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老)카토 노년론 -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

노(老)카토 노년론 -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

$12.00
저자

키케로

로마최고의웅변가이자,정치가,문인.기원전63년에로마의최고정치지도자인콘술을역임했다.원로원중심체제를옹호한키케로는독재자카사르의정치적노선에강한반대를표명하며대립하다가기원전56년에정치일선에서물러났다.그후은둔생활을하며많은책을저술했다.기원전44년카이사르가암살당하고,안토니우스가정권을잡은후안토니우스가보낸자객에의해죽음을맞이했다.지은책으로<최고선에관하여>,<신의본성에관하여>,<도덕적의무에관하여>등이있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펴내며
‘정암고전총서키케로전집’을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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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키케로가전하는일상의지혜

철학은만고불변의진리라고하지만,철학자도결국엔그시대를산사람이기때문에당시의담론에서자유로울수없다.따라서철학을보는데서당시의상황을감안해야한다.그런데키케로등의서양고전에는2000년이라는시간적장벽이존재한다.키케로의시대와지금의시대는사고와생활방식에서현격한차이가있고,그러한틀안에서존재했던서양의고전철학은지금우리의철학과차이가있을수밖에없다.그러나동서고금을막론하고통용되는철학이있다.철학이결국엔사람에대한것이라면,결과적인차이는있더라도궁극적인차이는좁혀진다.쉽게말해,사람사는것은다거기서거기라고하지않던가.

시대를뛰어넘는철학은학문적,정치적,사회적담론이아니라일상에녹아든지혜로존재한다.『노(老)카토노년론』은일상의철학이다.노년에대한키케로의철학이담긴이고전은지금시대에서노년을바라보는관점과크게다르지않다.키케로는카토의입을빌려노년에대한막연한두려움과부정적이미지를네가지로정리한다.첫째,노년이되면사회적활동에서멀어진다.둘째,육신이쇠약해진다.셋째,쾌락을빼앗긴다.넷째,죽음을가깝게느낀다.카토가제시한네가지불평은지금시대에노년에대해느껴지는그것과크게다르지않다.그렇다면카토가이에대해제시하는지혜는지금의우리에게도통용될수있지않을까?

지혜로운노년의삶에대한철학

카토는노년에대한네가지불평을정리하면서이에대응하는노년의장점과이를바탕으로한삶에대한긍정적인메시지를전달한다.첫번째불평인사회적소외에대해서는비록신체적여건때문에정치적,군사적참여와활동은어렵더라도경험을토대로사회적,정치적조언을할수있고문학과철학분야에종사할수있다.두번째불평인육신의쇠약에대해서는이를지적능력이성장할수있는기회로활용할수있고,오히려노년에는육체가아니라정신과영혼에힘을쏟아야한다고역설한다.세번째불평인쾌락의감소에대해서는쾌락으로인한과오에서멀어질뿐만아니라앞서언급했듯이노년은정신과영혼에힘을쏟아야하는시기로서영혼의쾌락에집중하기좋다고할수있다.

한편네번째불평인다가온죽음에대해서는앞의세가지불평에대한관점과다르다.기존의것들이각각에대응하는장점에주목했다면,네번째불평은그자체를받아들이는것으로귀결된다.죽음은출생이있으면자연스럽게뒤따라오는것으로서죽음자체를나쁘다고할수없다.이는자연에순응하며살아가는과정이기에,죽음을받아들이는것은삶을받아들이는것이고,따라서삶을이어가기위한노년의올바른방식이다.

“죽음에가까이다가갈수록나는육지를바라보며,오랜항해끝에마침내항구에들어가는구나생각한다네.하지만노년의마지막날이정해진바가없는고로,의무의과업을돌보고수행하며,그러면서도죽음을가볍게여겨두려워하지않을수있을때까지삶을이어가는것이노년의올바른삶이네.그렇게노년이청년보다더대담하고용감해지는것이지.”―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