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896년 조선에서는 국왕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이 일어났다. 이 급변의 정세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새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이 치러졌다.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를 얻은 ‘이웃 나라’ 러시아로 떠나는 사절단은 특명전권공사 민영환을 필두로 윤치호, 김득련, 김도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7개월 동안 여러 공적, 사적 기록을 남겼는데, 그중 『환구음초』는 중국어 통역을 담당한 김득련이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읊은’ 한시로 쓴 사행록이다.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 참석차 세계를 일주한 사절단은 서구의 최신 문물과 제도를 어떻게 마주하였을까? 청나라와 일본, 아메리카, 유럽을 거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8개국 7개월의 러시아 사행길을 시와 해설로 만나보자.
환구음초 (한시로 읽는 1896년 조선 사절단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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