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현상학 1
Description
청년기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
최신 표준 연구에 충실한 새 번역으로 탄생
『정신현상학』은 청년기 헤겔의 주저일 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최대의 문제작이다. 이 책에서 헤겔은 의식이론과 역사철학, 변증법 논리, 자연철학, 철학사, 정치경제학, 시민사회론, 국가론, 프랑스 혁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 윤리학, 종교철학 등을 집약하여 개별적 의식의 경험 과정을 통한 총체적 정신의 발전과 완성의 운동을 서술한다. 자신이 출판한 이 최초의 단행본을 통해 헤겔은 피히테와 쉘링을 넘어서서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신현상학』은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근대 철학이 여전히 고수하던 실체 철학에서 탈피하여 주체의 철학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작품이다. ‘전도된 세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불행한 의식’, ‘도덕과 절대악’, ‘안티고네의 비극’, ‘계몽과 소외’, ‘프랑스 혁명에서의 자유와 공포’, ‘종교와 화해’ 등 『정신현상학』에서 다루어지는 수많은 주제들은 철학 담론뿐 아니라 예술 영역에서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한국어판은 『정신현상학』의 원본성을 충실히 구현하여 헤겔 연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펠릭스 마이너판(1980)을 저본으로 삼아 기존 번역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시도했다. 펠릭스 마이너판은 헤겔 자신에 의해 출간된 유일한 판본(1807년판)을 원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헤겔 사후의 편집본(1832년판)으로 출간된 기존 번역서들과 차이를 보인다. 펠릭스 마이너 출판사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출간되고 있는 새로운 비판본 전집은 최신 연구 동향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영미권에서도 핀카드(Pincard)판이 이 비판본에 기초하여 새롭게 출간되었다.
저자

게오르크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GeorgWilhelmFriedrichHegel,1770~1831
헤겔은자유와이성을원리로삼아독일관념론,더나아가근대철학을완성한동시에그한계를반성한철학자이다.그는1770년8월27일독일서남부에위치한슈투트가르트에서출생하여1831년11월14일61세의나이로베를린에서사망한다.18세에튀빙겐대학교에입학하여신학부를졸업한후스위스베른과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가정교사생활을한다.헤겔은대학재학중이웃나라프랑스에서발발한프랑스혁명의이념과나폴레옹에의한그제도적확산을평생열렬히지지한다.이시기의주요저작으로는「예수의생애」,「그리스도교의실정성」,「종교와사랑」,「그리스도교의정신과그운명」등이있다.31세에예나대학교에서교수자격시험을통과한후처음에는사강사로서,나중에는비정규교수로서7년간강의를담당한다.이기간에「피히테와쉘링의철학체계의차이」,「신앙과지식」,「자연법」논문등을발표하고,나중에유고로출간될『인륜성의체계』와일련의『체계초고』등의원고를남긴다.청년헤겔은자신의시대를분열의시대,죽은법과사물이지배하는시대로진단하고이에대한해결책을그리스도교적사랑과고대그리스적인륜성에서찾는다.예나후기에집필되어1807년에출간된『정신현상학』은헤겔의청년기를매듭지으면서원숙기로넘어가는전환점이되는작품이다.프랑스와치른전쟁의여파로밤베르크로이주하여잠시『밤베르크신문』의편집장을맡았다가다시뉘른베르크로이주하여김나지움교장으로8년간재직한다.이시기동안자신의학문방법론이자사유와존재의운동원리인사변적변증법을체계화하여「존재론」,「본질론」,「개념론」의총3권으로구성한『논리학』을완성하여출간한다.46세에하이델베르크정교수로취임하여2년간재직하면서「논리학」,「자연철학」,「정신철학」으로이루어진『철학백과전서』를출간하면서자신의철학체계를집대성하고,또「뷔르템베르크왕국신분의회의심의」등의글을발표한다.48세에피히테의후임으로베를린대학교에취임하여철학교수로재직하면서철학부학장과대학교총장을역임한다.베를린시기동안『법철학』을비롯하여『철학백과전서』제2판과제3판을출간하고「영국의개혁법안에대하여」등의글을발표한다.후기의주저인『법철학』에서그는그리스적인륜성과근대적자유를통합한근대적인륜성의이념을기반으로하여법과도덕,가족,시민사회,국가등의사회제도를원리적으로구성하려고기획한다.그밖에도이후유저로출판될『역사철학강의』,『미학강의』,『종교철학강의』,『철학사강의』등의강의원고를집필한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서론
(A)의식
(B)자기의식
(C)(AA)이성

출판사 서평

시대가요청하는원본성에충실하고안정감있는번역
판본상이한번역고증,번역어도원점에서재검토
『정신현상학』은1980년대후반에처음완역된이래로헤겔철학에대한관심이고조된시대적상황에서본격적인연구를확산시키는기폭제가되었다.그러나지금은당시와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학문적담론이축적되어이러한변화에걸맞은번역서가요청되고있는실정이다.헤겔전문연구자들사이에서도안심하고인용할수있는새로운번역이시급히필요하다는점에서는광범위한공감대가형성되어있다.옮긴이김준수교수(부산대)는이러한독자들의요구에부응하는번역을위해기존의번역어부터원점에서재검토하였으며판본을달리하는기존번역의대본에서유의미한차이를보이는구절이나문장을주석에서일일이점검하였다.
『정신현상학』원문의복잡함과난삽함그리고구조의애매함은익히알려져있다.더욱이시간에좇기며집필이이루어지고출판과정에서제목과차례가변경되는등우여곡절이겹치기도했다.그럼에도이번한국어판은원저작의형식과구조를때로는그것이불완전한경우에도반영하였는데,이는“헤겔역시독자의사유를뒤흔들고일깨우기위해서구문의난해함을의도적으로활용했다는사실을고려”하였기때문이다.이러한번역은헤겔철학의해석에도시사하는바가있는데,곧행위자관점의내재적시각에서텍스트를번역함으로써절대적정신의구성과정을부각하는데에역점을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