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H. 토니 (삶, 사상, 기독교 | 양장본 Hardcover)

R H. 토니 (삶, 사상, 기독교 | 양장본 Hardcover)

$29.10
Description
사상과 삶, 학문과 사회봉사가
늘 함께 갔던 사상가, 사회활동가, 도덕가
R. H. 토니의 평전
저자

고세훈

1955년서울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부에서경제학,서울대대학원,미국시러큐스대와오하이오주립대대학원에서정치학을공부했고,영국노동당을주제로학위논문을썼다.『영국노동당사』,『복지국가의이론과사례』,『국가와복지』,『복지한국미래는있는가』,『조지오웰:지식인에관한한보고서』,『영국정치와국가복지』를저술했고,『존메이너드케인스』(로버트스키델스키),『페이비언사회주의』(조지버너드쇼외),『기독교와자본주의의발흥』(R.H.토니)이우리말로옮긴책이다.인간의비극성에관한,아마마지막이될,책(『비극적인간』)을준비중이다.현재고려대공공행정학부명예교수로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생애,저술,사상:연대기적소묘

1노동계급과의대면
옥스퍼드와토인비홀
노동자성인교육의개척자
전쟁과평화
산업문제속으로:생키위원회의경험

2사상과정치의교호(交互)
3부작,학문적성취의절정
정치적좌절과명분사이에서
전쟁전후의풍경들:WEA,메클렌버러스퀘어,노동당
“평등의사도”떠나다

제2부토니사상과기독교의위상

3신앙,윤리,실천
토니신앙의초월성과현재성
개인윤리와‘복음의정치적명령’
『비망록』의의의
사회윤리와기독교적전제들

4페이비언주의와마르크스주의를넘어서
역사주의와유토피안주의의거부
“부(富)를멸시하라!”―페이비언국가주의비판
열린사회주의와마르크스주의

제3부자본주의비판과대안:탈취사회에서기능사회로

5탈취사회의잔인한평화
전쟁,평시체제의연장
탈취사회의탄생
개인의권리냐사회적기능이냐
재산권의다양성

6기능사회를향하여
기능적자산의원리
전문업,기능사회의산업조직원리
변화의동력과가능성

제4부평등의논리,윤리,전략

7불평등이라는종교
불평등,그“평온한잔인함”
공동인간성,공동문화
배려의평등과다양성의사회
기회의평등이라는환상

8평등의전략―“평등을선택하라!”
가능한몇가지조치들
교육과평등사회
『평등』의공과와함의

제5부생각을멈춘기독교

9자본주의와‘종교-경제이원사상’
“토니의세기”가함축하는것
중세의절망,중세의소망
계시의옥좌에이성이앉고

10신교사상의그늘
루터,칼뱅,청교도
칼뱅주의에담긴불화의씨―이원주의의탄생
‘베버-토니논제’소고
기독교,자본주의,토니

제6부‘동료애’사회를향하여

11자유의원칙
자유와권력
자유와평등

12민주주의의확대와심화
통치방법과생활방식으로서의민주주의
권력의통제와분산

13‘동등한가치’와동료애
시민권,정치적기획
동료애,민주사회주의를위한통합적철학

맺는말
미주
참고문헌
토니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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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토니는독보적이었다.럭비고교에서토니를만나평생의우정을나눴던템플에게그는“도무지대체가불가능한사람”이었다.길드사회주의사상가이자운동가인조지콜의아내이며사회주의이론가였던마거릿은“출중한인격이저술을압도하는사람들경우처럼토니의운명도점차스러져갈것”이라고말한바있다.그러나이예측은틀렸다.물질주의와계급적사회체제를향한토니의사자후와동료애(fellowship)넘치는사회에대한그의비전은영국진보사상과정치에길고도짙은그림자를드리웠다.21세기에들어서도토니의정신과학문을기리는모임과강연들이줄을잇고그의이름으로학술상이수여된다.그의자취는여전히곳곳에서맑고향기롭다.

