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옹호

동물권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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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물권 논의의 양대 산맥 톰 레건의『동물권 옹호』 한국어판 출간!
‘동물 권리론’ 진영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동물권 운동에 헌신한 활동가의 핵심 저작
이 책은 의무론의 입장에서 ‘동물 권리론’을 편 톰 레건(1938~2017)의 핵심 저작으로 198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권리론’ 진영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레건은 공리주의의 관점에서 ‘동물 해방론’을 편 피터 싱어와 논쟁하면서 동물권 논의에서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학자로 평가받는다.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 1999년 한국어로 초역된 점을 감안하면 약 사반세기 만에 동물권 논의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학자의 주저가 번역된 것이다. 톰 레건은 평생 17편의 저술을 펴낼 만큼 이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한편, 부인 낸시와 함께 비정부 기구인 ‘문화와 동물 재단’을 만들어 상업적 동물 축산, 모피 산업, 동물 실험의 폐지를 목표로 하는 동물권 운동에 헌신한 활동가이기도 했다.
한국어판 『동물권 옹호』는 2004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완역한 것으로, 레건은 책에서 엄밀한 개념과 논리로 동물에게 권리가 있음을 옹호한다. 그가 보여준 도덕 추론은 분석적인 글의 전형이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책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동물권을 훌륭히 논증하는 철학적 길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자

톰레건

(TomRegan,1938~2017)
동물에게는공리적인고려에의해압도될수없는절대적권리가있다는주장을하는대표적인철학자이다.『동물권옹호』를집필하기시작할때는가령불필요한동물실험을반대하고필요한경우에만인정하는입장이었으나,집필을끝낼무렵에는육식이나동물실험처럼동물의권리를존중하지않는모든관행을폐지해야한다는강경한입장으로선회했다고한다.1938년미국펜실베이니아주의피츠버그에서태어나,1960년에같은주에있는실대학을졸업하고1966년에버지니아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67년부터2001년까지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철학을가르쳤다.1983년에나온『동물권옹호』를비롯해평생17권의책을쓴열정적인학자이다.부인인낸시와함께비정부기구인‘문화와동물재단’을만들어동물권옹호운동을한활동가이기도하다.2017년에죽었다.

목차

2004년판서문
1판서문
감사의말

제1장동물의인식
제2장동물인식의복잡성
제3장동물의복리
제4장윤리적사고와이론
제5장간접적의무견해
제6장직접적의무견해
제7장정의와평등
제8장권리견해
제9장권리견해의함의

에필로그
옮긴이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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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엄밀한논리로동물에게권리가있음을설득력있게논증하다!
‘본래적가치’를갖는‘삶의주체’인동물을윤리적으로처우해야한다고주장
결과론에바탕을둔싱어의‘동물해방론’과는다른입장에서동물권을옹호

레건은동물을윤리적으로처우해야한다고주장하는철학자중에서동물에게절대적권리가있음을주장하는학자다.그에따르면오직본래적가치(inherentvalue)를갖는존재들만이권리를갖는다.본래적가치란개체들이자신들의선함혹은다른존재들에대한유용성과는독립적으로갖는가치이며,권리란이러한본래적가치를보호하는것이다.오직삶의주체(subjects-of-a-life)만이본래적가치를갖는다.그리고오직자의식이있는존재,곧믿음과욕구를가질수있는존재만이,그리고오직미래를생각하고목표를가질수있는신중한행위자만이삶의주체가될수있다.레건은근본적으로보았을때,정신적으로정상인한살이상의모든포유류가삶의주체이고,이에따라그들이본래적가치를가지며,권리를갖는다고생각한다.
모든삶의주체가갖는권리들은도덕적권리이며,이는법적인권리와혼동되어서는안된다.법적인권리는법의산물이며,사회마다차이가있을수있다.이에반해도덕적인권리는피부색,국적,성,그리고레건이주장하는바와같이종(species)과무관하게모든삶의주체에게귀속된다고한다.이렇게본다면,동물의권리를말할때,사람들은투표를할암소의권리,공정한재판을받을모르모트의권리,또는고양이의종교적자유를누릴권리(이는미국성인들이갖는세가지법적인권리이다)에대해서말하는것이아니라본래적가치를갖는개체로서존중받을동물의권리에대해말하고있는것이다.
레건에따르면,본래적가치를갖는존재들은어떤존재이건이러한권리를동등하게갖는다.본래적가치는덕스럽게행동함으로써얻어지거나,사악하게행동함으로써상실될수있는것이아니다.나이팅게일이나히틀러는삶의주체라는사실에의해,그리고그러한사실만으로동등한본래적인가치를갖는다.본래적인가치란일시적유행이나인기,특권등에의해확대되거나감소되지않는다.

동물을둘러싼윤리적현안에철학적배경제공기대
동물윤리분야에서국내연구를주도한학자들의번역

국내에서도동물을둘러싼현안들이지속적으로윤리적관심을불러일으키고있다.동물성단백질의과다섭취,공장식농장에서의동물학대문제,주기적인구제역발생및그에따른살처분문제,반려인구의증가에따른유기견·유기묘문제등이대중들의관심이높은현안이다.그런데많은경우이러한관심은정서적차원에서머무르고있으며,이를뒷받침하는철학적배경은여전히부족한편이다.도덕추론의전형을보여준『동물권옹호』의출간이눈길을끄는까닭이며,국내에서동물윤리연구를이끌어온연구자들의번역이라는점도이번한국어판출간에대한기대를한껏높인다.
동물의도덕적지위에관한논의의양대산맥으로꼽히는톰레건과피터싱어의저술중후자의저술은상당수우리말로번역되어있고,그만큼그의주장은국내학계나일반인들에게널리알려져있다.그러나동물윤리의또다른한축을담당하고있는레건의저술은단한권도번역되어있지않았다.그이유는레건의대표작인『동물권옹호』가대중서라기보다는매우분석적이고전문적인철학책에가깝고,그양또한적지않기때문일것이다.
그럼에도『동물권옹호』는동물의도덕적지위에관한논의에서는언급되지않는경우가거의없다고할정도로관련분야에서의고전이다.국내연구자들또한동물윤리연구에서예외없이레건을언급하는데,그럼에도그의저작의핵심만을참고하다보니전후맥락을간과하는경우가적지않았다.이런현실속에서이번한국어판의출간은레건의입장을좀더심도있고정확하게조망할수있게함으로써동물윤리의논의수준을한단계격상시킬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