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 전집 (양장본 Hardcover)

소포클레스 전집 (양장본 Hardcover)

$33.02
Description
“지금은 어떤 기도도 바쳐선 안 됩니다.
죽게 마련인 인간들에게 내려진
불행을 면할 길은 없으니까요.”
필멸의 인간에게 던져진 필연적 질문에
2500년 전 드라마가 던지는 생생한 울림

2023년 호메로스 서사시의 ‘새 번역’으로 주목 받은 고전학자 이준석 교수가 그리스 비극 전집 번역의 장정에 나섰다.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들이 남긴 33편의 작품 전부를 해설과 함께 펴내는 작업이다. 첫 번째 무대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리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기원전 5세기 아테나이의 시인 소포클레스의 현존하는 비극 일곱 작품 전부를 새롭게 원전 번역하고 각각 해설을 붙였다. 그리스 비극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오이디푸스 튀란노스」를 비롯하여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등 테바이 삼부작, 트로이아 전쟁담(「아이아스」, 「필로크테테스」), 아가멤논 가문 이야기(「엘렉트라」),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이야기(「트라키스의 여인들」)를 포함한다.
이 일곱 편의 비극은 모두 주인공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단 하루에 초점을 맞춘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기에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질문들은 당시의 관객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등한 무게로 다가온다. 이러한 고전의 감동을 독자에게 전하는 새로운 시리즈 ‘그리스 고전 문학선’의 첫 책이다. 역자는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등 다른 비극 작품으로 번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자

소포클레스

저자:소포클레스
비극작가소포클레스는기원전496년경아테나이인근콜로노스에서부유한무구장인소필로스의아들로태어났다.그에대한고대의기록들에의하면어린시절부터외모가뛰어났고음악,춤에도두각을나타내었다고한다.470년에비극작가로서의경력을시작한그는평생약120편이상의작품을남겼으며,한작가가네작품씩출품하는비극경연에서총24번의승리를거두었다고전해진다.당시비극경연은1위부터3위까지순위를매겼는데,3위를차지한적은한번도없었다고한다.극작가로서의성공외에도그는델로스동맹의재무관(443/442년),사모스섬원정(441/440년)의제독으로임명되어활동하였으며,펠로폰네소스전쟁중중요한현안을다루던10인위원회의위원으로선출되었다고전해진다(411년).405년,에우리피데스가죽고몇달지나지않아소포클레스는90세의나이로사망한다.다음해에펠로폰네소스전쟁이끝나며아테나이는패전을맞는다.401년에는그와이름이같은손자가『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를상연하고비극경연대회에서우승을거두었다고한다.그가120편이상의작품을집필하였다고하나우리에게온전하게전해지는작품은7편에불과하고,그중에서도연대를확실히알수있는작품은둘밖에없다.

역자:이준석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소포클레스의비극연구로석사학위를,스위스바젤대학교에서호메로스의서사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방송통신대학교문화교양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일리아스』와『오뒷세이아』를옮겼으며,주요논문으로는「오이디푸스튀란노스:두목자에대한해석」,「아레스를닮은메넬라오스:일리아스의내적포물라연구」,「호메로스의휴머니티」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의말
작품읽기에앞서

오이디푸스튀란노스OEDIPVSREX
안티고네ANTIGONE
엘렉트라ELECTRA
아이아스AJAX
트라키스의여인들TRACHINIAE
필로크테테스PHILOCTETES
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OEDIPVSCOLONEVS

출판사 서평

『일리아스』·『오뒷세이아』호메로스서사시를잇는‘새번역’
이중적언어들의정치한풀이,과감한해석에눈길

‘새번역’은고대그리스어의뉘앙스를충실히살리면서도현대독자가쉽게읽을수있는번역이다.희랍어어순과표현을충실히살리면서도,한자어보다는토박이말,문어체보다는구어체를활용했다는점에서이해가쉽고,여러등장인물간의관계나상황에따라어투를달리하여생동감을더하는것은이번작품에서도새번역의장점으로발휘된다.
『소포클레스전집』번역에서두드러지는점은작가가작품에심어놓은이중적언어들을정치하게풀어내어인간운명의역설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는것이다.「오이디푸스튀란노스」의테바이왕‘오이디푸스’는역병이창궐한주어진상황을해결하려고하지만오히려자신의비극적운명(튀케)과신탁을연신마주하는주인공이다.역자는이러한극의흐름에서오이디푸스운명의복선이되는이중적언어들을작가의의도를살려번역함으로써주인공이발딛고선세계의균열을한껏살려낸다.
과감한해석을시도한점도눈에띈다.같은작품에서‘오이디푸스’는자신의눈을찌르고스스로추방할것을요청하여끝내관철한다.극의결말에서그의의지와결정대로마지막신탁이실현되는것이다.보통“오이디푸스왕”으로제목을번역하는것과달리,‘자기힘으로왕위에오른왕’을뜻하는희랍어“튀란노스”로제목을원어그대로옮긴것은작품고유의이치를살리려는선택이다.

‘그리스고전문학선’의첫작품이자
아카넷25주년기념도서로출간

『소포클레스전집』의출간은희랍의철학에서문학으로확장을꾀하는《그리스고전문학선》출범을뜻하는동시에아카넷25주년을기념하는의미도더한다.지난사반세기동안아카넷은《한국어칸트전집》,《니체선집》,《플라톤전집》,《키케로전집》등사상가의저술을선집또는전집으로꾸준히소개해왔다.이시리즈들은권위있는단일연구자또는연구집단이일관성있게번역하여,저자가전생애에걸쳐보여준사유의흐름을독자에게고스란히전한다.시리즈최고의작품을최정상디자이너의장정으로선보이는‘25주년기념도서’는《니체선집》의『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그리스고전문학선》의『소포클레스전집』,《플라톤전집》의『국가』로발간을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