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을 거니까

곧 죽을 거니까

$15.50
Description
★★★ 일본 출간 즉시 26만 부 판매
★★★ NHK 화제의 드라마 방영
도쿄 최고 멋쟁이 하나 씨에게 찾아온 최악의 불청객들!

"곧 죽을 거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으면 손해!"라고 말하는 일흔여덟의 하나 씨가 온다! 몬테카를로 TV 축제 및 아시아 테레비 비전 어워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우치다테 마키코 작가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일본 드라마 중 가장 매력적인 할머니 캐릭터로 알려진 《곧 죽을 거니까》의 주인공 ‘오시 하나’는 비슷한 나이인 일흔셋의 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현지에서 26만 부가 팔렸고, 곧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여름부터 이듬해 벚꽃 피는 계절까지, 일본 도쿄 아자부에 사는 멋쟁이 할머니 하나 씨를 중심으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일가에 일어나는 가족 성장 스토리이다. 일흔여덟의 하나 씨가 절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면 이렇다.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메고, 종이부채처럼 쪼글쪼글한 피부를 드러내고, 근처에 있는 옷을 주워 입는. 겉모습뿐만이 아니다. 노인이 되면, 둔해진다, 허술해진다, 산뜻하지 못해진다, 어리석어진다, 외로움을 탄다, 동정을 사고 싶어 한다, 구두쇠가 된다, 손주 자랑에 병 자랑에 건강 자랑. 하나 씨는 이 모든 것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은 예순이 되면서부터 겉모습이 절대로 나이에 걸맞아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건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이다.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기미도 주름도 아름답다고? 그럴 리 없다. 생각해 보라. 근사하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 중에 겉모습이 초라한 사람은 없지 않은가.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어느 날 사랑하는 남편이 죽고 시름에 빠져있던 하나 씨에게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온다. 이 사건으로 하나 씨와 그녀 가족들의 삶도 뒤집어진다. 이 소설은 읽은 독자들은 책을 펼치는 내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 하나 씨와 앙숙 며느리, 유나 씨의 티키타카는 이 책의 큰 매력 포인트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가 가득해 읽을수록 머릿속에 영상이 펼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답답한 현실을 잊고 싶은 독자들에게 청량감 있는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저자

우치다테마키코

1948년아키타에서태어나도쿄에서자랐다.무사시노미술대학을졸업하고,13년반동안회사원생활을하다가1988년에각본가로데뷔했다.TV드라마각본으로[훌쩍](1993년제1회하시다스가코상),[무슨소리야!](1995년문화청예술작품상),[모리모토나리](1997년NHK대하드라마),[나의푸른하늘](2000년방송문화기금상),[담장안의중학교](2011년제51회몬테카를로TV축제TV필름부문최우수작품상및모나코적십자상)등다수의작품이있다.1995년에는일본작사대상(고바야시아키라노래/[팔에무지개만])을수상하는등다양한방면에서활약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소설『열두겹옷을입은악마-겐지모노가타리신기한이야기』,『에이지해리스먼트』,에세이『마음에는사랑,입술에는독』,『독설주의』,신서『돈을모아줘도쓰기싫은일본어』등이있다.무사시노미술대학객원교수,노스아시아대학객원교수,도호쿠대학스모부총감독,전요코즈나심의위원,전도쿄도교육위원,전동일본대지진복구구상회의위원으로활동했다.2003년스모연구를위해도호쿠대학대학원에입학하였으며,2006년에수료한뒤로도연구를계속하고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중요한건내면이아니라외면의아름다움이다.
기미도,주름도아름답다고?그럴리없잖아!”
1분마다웃음이터지는시한폭탄같은소설

동창회에가는도중,시니어잡지의<이렇게멋진사람이있어요>라는코너에사진을찍힐정도로멋쟁이인하나씨는자신밖에모르는성실한남편과소소하지만행복한삶을살고있다.그러던어느날남편이와조가갑자기쓰러져숨을거두고남편의유품에서의문이사진이발견된다.묘한불안감이도는가운데아무도몰랐던남편의유언장이나타나고,유언장을본순간그녀와그녀의가족들은큰충격을받게되는데...

나이가들어겉모습을신경쓰는것에대한개인적인찬반도있을테고,심각해도남에게폐는끼치지않는다는생각도갖고있을것이다.겉모습에집착하면주변이웃들사이에서좋지않은말들이나오게된다고생각하는사람도많다.그런데도심각하게자신을내버려두는고령자들에게눈딱감고한마디하면돌아오는대답은“이나이가되면편한게제일이야.”이며,그런다음“어차피곧죽을거니까.”로이어진다.

언젠가작가는팔십대중심의모임에나간적이있다고했다.그자리에서깨달은것은면죄부아래에서살아가는사람과나태해지지않고겉모습을단장하는사람으로명확히양분된현실이었다.
잔혹하게도동년배로는여겨지지않을정도로겉모습의젊음과아름다움,발랄함에차이가났다.그리고겉모습을의식하는사람일수록활발하게발언하고웃고주위를배려하는경향이있었다고.아마도자신감에서우러난행동일것이다.그때작가는외모는내면에영향을준다는것을실감했다고한다.물론나이가들면서기력과체력이떨어지는가운데,사는데즐거움을느끼지않게되는경우도있을것이다.하지만그모임에서양극단의후기고령자를보고작가는생각했다.“곧죽을거니까”라며스스로를꾸미지않고외모단장을내팽개친삶은‘자기방치Self-neglect’가아닐까.‘니글렉트’는일본에서‘육아방치’라는뜻으로자주사용되지만,‘셀프니글렉트’란요컨대본인이스스로를방치하는것이다.

백세시대인요즘,세계에서가장빠른고령화시대에돌입했다는일본에서는일찌감치종활소설이큰인기를끌고있다.종활이란인생을마무리짓기위한활동을말한다.이책은기존의종활소설과는다른새롭고신선한소설이란평가를받고있다.제목인《곧죽을거니까》는책에서두가지의미로쓰이고있는데첫번째가‘곧죽을거니까사는낙이없다.곧죽을거니까언제죽어도상관없다.’라는의미의비관형이라면두번째는낙관형으로‘곧죽을거니까즐겁게살자.곧죽을거니까더열심히꾸미자.하고싶은일을미루지말고지금하자’라는의미로쓰인다.주인공하나씨는당연히후자다.그렇다면당신은?그리고당신의부모는전자인가후자인가?이책을읽으면그답을찾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