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선택 이론에 기여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50

자연선택 이론에 기여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50

$31.08
Description
진화론의 공동 창시자 월리스,
자연선택 이론의 또 다른 길을 내딛다!

이론의 발견 과정, 사례 제시에서 ‘진화 없는 마음’까지 주장
다윈의 그늘에 가린, 월리스 연구의 기여 살피는 실마리
이 책은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Alfred Russel Wallace, 1823~1913)가 1855년부터 1870년까지 발표한 아홉 편의 논문과 처음 발표한 한 편의 논문을 묶어낸 것이다. 월리스는 자연선택 이론을 발견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자연선택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생물들의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자연선택 이론을 반박하는 글에 재반박하며, 그리고 동시에 인간의 의식만은 자연선택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까지 이 책에 담아냈다.

월리스는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를 서문에서 일반인들에게 자신도 다윈 못지않게 자연선택 이론을 생각했음을 널리 알리고, 자연선택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다윈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른 점을, 특히 인간의 의식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다른 점을 알리고자 했다고 적고 있다.
월리스가 주장한 자연선택 이론은 남아메리카와 말레이제도에서 살아가는 야생 생물을 관찰하고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정립한 것이다. 말레이제도의 동물 분포를 근거로 그가 주장한 생물의 분포 양상을 오늘날 ‘월리스 선’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의 연구 업적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다윈의 그늘에 가린, 자연선택 이론에 관한 월리스 연구의 ‘기여’를 살피는 실마리이다.
저자

앨프리드러셀월리스

저자:앨프리드러셀월리스(AlfredRusselWallace,1823~1913)
영국남서부웨일스의몬머스셔주우스크시에서노동자집안의여덟째로태어나,정규적인교육은받지못하고,혼자힘으로생물학을공부했다.그러다곤충을채집하던베이츠를만나,남아메리카를조사해서종의기원을연구하기로마음을먹었고,실제로1848년5월부터1852년7월까지남아메리카일대에서생물을조사하고채집했으며,귀국해서「아마존강의신세계원숭이」라는논문을발표하여학자로서의길을시작했다.다시1854년1월부터1862년까지8년에걸쳐말레이제도일대의생물을조사했는데,1855년보르네오섬의사라왁에서집필하여다윈에게보낸논문은다윈의논문과함께린네학회에서발표되어자연선택이론의공동창시자로평가받게만들었는데,이것이한편으로다윈이『종의기원』을서둘러발표하게한계기가되었다.그는1863년부터1913년죽을때까지700여편의논문과글을발표했고,20권의책을집필했다.대표작으로는1869년에출판된『말레이제도』를비롯하여『섬생물』(1881),『다윈주의,자연선택이론에대한설명과적용』(1889)등이있다.1881년6월더블린대학교에서명예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

역자:신현철
서울대학교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식물분류학을공부해서「한국산수국과식물의종속지」로이학박사를취득했다.1994년부터순천향대학교에서연구와교육을했으며,2023년은퇴했다.다윈이쓴『종의기원』을번역하고주석을단『종의기원톺아보기』,진화론에대한『진화론은어떻게진화했는가』와『다윈의식물들』등을썼고,마이어의『진화론논쟁』,멘델의『식물의잡종에관한실험』,심슨의『식물계통학』등을번역했다.

목차


서문
세부차례

1장새로운종의출현을조절하는법칙에대하여
2장원래종과는지속적으로달라지려는변종들의경향에대하여
3장동물들사이에서나타나는의태와자신을보호하기위한유사성
4장자연선택이론의예시로서말레이제도의호랑나비과(Papilionidae)나비들
5장인간과동물의본능에대하여
6장새들이짓는둥지의과학
7장새둥지에대한이론:새암컷에서나타나는특정한색상의차이와둥지만들기방식의관계
8장법칙에따른창조
9장자연선택법칙으로발달한인류의인종들
10장자연선택이인류에게적용될때나타나는한계

