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현상학 1 -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37 (양장)

정신현상학 1 -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37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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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년기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
최신 표준 연구에 충실한 새 번역으로 탄생
『정신현상학』은 청년기 헤겔의 주저일 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최대의 문제작이다. 이 책에서 헤겔은 의식이론과 역사철학, 변증법 논리, 자연철학, 철학사, 정치경제학, 시민사회론, 국가론, 프랑스 혁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 윤리학, 종교철학 등을 집약하여 개별적 의식의 경험 과정을 통한 총체적 정신의 발전과 완성의 운동을 서술한다. 자신이 출판한 이 최초의 단행본을 통해 헤겔은 피히테와 쉘링을 넘어서서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신현상학』은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근대 철학이 여전히 고수하던 실체 철학에서 탈피하여 주체의 철학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작품이다. ‘전도된 세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불행한 의식’, ‘도덕과 절대악’, ‘안티고네의 비극’, ‘계몽과 소외’, ‘프랑스 혁명에서의 자유와 공포’, ‘종교와 화해’ 등 『정신현상학』에서 다루어지는 수많은 주제들은 철학 담론뿐 아니라 예술 영역에서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한국어판은 『정신현상학』의 원본성을 충실히 구현하여 헤겔 연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펠릭스 마이너판(1980)을 저본으로 삼아 기존 번역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시도했다. 펠릭스 마이너판은 헤겔 자신에 의해 출간된 유일한 판본(1807년판)을 원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헤겔 사후의 편집본(1832년판)으로 출간된 기존 번역서들과 차이를 보인다. 펠릭스 마이너 출판사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출간되고 있는 새로운 비판본 전집은 최신 연구 동향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영미권에서도 핀카드(Pincard)판이 이 비판본에 기초하여 새롭게 출간되었다.

저자

게오르크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저자:게오르그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저자게오르크헤겔(GeorgW.F.Hegel,1770-1831)은1770년독일슈투트가르트에서태어났으며,1778년부터1792년까지튜빙엔신학교에서수학했다.그후1793년부터1800년까지스위스의베른과독일의프랑크푸르트에서가정교사생활을했는데,이때청년기헤겔의사상을보여주는종교와정치에관한여러미출간단편들을남겼다.「피히테와셸링의철학체계의차이」가발표된1801년부터주요저서중하나인『정신현상학』이발표된1807년직전까지예나대학교에서사강사생활을했다.본서『예나체계기획III-자연철학과정신철학』(1805-06)은헤겔이이예나시기동안여러강의를통해자신의철학체계를본격적으로구상하고구체화하면서쓴미발표원고중하나다.그뒤잠시밤베르크시에서신문편집일을했으며,1808년부터1816년까지뉴른베르크의한김나지움에서교장직을맡기도했다.그리고2년간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교수직을역임한후,1818년베를린대학교로자리를옮겨사망전까지활발한강의와저술활동을하였다.1831년콜레라로사망한후자신의희망대로피히테옆에안장되었다.주요저서로『정신현상학』(1807),『논리의학』(1812/13/16),『엔치클로페디』(1817/27/30),『법철학』(1821)등이있고,그의생전에이미헤겔학파가생겨여러분야에많은영향을미쳤으며,현재까지‘법철학’,‘예술철학’,‘세계사의철학’,‘종교철학’에관한여러시기별강의들이계속책으로새롭게간행되고있다.

역자:김준수
현재부산대철학과교수로재직하며윤리학,정치철학,독일관념론등을강의하고있다.중앙대학교에서경제학사를취득한후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철학,정치학,사회학을수학하고헤겔철학에관한연구로철학과에서석사학위와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주요연구분야는헤겔철학을비롯한독일관념론,정치철학,상호주관성이론,소유권이론등이다.저서로는『헤겔의자유개념(DerBegriffderFreihietbeiHegel)』(PeterLang),『헤겔』(한길사),『승인이론』(용의숲)등이있고,역서로는『자연법』(헤겔저,한길사),『인륜성의체계』(헤겔저,울력),『정치사상의거장들』(마이어/덴처저,시와진실)등이있다.그밖에30여편의학술논문을발표했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서론
(A)의식
(B)자기의식
(C)(AA)이성

출판사 서평

시대가요청하는원본성에충실하고안정감있는번역
판본상이한번역고증,번역어도원점에서재검토

『정신현상학』은1980년대후반에처음완역된이래로헤겔철학에대한관심이고조된시대적상황에서본격적인연구를확산시키는기폭제가되었다.그러나지금은당시와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학문적담론이축적되어이러한변화에걸맞은번역서가요청되고있는실정이다.헤겔전문연구자들사이에서도안심하고인용할수있는새로운번역이시급히필요하다는점에서는광범위한공감대가형성되어있다.옮긴이김준수교수(부산대)는이러한독자들의요구에부응하는번역을위해기존의번역어부터원점에서재검토하였으며판본을달리하는기존번역의대본에서유의미한차이를보이는구절이나문장을주석에서일일이점검하였다.

『정신현상학』원문의복잡함과난삽함그리고구조의애매함은익히알려져있다.더욱이시간에좇기며집필이이루어지고출판과정에서제목과차례가변경되는등우여곡절이겹치기도했다.그럼에도이번한국어판은원저작의형식과구조를때로는그것이불완전한경우에도반영하였는데,이는“헤겔역시독자의사유를뒤흔들고일깨우기위해서구문의난해함을의도적으로활용했다는사실을고려”하였기때문이다.이러한번역은헤겔철학의해석에도시사하는바가있는데,곧행위자관점의내재적시각에서텍스트를번역함으로써절대적정신의구성과정을부각하는데에역점을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