무엇보다토니는노동당정치를이끌었던수많은지식인,정치인들에게사상의원줄기를댔던대학자였다.그는전간(戰間)시절영국에서가장많이팔린역사서인『기독교와자본주의의발흥(ReligionandtheRiseofCapitalism)』(1926)을쓴경제사학자이며,『탈취사회(TheAcquisitiveSociety)』(1921)와『평등(Equality)』(1931)을통해영국사회주의에윤리적사회주의의활력을불어넣었던사상가였다.토니는20세기영국사회주의를견인했던학술저작들을남겼으면서도노동세계의제자들에게지식과삶의스승이었고노동당정치의현장을떠나지않은정치인이었다.그는평생을노동자교육에헌신하며역사와경제학을가르쳤던개인교습(tutorialclass)중심의성인교육개척자,완전무상의중등교육주창자,대학개혁가이며,런던이스트엔드빈민지역의사회활동가였다.토니는경제사학자요정치인이요교사였지만무엇보다도덕가였다.그에게정신과가치와윤리는역사의진보를위한토대였거니와,“현대사회는도덕적원칙과이상의부재로인해병들어있다.”는진단이야말로그의삶과사상의출발점이었다.토니가공동체적윤리와목적의식의쇠락내지실종의주원인인,당대의사회경제적환경과구조를파헤치고자본주의체제의전면적재조직을촉구하며대안을제시하는일에헌신했던것은자연스러운일이었던것이다.

토니는초기자본주의의성취를인정하고자본주의의역동성과창의성을부인하지않았다.그러나한때자유의통로였던자본주의는자기만의속박을다시불러들였으니,토니는이를“산업봉건주의(industrialfeudalism)”라불렀다.그것은탈취본능을고무하고,공동체의활력이돼야할문화를소유와과시의문제로축소하며,교회의묵인과후원하에교만과굴종을주입하며,경제력집중을통해전쟁을부추기고,정치과정을왜곡해서민주주의를위협한다는것이토니의진단이다.

무엇보다현대사회는인간을경제체제의요구에종속시킴으로써인류를목적인사람과수단인사람으로가르는“궁극적이고용서할수없는잘못”을저질렀다.교육체제와산업조직이모두인간을도구화하면서,사람을목적으로취급하는공적도덕의원칙은사회경제적삶의기존조직에의해도처에서조롱당하고있다.당연히가장본질적이고시급한정치적과제는공동의목적이라는개념을사회에복원시켜서,사회적삶의활동과기구에의미를부여하는일이다.새로운사회는합의된목적과그에따른통합과응집을제공할수있는사회윤리의체계를지녀야한다.개인과기업의이익은공동체의이익에종속되고,정치활동은물론산업도사회적기능을수행하며,목표에기여하는정도에따라사회의전기구와조직이평가된다.필요한것은사익을위한분파적자유가아니라공공서비스를위한기능적자유이다.자유는선택을가능하게하는개인의‘역량’이기도하지만(공동체로의)‘종속’으로서의자유또한중요하다.요컨대토니의궁극적인관심은공동의목적에뿌리내린사회적통합의달성이었다.

토니는사상과삶,학문과사회봉사가늘함께가며,인간과정치,개인적행로와공적활동이엄정한일관성을유지하며한치의어긋남도허용치않으려했다.그는이론과실천의접점지대,원칙과행동의중간지대에서끊임없이양자를오가며그둘의변증법적통합을구현하는데평생을바쳤다.개인적성품과삶의구체적경험그리고현실사회와의끊임없는실천적교류속에서수행된그의학문활동은방대한저술들에서꽃을피웠고,마지막순간까지정직과검소그리고절제의흐트러짐없는삶을살았다.토니는기독교에대해그리고사회주의에대해성찰하고기록했을뿐아니라,개인의삶에서자신이쓰고말한바를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