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미래 - 대우학술총서 644 (양장)

자본주의의 미래 - 대우학술총서 64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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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본주의는 계속되는가? 한계에 도달했는가?
전환의 시대에 마주한 질문에 전문가들이 답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위기를 겪고 있다. 심각해지는 소득 불평등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자본주의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자본주의와 쌍을 이루어 문제를 해결해왔던 민주주의마저도 바로 그 불평등 때문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지속 가능할까? 민주주의가 자본주의를,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도울 수는 없을까?
한편, 위기 속에서도 자본주의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디지털 기술에 맞춰 경제와 사회가 빠르게 재편되었다. 기업들은 도태되지 않기 위해 계속 변모했고,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기업의 방침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었다. 변화의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까?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업이 동시에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새로운 노동환경에서 우리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응답이다. 다섯 명의 저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생명력을 인정하면서도, 미래를 낙관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지금 마주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저자

김병연,김선혁,허재준,한준,김재석

서울대학교경제학부에서학사,석사학위취득후옥스퍼드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경제학부교수이며국가미래전략원원장이다.전공은경제체제와체제이행이며구(舊)사회주의경제와북한경제를주로연구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UnveilingtheNorthKoreanEconomy(CambridgeUniv.Press,2017)가있으며그외다수의논문과학술저서가있다.

목차

발간사
서문

제1장경제체제의도전과21세기자본주의·김병연
제2장민주주의와자본주의의상호관계와균형적공존·김선혁
제3장범용기술의출현에따른불평등확대와자본주의의진화·허재준
제4장자본주의와기업의미래·한준
제5장ICT기업워라밸의명과암:바람직한노동과여가의균형은가능한가?·김재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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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다섯가지키워드로내다보는자본주의의미래
거시적인이론부터미시적인현상까지
한국의상황에맞는분석과사례제시

이책은‘경제체제’,‘민주주의’,‘범용기술’,‘기업’,‘노동과여가’라는다섯가지의키워드를통해자본주의를탐구하고있다.제1장에서김병연(서울대학교정치학부교수,국가미래전략원장)은자본주의라는경제체제가체제안팎으로마주한도전들을살펴본다.체제내적으로는공유경제나기술발전이자본주의를대체할수도있다는주장이있지만,사실이들은자본주의의일부이거나,새로운체제로서성립하기어렵다고분석한다.보다심각한도전은소득불평등과환경파괴와같이체제밖에서부터들어오는위협이다.특히환경문제는모두가문제라고여기는반면,소득불평등은일부에게만고통을주기때문에해결을위한협력이어렵다는점을지적한다.
제2장에서김선혁(고려대학교행정학과교수)은자본주의라는경제체제가단독으로움직이는원리가아니라,민주주의라는정치체제와지속적으로상호작용하는관계를맺고있다고설명한다.그간자본주의와민주주의의조합이균형을잡고타당성을입증해왔지만,이는항구적인것이아니며자본주의나민주주의어느한쪽의심각한변화는다른한쪽까지위태롭게만들수있다는것을이론과사례를통해확인한다.
제3장에서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장)은증기기관이등장하던산업혁명시기처럼,지금이디지털기술을비롯한새로운범용기술로인해경제시스템전반이변화하는시기로파악한다.이러한변화는소수에게는새로이부자가될수있는기회이지만,다수에게는삶의터전을잃어고통받는위기가된다.변화에는늘충격이뒤따르지만,그것을방치해서는안되며,불평등을완화하는주체로서정부의역할을강조한다.
제4장에서한준(연세대학교사회학과교수)은자본주의와불가분의관계인기업이변화속에서적응하고도태되는모습을조직생태학적방법을적용하여검토한다.글로벌화,디지털화,금융화라는거대한변화에기업은자신의형태를바꾸고다양성을추구하여적응하고있다.그리고적응을위한기업의활동이다시자본주의에영향을미친다.이것이반드시선순환의관계는아니었으며,자본주의와기업의공생관계가유지될수있을지질문을던진다.
제5장에서김재석(서울대학교인류학과교수,서울대학교중국연구소장)은높은임금,맞춤형복지제도,원격근무등으로바람직한기업문화를선도한다고알려진ICT기업의노동자들을취재한다.노동자들은자신의일이사회에기여한다는점에자부심을갖고‘워라밸’을누릴수있어서고마움을느끼지만,동시에업무시간이불규칙적이고집에서조차일에시달린다고토로한다.또,조사를통해ICT기업의노동과여가의균형은ICT기업이호황이었기에가능했음을짚으면서,앞으로도이조건을유지할수있을지의구심을표하고있다.

한국의시점에서전지구적인문제를다루다
오비탈랑데부OrbitalRendezvous시리즈의첫책

이책은대우재단학술운영위원회가기획하고학계의전문가들이함께한공동연구의성과를출간하는오비탈랑데부OrbitalRendezvous시리즈의첫번째책이다.대우학술기획공동연구에서는대전환의시기에인류가당면한과제를확인하고,앞으로추구해야할가치를설정하면서새로운지식을제시하려한다.
그첫번째연구주제가‘자본주의의미래’이다.우리는이미자본주의에어떠한큰변화가있다는것을알고있다.전세계적인금융위기와팬데믹을극복해왔으며,제4차산업혁명이라는거대한흐름속에서끊임없이삶의방식을변화시켰고,소득불평등과환경문제를일상적으로체감하고있기때문이다.따라서자연스럽게이제까지의자본주의가앞으로도이대로계속될것인지,계속된다고해도정말로이대로괜찮은지묻게되었다.
이런질문들에대해수많은진단과전망이제출되고있지만,이책은그중에서도특별하다.첫째로이책은다섯명의학자들이다양한시각으로접근하여자본주의의거시적인이론부터미시적인현상까지폭넓게아우르고있다.둘째로이책은한국학자들이한국의상황과사례를적극적으로활용하면서우리가이미잘알고있는모습으로부터문제에접근할수있게한다.
이러한서술은다섯명의저자들이하나같이더나은미래를맞이하기위해서는자본주의체제안에서살아가는우리들이몸소노력해야한다고강조한다는점과무관하지않다.다시말해,이책은자본주의의미래에대한고민이지식인들의대화로그치지않고,모두가함께하는노력으로이어져야한다는저자들의간곡한요청이다.

*이책은대우재단학술연구지원사업논저부문에선정되어연구및출간지원을받은저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