옮긴이해제
참고문헌
인명사전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종의기원』출판전에천명한진화의기본원리
마음도자연선택의결과라는다윈의견해반박

이책에실린논문열편은출판연도순이아닌주제에따라배열됐다.월리스는한종에서다른종이생존을위해몸부림치는과정에서새로운종이만들어지는것을진화의기본원리로설명한다.월리스는지리학과지질학에서발견된아홉가지사실로부터“종하나하나는같은시공간에서기존에존재하던가까운동류종과함께출현했다”는사실을추론했다.모든생물을신이창조했다고믿던시절에,기존에존재하던생물에서새로운생물이출현했다고주장하는일은혁명적인사건이었다.(1장)유용한변이를지닌개체는살아남고유용하지않거나해로운변이를지닌개체들은사라질것이며,우월한변종이원래있던종을궁극적으로완전히밀어내고이변종이새로운종으로진화할것이라고도설명했다.그리고월리스는후일자서전에서이러한결과를최적자생존이라고생각한다고토로했다.(2장)책머리에놓인이두편의논문은다윈의『종의기원』이출판되기전에발표되었다.

9장에서월리스는인간의의식은자연선택이론으로는설명할수없다는주장을편다.월리스는인간과동물에자연선택이영향을주었으나,인간이지닌다른인간에대한동정심과같은마음은자연선택으로형성될수없다고주장한다.마음은최적자생존,즉자연선택으로설명할수없고내재력또는더높은존재로부터유래했다는것이다.이논문은마음도자연선택으로형성되었다고주장하는다윈의견해를정면으로반박하고있다.

또월리스는인간의손과발,털이없는피부등은자연선택이론으로도저히설명할수없다고주장하는데,다음과같은그의설명에서자연선택이론으로인류의기원을설명하는일이적절치않다고여겼음을알수있다.“어떤지능적힘이인간의발달을인도했거나결정했다는것이입증되고나면,이힘의조짐을볼수있는데,이힘은실제로스스로자신의존재를입증하는데도움이되지않을것이다.”(10장)인류의기원에대한논의를의도적으로하지않았던다윈은월리스의이논문을읽고서인류의기원과성선택에관한『인류의친연관계와성선택』을집필,1871년에발간했다.

진화론의숨은창시자월리스탄생100주년
‘거인의어깨’위에서진화론연구재도약기대

올해로탄생100주년을맞는월리스는찰스다윈과같은시기에자연선택이론에근거한진화를주장한학자로알려져있다.인류사의고전으로꼽히는다윈의『종의기원』은‘자연선택이론’확립에크게기여한여러학자들의이론위에서탄생할수있었다.『지질학원리』로유명한찰스라이엘,‘환경에적응한사람(적자)만이살아남는다’고주장한인구론의토머스맬서스,그리고바로월리스이다.

영국웨일스에서태어난월리스는다윈의『비글호항해기』,특히갈라파고스제도의내용을읽고깨달은바가있어1856년부터약8년동안말레이제도와술라웨시섬,보르네오섬등을탐험하는데그는여기서보르네오와술라웨시를동서로가르는기준선(월리스선)으로각지역의생물특징이크게다르다는사실을발견한다.즉,두지역의진화수준이다르다는사실을깨달은월리스는환경에적응하는개체가살아남는다는맬서스의이론,즉환경의변화에적응하는생물의변이가약간이라도유리하다면진화에우월한존재가되어생존에유리하다는것을깨닫는다.

월리스가말레이제도등지에서연구한결과를평소존경하던다윈에게보내고,다윈이월리스가발견한‘진화’가자신과동일한자연선택이론에근거하기에크게당황하여연구발표를서둘렀다는일화는널리알려진바다.이책은다윈과비슷한시기에이론을정립하였으나다윈의그늘에가려진이진화론의공동창시자월리스가나아간또다른길을보여준다.이책을번역한신현철박사는다윈의『종의기원』을번역하고(『종의기원톺아보기』)월리스의걸작을이어번역함으로써진화론연구에한층더깊이있게다가설수있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