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노미스 -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 (양장)

에피노미스 -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 (양장)

$14.07
Description
마지막 플라톤의 대화편인가, 최초의 플라톤주의 작품인가
‘법률 후속편’이라는 깃발 든 ‘가장 없는 위서’

저자

플라톤

저자:플라톤Platon기원전427~347B.C
플라톤은기원전427년경그리스아테네에서태어나젊은시절부터정계의유망주로기대받은고대그리스철학자다.플라톤은유명한펠로폰네소스전쟁이시작된지4년째되는해에태어났으며,전쟁은기원전404년에아테네의패배로끝났으므로전쟁속에서태어나전쟁속에서성장하여성인이된다.그는맹목적인삶보다는의미를부여할수있는삶이중요하다는것을소크라테스를통해배웠다.플라톤의집안은비교적상류계급이었고그러한배경을가진젊은이들이대부분그러하듯이그또한한때정치에뜻을두었지만,그가믿고따르던소크라테스의죽음에정치적인배경이있음을확인한후정치에회의를느껴철학에매진하게된다.그는정치적인이유로자주외국여행길에올랐으며교육에대한열의가매우높아소크라테스사후많은우여곡절끝에기원전387년경아테네근교에철학중심의종합대학인아카데메이아라는학원을창설하였다.그곳을통해뛰어난수학자와높은교양을갖춘정치적인재들,아리스토텔레스와같은많은철학자를양성하며집필활동에전념한다.소크라테스는아무런글도남기지않았지만,그가죽은후제자인플라톤의작품을통해그의철학적삶이알려지게되었다.플라톤의저서30여편가운데한편을제외하고는대부분이대화형식을취하고있어‘대화편’이라고불린다.《국가》《소크라테스의변명》《향연》《파이돈》《크리톤》《프로타고라스》등에서주인공으로모두소크라테스를내세우고있다.이로써많은저서는스승인소크라테스에대한기록들로스승의영향이플라톤의사상적근간이었음을말해주고있다.플라톤의사상을한마디로요약하기란불가능하다.고대의사상가들이그러하듯,플라톤역시현대의분과학문체계로는불가능할법한종합적사상을개진하였다.그는인식론적측면에서이데아를제창함으로써본질과현상이라는이분법적사유를발전시켰다.《국가》는플라톤의정치관을대변하는저술로,이저서에서플라톤은민주적인정치체제보다는지적소양이풍부한귀족들에의한통치를선호했다.철인군주론은플라톤의정치관을잘드러내는개념이다.그는종종제자인아리스토텔레스와비교되는데,아리스토텔레스의사상이다분히현상지향적이었다면플라톤의사상은이상적이고관념위주였다는평을받는다.

역자:강철웅
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플라톤인식론연구로석사학위를,파르메니데스단편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하버드대철학과에서박사논문연구를,케임브리지대고전학부에서기원전1세기아카데미철학을주제로박사후연수를수행했다.고대희랍-라틴고전의번역과연구에매진하는정암학당의창립멤버이자케임브리지대클레어홀종신멤버이며,보스턴칼리지철학과에서미국무부초청풀브라이트학자로,튀빙겐대철학과에서방문교수로활동하면서파르메니데스의소피스트적발전과플라톤의고르기아스수용등에관해안식년연구를수행했다.현재강릉원주대철학과교수로있다.
저서로『설득과비판:초기희랍의철학담론전통』(2017학술원우수학술도서,제29회열암철학상),『서양고대철학1』(공저)이있고,편역서로『소크라테스이전철학자들의단편선집』(공역),『소피스트단편선집』(2023학술원우수학술도서)이있으며,역서로플라톤의『소크라테스의변명』,『뤼시스』,『향연』,『법률』(공역),『편지들』(공역),『미노스·사랑하는사람들』,존로크의『통치에관한두번째논고』(공역),존던의『민주주의의수수께끼』(공역,2016학술원우수학술도서)등이있다.고대희랍이가꾼문화자산인‘진지한유희’를단초로삼아우리담론문화가이분법과배타성을넘어열린자세와균형을찾는데일조하려하며,특히역사속에서희미해진‘마이너’들의목소리를듣고되살리려애쓰고있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펴내며
‘정암학당플라톤전집’을새롭게펴내며
작품내용구분
등장인물
일러두기
본문
주석
작품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일반용어
고유명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무엇을가르치고배워야지혜에이를수있나
인간적지혜로귀착하는플라톤철학의‘아름다운끝’

작품에서등장인물아테네인과클레니아스는학문과기술일반에대한지혜를네단계에걸쳐탐색한다.두대화자는평판을주지만지혜롭게만들지못하는사이비앎또는기술을제거해간다.생존과관련된필수적인앎,놀이에속하는여러모방술,많은이들에게베풀어지는구조(救助)기술,그리고기억술이나총기가둘의대화에서차례로제시되고기각된다.
아테네인과클레니아스의지혜탐색은결국수학으로수렴된다.수에대한앎은하늘(신)이내려준것이며하늘이결국우리에게좋은것임을확인한다.이러한수론의중시내지강조는『티마이오스』에서보여진관심과는차원이다른학문론적개신을드러내는변화이다.작품에서플라톤이중시하던‘변증술’에대한언급이사라진것을떠올리면천문학또는수학이변증술의지위를대신한다고의심할수있다.여기서작자는실천적인차원의개신을중시하면서철학과종교의만남이나자연학과윤리학의연결을의도한다.

플라톤,어떻게읽고살아내야하나
철학하는방법묻는최초의플라톤주의적태도

그렇다면작자가지속적으로구사하는중복표현,곡언법적표현등‘애매성’은어떻게이해해야할까?옮긴이강철웅교수는작품이보이는“애매성자체가가진의미”에주목해야하며그것은불투명성과미결정성을감수하면서자유로운토론과개방적인결론을이끌려는태도를뜻한다고설명한다.이개방성내지회의적태도가플라톤말년과사후에아카데미에서표출된태도의반영이라는것이다.정치체제나정의에대한논구대신에천문학의중요성이나수학적학문의통일성을강조하는태도도헬레니즘시대의스토아학파로귀결되는학문정신의시발로봄직하다.변증술과이데아교설이퇴조하고천체에대한관조나수학적원리를강조하는것은우주론내지자연학과윤리학을긴밀히연결하려는시도이기때문이다.

책속에서

우리의합의와관련해서는우리모두가제대로왔네요,손님.나와당신과여기메길로스,이렇게셋이서,현명에속하는것을도대체어떤이야기로검토하려고하는지숙고하려고말이죠.(973a)

앎을서로,말하자면일대일로놓고비교하면,가사적종족전체에게이런일을할수있는앎은바로수(數)를준앎일테니까요.(976e)

누군가가이것들각각을올바로파악하고있다면,적절한방식으로넘겨받는사람에게큰유익이생겨납니다.그렇지못하다면언제나신에게호소하는것이좋습니다.(991d8)

오히려이것이방식이고이것이양육이며이것들이배울거리들입니다.그것이어렵든쉽든간에이길로가야합니다.(992a4~6)

‘큰’작품에집중된우리의관심과시선을더여유롭고넓게열고바꾸어보자는말씀한번더드리고싶다.(…)모든플라톤(적)작품들이그렇지만특히위서로분류된작품은더더욱‘그것자체로’선입견없이읽을때그참모습과심원함에잘다가갈수있다고믿는다.(「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