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보스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필레보스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16.94
Description
무엇이 사람의 소유물들 중 가장 좋은 것인가 『필레보스』. 필레보스의 주제는 일단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가”를 밝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플라톤은 좋은 것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 그것도 사람들의 소유물로서 가장 좋은 것을 문제 삼는다. 그리하여 “무엇이 좋은 것인가” 하는 문제는 “무엇이 사람의 소유물들 중에 가장 좋은 것인가” 하는 문제로 다시 언급된다. 또한 플라톤은 사람들의 소유물로서의 좋은 것을 문제 삼되, 건강, 아름다움, 좋은 가문, 권력, 명예와 같은 외적인 좋은 것들이 아니라, 사람의 내적인 좋은 것 곧 ‘혼의 상태’로서의 좋은 것에 그의 관심을 한정시키고 있다.

필레보스에서 플라톤이 좋은 것, 더욱이 가장 좋은 것을 문제 삼는 까닭은 궁극적으로는 어떤 삶이 좋은 삶(행복한 삶)인가, 혹은 어떻게 좋은 삶을 살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서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플라톤의 관심은 단순히 무엇이 좋은 것인가를 밝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좋은 것인가, 즉 무엇이 “우리가 좋은 삶을 사는 데 가장 좋은 것”인가를 밝히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초기 대화편의 소크라테스적 문제의식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저자

플라톤

고대그리스철학자다.소크라테스의제자이자아리스토텔레스의스승으로서양철학에지대한영향을끼쳤다.아테나의부유한상류층집안에서태어났다.출생할무렵아버지아리스톤이사망하자어머니페릭티오네가자신의외삼촌퓌릴람페스와재혼했는데,퓌릴람페스는정치가페리클레스와절친한친구였다.또한외당숙크리티아스는한때소크라테스의제자였으며30인과두정의지도자가된정치가였다.20세에소크라테스의제자가되었다.28세때소크라테스가독배를마시고죽자,아테나의비지성적분위기에실망해서메가라와이탈리아등지로여행을떠나견문을넓혔다.1차쉬라쿠사이여행을마치고귀국하여기원전383년경철학중심의종합학교인아카데미아를세웠다.소크라테스의사상과철학이담긴글을저술하며그안에자신의철학도담았다.《소크라테스의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국가》,《프로타고라스》등35편의저서를남겼는데「소크라테스의변명」을제외하면전부대화체형식으로되어있어『대화편』이라불린다.소크라테스는자신의철학을저술활동으로남기지않았기에그의사상을엿보려면『대화편』에의존해야한다.초기『대화편』에서소크라테스의철학을짙게느낄수있으며후기로갈수록소크라테스철학을근간으로한본인의철학이나타난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펴내며
‘정암학당플라톤전집’을새롭게펴내며
작품내용구분
등장인물
일러두기
본문
주석
작품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한국어-그리스어
그리스어-한국어
고유명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플라톤의말년작품인필레보스는두가지측면에서초ㆍ중기대화편과는다른지평에있다고할수있다.우선이대화편에서의좋은것에대한논의는특히중기대화편인국가에서논의된‘좋음’의문제를떠올리게한다.그렇지만필레보스는국가와는다른측면을보여주고있다.국가에서는“좋음자체란무엇인가”하는것이문제였지만,필레보스에서는“무엇이사람의혼의상태로서의좋은것,혹은인간의소유물들중에가장좋은것인가”하는것이문제라는것이다.그러니까필레보스에서는‘좋음의이데아’를문제삼는것이아니라,우리가소유할수있는좋은것을문제삼는것이다.다시말해국가와달리필레보스는좋음의이데아에대해,그리고인간의삶의본으로서의그것의기능에대해탐구하는것이아니다.오히려필레보스의문제는그와정반대이다.이대화편은사람들의구체적인삶이일시적이며순수하지못함에도불구하고…어떻게훌륭하게될수있는가를문제삼는것이다.따라서필레보스는국가를비롯한중기대화편에서전개된형상들에대한논의의차원을넘어서,인간의삶을가능한한훌륭하고행복하게영위할수있는방법에관심을두고있다고볼수있다.
그리고필레보스에서는좋은삶의실현에대한플라톤의관심이자연혹은우주에서온갖좋은것이생성되는방식에대한관심으로이어지고있다.이점에서필레보스는,주로인간사에한정된소크라테스적관심의울타리속에있었던초ㆍ중기대화편에서와는다른,또하나의특이성을보여준다.플라톤은우주론적논의를통해우주속에서좋은것들이생성되는방식이‘적도(適度:tometrion)에맞는혼합’임을밝히고,인간의좋은삶도이런혼합을통해실현될수있다는점을분명히하고자한다.

플라톤의일관된관심사인좋은삶의문제에대한
그의말년의해법은중용에비견될적도의사상이었다.

플라톤은필레보스에서즐거움과분별중무엇이좋은것인가하는문제를고찰하며,이를통해어떤삶이좋은삶인지를밝힌다.그에게이문제는그저여러철학적문제들중하나가아니라가장핵심적문제였고,그의철학여정전체를관통하는주제였다.필레보스는플라톤의말년저작으로서,좋은삶의문제에관해완숙한사상을보여준다.
필레보스는초ㆍ중기대화편들에서와달리자연혹은우주에관한논의에기초해좋은삶의문제를다루며,중용사상에비견될수있는적도사상을보여준다.자연에서좋은상태의것도인간의좋은삶도대립적요소들사이에적도를이룬혼합을통해실현된다는것이다.플라톤은적도나균형이온갖좋은것의원인이며,인간과우주에있어좋은것이라고역설하기도한다.이대화편에서그는좋은삶에대한논의를위해여러비장의카드를꺼내든다.그런만큼논의가깊고,녹록지않다.이대화편은“즐거움에관하여”라는부제를가질만큼즐거움에대한긴분석을담고있어흥미롭기도하다.

*이번정암고전총서플라톤전집으로나오는필레보스는기존의출간본의내용과형식을새롭게하였다.내용은다시한번확인하면서보정을다하고구성요소에변화를주었으며,형식면에서는책의크기를줄이고표지를바꾸는등장정을완전히새롭게하여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