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신비한 어둠 상자

그림을 그리는 신비한 어둠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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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명기는 김홍도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도화서의 화원으로, 초상화에 있어서는 단원 김홍도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명기가 초상화의 대가가 되었던 것은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는 ‘전신사조’와 매우 관련이 높습니다. ‘전신사조’는 그 사람의 모습은 물론이고 정신까지 담아 내야 한다는 섬세하고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 중 하나입니다.

동화작가 김진은 이명기가 서양 화법을 이용하여 초상화에 원근법과 투시법을 적용하고, 그의 초상화가 유달리 입체적으로 그려진 것에서 호기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다 이명기의 화풍과 실학자 정약용의 카메라 옵스큐라 실험이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는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학설을 토대로, 실마리를 풀고자 했습니다.
저자

김진

저자김진은강원도강릉에서태어났습니다.2006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화「우리동네마루」가당선되었습니다.어릴때는산으로들로,강으로놀러다니길좋아했고어른이된지금은산책하면서풀과나무들이꽃피고열매맺는것을들여다보기를좋아합니다.2013년「강물을거슬러오른고래한마리」로제3회열린아동문학상을수상하였습니다.지은책으로『럭키파트라슈』,『노래하는여전사윤희순』,『아하!그땐이렇게싸웠군요』,『세계평화를꿈꾼민족의영웅안중근』,『아빠는김치왕』,『외뿔고래의슬픈노래』등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실학을꽃피운사람들이야기

도화서에부는새바람
임금의명령으로그린초상화
터럭하나라도닮지않으면안된다
신묘한어둠상자
국화그림자놀이
진흙을빚은것처럼햇볕에앉아
북경연행에서얻은보물
나라의개혁에앞장선두사람
상자를둘러멘화가
어두운방안에앉아

부록
초상화의대가이명기
최고의실학자정약용
카메라옵스큐라에서카메라까지
직접만드는카메라옵스큐라

출판사 서평

조선시대최고초상화가이명기와실학자정약용
카메라옵스큐라로그림을그리다
동화작가김진의재미있는역사동화

1.역사와과학,예술을아우르는동화
이명기는김홍도와같은시대에활동한도화서의화원으로,초상화에있어서는단원김홍도를능가하는평가를받습니다.이명기가초상화의대가가되었던것은‘터럭하나라도닮지않으면그사람이아니다’는‘전신사조’와매우관련이높습니다.‘전신사조’는그사람의모습은물론이고정신까지담아내야한다는섬세하고세밀한사실주의기법중하나입니다.
동화작가김진은이명기가서양화법을이용하여초상화에원근법과투시법을적용하고,그의초상화가유달리입체적으로그려진것에서호기심을품었습니다.그러다이명기의화풍과실학자정약용의카메라옵스큐라실험이관련성을지니고있다는미술사학자이태호명지대교수의학설을토대로,실마리를풀고자했습니다.
정조시대의최고의실학자였던정약용은실용적인학문은물론서양에서전래된과학기술에도큰관심을보였습니다.당시서양에서는이미카메라옵스큐라가발명되어화가들이그림을그리는데사용했습니다.우리나라에도16세기경『원경설』이라는책을통해소개된적있었지만,관심을받지못하다가18세기실학자정약용에의해재조명되었습니다.정약용의『여유당전서』에는직접카메라옵스큐라를실험한장면이나옵니다.이동화는화가이명기와실학자정약용의만남을통해,카메라옵스큐라를실험하는역사적장면을재현함으로써조선시대의예술과과학,실학운동을포함한당대의사회상들을어린이눈높이에서고스란히보여줍니다.

2.조선의실학자들,카메라옵스큐라를실험하다
카메라의전신인카메라옵스큐라는서양에선익숙한물건이었지만,조선에선18세기들어서야처음실험되었습니다.삶에도움이되는학문을중요시했던정약용은카메라옵스큐라의원리를공부한후‘칠실파려안’을만들었습니다.‘칠실’은어두운방,‘파려안’은렌즈를말합니다.이름처럼,방을검은천으로모두가려깜깜하게만들고,거기에작은구멍하나를만들어볼록렌즈를달았습니다.그리고방안에앉아구멍을통해들어온빛이벽에비춰생겨난그림을감상했습니다.그것이어찌나생생하던지,어느화가도이렇게자세하게그리지는못할것이라는글을남겼습니다.이글이‘칠실관화설’입니다.그리고정약용뿐아니라,실학자이기양,정약전등도이‘칠실파려안’을통해그림을감상하고,벽에붓을대고그림을그렸다는기록이남아있습니다.
한편이명기가카메라옵스큐라를이용해초상화를그렸을것이라는학설은,초상화를실물의2분의1로축소하여그린것이라는글을남겼다는데서단서를찾고있습니다.
이동화는각각학문과예술분야에서탁월한재능을보인이명기와정약용을통해그들의실험정신과예술정신을재미있는동화로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