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 1(1) (양장본 Hardcover)

유작 1(1) (양장본 Hardcover)

$32.51
Description
『유작』(Opus postumum)을 통해 노년의 칸트를 만나다!
‘한국어 칸트전집’으로 제1∼3묶음 최초 완역 출간!
-신과 세계, 철학과 철학함에 대한 칸트의 간결하고 흥미로운 철학적 아포리즘
-노년기 칸트의 인간적인 면모와 칸트 사상의 전체를 조망하는 보람도 거둘 수 있어
-비판철학으로서의 칸트 사상과 상치되는 내용, 이성의 전진(前進)인가, 역진(逆進)인가?

이 책은 칸트(1724~1804)가 남긴 『유작』으로 통칭되는 그의 말년의 단편 내지 단편적 초고 묶음의 4분의 1 남짓(총 13개 묶음글 가운데 앞의 3개 묶음글)을 한국어로 옮기고 주해한 것이다. ‘칸트전집’을 대표하는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은 제21권과 제22권 그리고 제23권에 이 『유작』을 수록하고 있는데, 『유작』 I.1은 제21권의 절반(머리말과 1~334면)을 역주한 것이다.

『유작』은 칸트 노년(1796~1803)의 일상과 철학적 사념의 자취를 보여주고 있어서 신과 세계, 철학과 철학함 등에 대한 칸트의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적 아포리즘을 발견하는 기쁨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비판철학자로서의 칸트의 사상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도 담고 있어 칸트 철학 연구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역해자에 따르면 비판철학자 칸트에게 형이상학은 ‘자유 형이상학’ 곧 ‘윤리 형이상학’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노년의 칸트는 ‘자연 형이상학’ 곧 ‘존재 형이상학’을 포함한 ‘하나의 형이상학 체계’를 모색하고 있어, “『유작』이 비판적 이성의 전진(前進)인가 또는 역진(逆進)인가?”라는 물음을 야기한다.

『유작』은 칸트의 ‘초월철학’의 확장과 ‘자연 형이상학’ 기획의 산발적인 초고, 그리고 칸트 자신의 신변잡기가 섞여 있는 조각글 묶음으로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에서 물리학으로의 이행”, “우주의 근원적 원소로서의 에테르/열소” 등 자연철학을 주요 내용으로 갖는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칸트의 포괄적인 자연 형이상학의 소묘와 함께, ‘초월철학’의 여러 가지 의미, 아울러 ‘선험적 종합 판단/인식’의 내포와 외연 및 그 가능 원리, 그리고 칸트 자신의 신변과 일상생활에 대한 쪽지 기록들도 읽을 수 있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인식론적 지평에서 도입되었던 ‘초월철학’은 여기서는 사뭇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외연을 공유하는 존재 형이상학의 성격을 갖는다. 그것은 『순수이성비판』에서 천명한 “초월철학의 이념”보다 훨씬 넓은 외연의 ‘초월철학’의 구성과 그 윤곽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유작』의 중심에 놓여 있는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들로부터 물리학으로의 이행” 기획과 맞물려 있는 것이어서, 우연한 사상의 변화라 할 수는 없고, 보기에 따라서 비판기 칸트에 대한 노년 칸트의 도전 내지는 전복 시도라고 할 수도 있다.”(18쪽)
저자

임마누엘칸트

ImmanuelKant(1724-1804)-칸트는1724년동(東)프로이센의항구도시쾨니히스베르크에서태어나80평생을같은도시에서만살았다.1730년에학교교육을받기시작,1740년부터6년간대학에서철학,수학,자연과학을폭넓게공부하였다.대학졸업후9년간시근교의세가정을전전하면서가정교사생활을하였다.1755년에강사,1770년에정교수가되어대학에서철학(형이상학과논리학),자연과학,자연지리학,신학,인간학등을강의하였다.『순수이성비판』(1781)에이어『형이상학서설』(1783),『윤리형이상학정초』(1785),『실천이성비판』(1788),『판단력비판』(1790),『이성의한계안에서의종교』(1793),『윤리형이상학』(1797)을차례로출간하면서,그의비판철학의면모는서양근대철학의새로운전기를마련하기에이른다.1804년80세되던해에세상을떠났으며,칸트기념동판에사람들은“내위의별이빛나는하늘과내안의도덕법칙”이라는『실천이성비판』결론장의한구절을새겨넣었다.

