

5.이야기의형태론과통사의미론
화소에서구조로
화소와순차구조의양항적관계
서사적화두라는심장또는맥박
이야기에따른화두의변주
서사적화두와대립구조,주제적의미
부분과전체를관통하는의미해석
1)구조적의미의정합적맥락화
2)화소의상징과주제적의미사이
또하나의요소,서술의스타일
설화서사문법의창작적적용

6.사례탐구:이것이이야기다!
짧은이야기,큰울림:〈고집쟁이아이〉
텍스트의안과밖사이:〈아기장수〉
파멸과부활의기로에서1:〈장자못〉
파멸과부활의기로에서2:〈소돔성의멸망〉
타락과순수,선의와악의사이:〈나무도령〉
순수와긍정으로살아가는일이란:〈백설공주〉
따뜻한말한마디의힘:〈레몬처녀〉
쏘핫쏘쿨,최고의서사:〈흰눈이와빨간장미〉
창작보다분석을,변형보다원형을!

7.스토리텔링,진짜와가짜사이
진짜신데렐라와가짜신데렐라
동심이라는감옥과기류미사오라는망령
〈어거스트러쉬〉와〈바리데기〉사이
미셸오슬로의경우
일본식스토리텔링과애니미즘
이성강의〈오늘이〉가놓친것과찾은것
〈신과함께〉와〈묘진전〉,나의선택은
삶을위한스토리텔링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스토리적인간‘호모스토리언스’,
그인지적메커니즘을체계적으로풀어내다
지은이는세상만유가스토리적으로존재하며스토리적으로움직인다고말한다.인간의무의식적인지는스토리적으로이루어지며,그리하여그말하기와행동도스토리적지향성을발현한다.지은이는‘이야기하는존재’라는현상적측면보다‘스토리적인존재’라는본질적측면에주목하여‘호모나랜스(HomoNarrans)’대신‘호모스토리언스(HomoStoriens)’로인간의존재를명명한다.
인간의스토리적인지는옛이야기에서가장순연하고도강렬한형태로발현된다.이는상상력이라는인지적동력과구비전승이라는인지적필터때문이다.옛이야기는스토리적상상력을극대화하면서도효율적으로집약하는장치를지니고있다.낯설고엉뚱해보이지만,이면적구조와상징은놀랍도록정교하며의미로충만하다.이면적진실과통하지않는요소는구비전승과정에서도태되며진짜스토리가살아남는다.이책은그인지적메커니즘을체계적이면서도쉽게풀어낸다.

한국어판민담형태론의가능성,
세계스토리텔링이론의새지평을겨냥하다
‘원론’이라는제목에걸맞게이책은스토리의기본원리를체계적으로점검한다.설화의서사요소와형태적·의미적구조에대한논의는민담의순차적구조요소를체계화하여스토리텔링론의고전이된블라디미르프로프의?민담형태론?을떠올리게한다.실제이책에는프로프외에여러고전적서사론과스토리텔링론이반영되어있다.막스뤼티의이야기양식론,스티스톰슨의화소론,레비-스트로스의대립구조론,앨런던데스의단락소론,제랄드프랭스의서사론등이녹아들어있다.
중요한사실은기존의스토리이론을편의적이고기계적인형태로적용하는것이아니라뚜렷한자기중심에입각해생산적으로융합한다는사실이다.원심적서사요소로서의화소와구심적요소로서의순차구조를긴밀히매개한분석을지향하며,순차구조와대립구조를아우른입체적의미해석을수행한다.또‘서사적화두’라는새개념을설정하여제반스토리요소의역동적통합을꾀하는분석방법은도전적이면서도설득적이다.지은이의시야는한국어판?민담형태론?을넘어세계스토리텔링론의새지평을향하고있다.지은이가한국의옛이야기를넘어서독일그림형제민담을비롯한해외설화와세계유수의영화와애니메이션,최신웹툰까지폭넓게다루고있음을주목하게된다.

〈장자못〉과〈백설공주〉,〈아바타〉,〈유미의세포들〉까지,
지은이가말하는진짜스토리의요건

ㆍ‘역사’가있고‘철학’이있다.
ㆍ사람들의경험과상상이원형적으로녹아들어있다.
ㆍ우주자연과인간세계의원리를심층적으로투영한다.
ㆍ인간의무의식적인지를가감없이반영한다.
ㆍ특별한화소들이적재적소에서빛난다.
ㆍ앞뒤내용이어김없이딱딱맞아떨어진다.
ㆍ보면볼수록새로운의미가속속살아난다.
ㆍ불편한진실과정면으로부딪쳐해법을찾아낸다.
ㆍ시공간과집단의경계를넘어서재미와감동을준다.
스토리텔링의고수가되는비결
창작보다분석을,변형보다원형을!/이야기문법을꿰뚫고원형적서사요소를살려라
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스토리텔링은무작정이리저리만들어본다고얻어걸리는것이아니다.이야기문법(storygrammar)을제대로깨우쳐이야기라는언어를훌륭히구사할수있어야한다.스토리텔링에서창작보다중요한것이분석이라고할수있다.오랜세월을통해검증된원형적이야기들속에진짜스토리텔링을위한답이있다.그서사적화두와구조를핵심적으로꿰뚫고심층의미적가치에접속할수있어야한다.
그리고함부로변형하기보다원형을오롯이살리는것이정도다.여러기교(technic)를반영한변형은얼핏멋있고그럴싸해보이지만,본래의맥락과함의를살리지못할경우스토리를죽이는길이된다.지은이는원형적서사특유의문제적화두와철학이없는이야기는더이상이야기일수없다고말한다.이야기의미적·인식적구심을이루는서사요소를오롯이살려내는일이모든종류의스토리텔링의관건이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