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3 (양장본 Hardcover)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3 (양장본 Hardcover)

$28.20
Description
정신성과 자연성으로 각각 축소된 헤겔과 마르크스 철학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말년의 루카치는 윤리학에 대한 저술 구상에 준해서 윤리학적 저술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그 저술의 첫 장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그것을 따로 독립된 저작으로 발표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이다. 늙고 병든 루카치는 이 저작의 출간을 학수고대하면서 남은 힘을 다 쏟아부어서 저술을 재촉했지만, 안타깝게도 미처 원고를 다 완성하지 못한 채 1971년 6월 4일 눈을 감았다. 늙음, 병마 등과 싸우면서 애초에 예상한 것보다 엄청난 분량의 원고를 심지어 구술의 방식으로까지 작성한 늙은 루카치의 고투(苦鬪)는 인간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숭고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유고로 남은 이 마지막 저서는 그 분량이 실로 상상 밖이다. 벤젤러(F. Benseler)의 편집으로 독일 루흐터한트(Luchterhand)에서 1984년에 출간된 지금의 판본 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는 두 권으로 나왔는데, 그 독일어 판본의 제1권과 2권은 각각 무려 692쪽과 767쪽이나 된다.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은 『서론』, 제1부 『현재의 문제 상황』, 제2부 『중요한 문제복합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부는 각각 네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제1부의 제1장 ‘신실증주의와 실존주의’에서는 당대의 가장 유력한 지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었던 실존주의와 논리실증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제2장 ‘참된 존재론을 향한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진격’에서는 관념론적 전통 내에서 당대에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그나마 잘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존재론에 내재한 긍정적 측면과 한계를 보여 준다. 그리고 제3장‘헤겔의 잘못된 존재론과 참된 존재론’과 제4장 ‘마르크스의 존재론의 근본원리들’에서는 루카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그에 의해 사회적 존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고전 철학자로 평가되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다룬다. 제1부가 인물 중심의 서술이라면, 제2부는 사회적 존재를 해명하는 핵심 개념들을 다룬다. 어쩌면 사회적 존재에 대한 루카치의 핵심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부분이다. 제1장은 ‘노동’, 제2장은 ‘재생산’, 제3장은 ‘이념적인 것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제4장은 ‘소외’를 다루고 있다.
저자

게오르그루카치

저자게오르그루카치(Gy?rgyLuk?cs,1885-1971)
헝가리출신의마르크스주의철학자,미학자,문예이론가이다.은행장의아들로태어났다.부다페스트에서법철학을전공했고,거기에서1906년경제학박사학위를,1909년에는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18년12월에헝가리공산당에가입했고,그이듬해헝가리소비에트공화국교육부인민위원이되었다.헝가리혁명이좌절된이후빈으로망명했으나,1930년에추방을당하고나서모스크바에서살았다.1931년에서1933년까지베를린에서지냈지만,독일파시스트의권력장악이후에다시모스크바에서살았다.1945년부다페스트로돌아와서미학,문화이론을담당하는교수가되었다.헝가리에서반혁명적사건이벌어진1956년10월에나지(Nagy)정부의문화부장관으로입각했지만,곧그만두었다.저술로는『근대드라마발달사』(1911),『영혼과형식』(1911),『소설의이론』(1916),『전술과윤리』(1919),『역사와계급의식』(1923),『레닌』(1924),『청년헤겔』(1948),『이성의파괴』(1954),『역사소설론』(1955)등이있다.

목차

역자서문

제2부중요한문제복합체들

제1장노동
1.목적론적정립으로서의노동
2.사회적실천의모델로서의노동
3.노동과그결과에서의주-객-관계

제2장재생산
1.재생산의일반적문제
2.복합체들의복합체
3.존재론적우선성의문제들
4.사회에서인간의재생산
5.총체성으로서의사회의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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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중반,냉전을가로지르는시기에마르크스내지마르크스주의를서유럽에서여전히유력한지적흐름으로지속시킨가장중요한인물이루카치임을부인할수없다.헝가리부다페스트에서출생하여독일베를린대학과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G.짐멜,M.베버등현대의거장들에게서배운그는마르크스주의를헤겔의변증법을이용하여재해석하는작업에일생을바쳤다.그의작업은한편으로는동유럽을중심으로전개된정통마르크스주의와비판적거리를취함으로써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도여전히유효한마르크스사상의핵심을계승시키고있으며,다른한편서구사회에서자본주의에의한인간의사물화의현상을폭로함으로써,서구사회혹은서구의학계가현실적비판능력을잃지않도록끊임없는자극을부여하는작업을수행했다.
이러한작업의결과물로『역사와계급의식』,『청년헤겔』,『이성의파괴』등이출간되었으며,이외에도마르크스주의적입장을대변하는미학관련서적들을많이남겼다.마르크스진영내에서수많은논쟁을불러일으킨『역사와계급의식』으로인해한때그는레닌의비판을받기도하고,이로인해자아비판적인글을쓰기도하였다.하지만그는정통마르크스주의의교조주의적인관점에대한비판을끝까지포기하지않았으며,이러한그의작업은K.코르슈의연구성과와더불어서구사회에서마르크스를새롭게해석하는중요한계기를마련하였다.특히‘프랑크푸르트학파’는이들의영향을가장직접적으로받은자들이라고할수있다.

루카치가볼때,신실증주의와실존주의는현대철학의지형에서적대적진영을구축할망정,즉자적으로존재하는현실을간과하거나무시한다는점에서는공통점을공유한다.심지어이두적대적진영은상대방의단점을서로보완해주기도한다.이두진영이겉보기의적대성을뒤로하고공통점을공유하고상호보완의우정을나누는것은공히사회적현실과인간적삶에대한자본주의적조작을출발점으로삼는까닭이다.하르트만은하이데거와동시대의독일철학자이지만,하이데거와는다른존재론의길을갔다.그는자연존재를배제하고인간현존재에대한실존론적,존재론적분석에몰두한하이데거와달리일상에서과학을거쳐서자연존재론으로건너갔다.루카치는무엇보다도현실의즉자성을놓치고자본주의적조작에가담한신실증주의와현상학적실존주의에맞서서자연존재의즉자성을존중한하르트만의자연존재론을높게평가한다.그것은즉자적으로존재하는현실을존재론적사유의나침반으로삼고자하는루카치의사회적존재의존재론에가장적합한본보기가되기때문이다.
오늘날세계에는,데리다의말처럼,‘마르크스의유령들’이다시나타나배회하고있다.하기야자본주의가자리하고있는한,그것도자본주의의민낯을여과없이보여주는신자유주의가활개치는데시대와인간을회의하도록우리의정신을붙잡는마르크스의유령들이어떻게나타나지않을수있겠는가?마르크스가다시호명되는것은우리에게약속인가,아니면재앙의상징인가?마르크스는우리에게젖과꿀이흐르는가나안땅인가,아니면광야와사막일뿐인가?어쨌거나우리는마르크스를다시호명하지않을수없을정도로척박한상황에내몰려있으며,그의비판적통찰에현실적힘을부여한이가루카치임을부인할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