목차

책을내면서5

제1부『유작』해제15

『유작』해제17
칸트『유작』의성격과의의17
조각글‘묶음’들의대강20
『유작』I.1의주요주제들21
형이상학으로서의초월철학21
자연과학의형이상학적기초원리들에서물리학으로의이행(I)29
우주의근원적원소로서의에테르/열소(I)34
칸트논저약호(수록베를린학술원판전집권수)와한국어제목40
『유작』관련주요문헌49

제2부『유작』I.1역주67

역주의원칙69
유사어및상관어대응번역어표72
『유작』I.1역주101
편자서문103
제1묶음107
제2묶음277
제3묶음379
『유작』I.1찾아보기449
일러두기451
인물찾아보기453
개념찾아보기457

출판사 서평

『유작』의독특한성격은번역과주해작업에큰걸림돌,
-역해자의상세한‘개념찾아보기’는칸트의생각을엿보는데큰도움

『유작』은두서가없을뿐만아니라문단은말할것도없고,문장조차도완성되지못한내용을다수포함하고있어한국어로번역하고주석을붙이는일에따르는고충이만만치않다.영어권의대표적칸트전집이라고할수있는캠브리지판(1993)만하더라도Opuspostumum이라는제목으로베를린학술원판전집의제21권과제22권본문의5분의1가량을발췌하여영어로옮기고,단락을초고의연대순으로재편성하여내놓고있는실정이다.역해자는이러한『유작』의특이한성격을두고고민한내용을‘해제’에서아래와같이서술하고있다.

첫째,칸트가스스로출판원고를완성했다면아마도삭제했을주변및신변잡기,두서없는생각의흐름,부정확한표현들을포함하고있는글조각들을번역하고주석을붙이는일이과연학술적관점에서합당한일일까?
둘째,원서에포함되어있는불완전한문단,미완의문장,칸트가잘못쓴또는판독할수없는어휘등을역서에서어떻게처리할것인가?
셋째,당시독일문서에등장하는인명,지명,상품명,사건사고,여러인용문헌등에대한정보를충분히얻을수없는처지에서글조각들의맥락을어떻게맞출수있을까?
넷째,칸트자신의일상적이야기,사회문화적사건또는2~3세기전당대과학기술적사항들이지금우리에게어떤의미가있을까?
다섯째,『유작』에서칸트의사유전개가보이는부분만발췌해서재편집하고역주하는것이더낫지않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역해자는“위대한사상가도일상의삶을살며,대개의사람들처럼노년에는다시금소년기의상념에젖는구나.-이러한느낌으로『유작』읽기를시작하여,행간에서노년칸트의인간적인면모와함께쉼없는칸트의사념의자취를추적해간다면,칸트사상의전모를눈앞에서선하게보는보람을거둘수있을것이다”라는소망을갖고서주해작업을진행했다.나아가비교적상세한‘개념찾아보기’를덧붙여독자들이원어와번역어를대조해보는한편,어떤문제에대한,흩어져있는칸트의사념의조각들을모아볼수있게했다.

확장된‘초월철학’개념의외연
-‘초월철학’과‘초월적관념론’을동일선상에놓아

『유작』에서‘초월철학’은그지칭이매우다양하다.『순수이성비판』에서제시한‘초월철학의이념’에비추어보면,그외연이훨씬넓다.무엇보다도눈에띄는것은인간이성의활동으로서의‘초월’의의미를부각시키면서,칸트가‘초월철학’과‘초월적관념론’을동일선상에놓고있는점이다.『순수이성비판』에서초월철학은‘경험적실재론’의토대이론이다.이때‘초월적관념론’은단지소극적인의미만을가졌지만『유작』에서의초월철학은‘초월적관념론’과거의동일시되며,‘경험적실재론’은오히려이것의한단면일따름이다.역해자는‘해제’에서이부분을아래와같이서술한다.

“‘옛사람들의초월철학’에서‘초월’이‘인간이성너머’를지시했다면,이제칸트는‘초월’로써‘인간이성이자기안에서밖으로나가면서,자신을구성하고,그를토대로세계를구성함’을말한다.그러니까초월철학은“순수이성의하나의체계”로서“밖에서안으로가아니라,안에서밖으로선험적개념들을규정함,한체계안에서자기자신을만듦,그리고자신을하나의대상으로구성함”이며,곧“하나의이론적-사변적및도덕적-실천적체계를위한초월적관념론”이다.초월철학,바꿔말해초월적관념론은그러므로이론이성의활동일뿐만아니라실천이성의활동이기도하여,곧철학전체인것이다.우리는『유작』에서이러한초월철학의규정과그외연확장의추세를여러층위에서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