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 (연년생 아들을 키우는, 초등 교사 엄마의 리얼 환장 에세이)

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 (연년생 아들을 키우는, 초등 교사 엄마의 리얼 환장 에세이)

$13.80
Description
“어떤 날은 죽을 만큼 힘들고,
어떤 날은 죽을 만큼 행복하다!”
초등 아이를 키우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은 유아도 아니고, 사춘기도 아닌 살짝 어정쩡한 단계다. 귀여우면서도 의젓하고, 다 키웠나 싶다가도 여전히 아기 같다. 학교라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규칙과 규범을 배우는데 그 과정이 적잖이 혼란스럽다. 그걸 지켜보는 엄마도 마찬가지. 각자 다양한 사연으로 불안하다 보니 엄마들의 커뮤니티가 북적거리는 시절이기도 하다.

『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는 초등생 두 아이의 엄마이자, 초등 교사인 작가가 엄마와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키워낸 현장의 기록들이다. 작가는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만하면 아이는 잘 자라고 있고, 우리는 엄마라는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는 말자고.

오늘도 학교에 보내놓고 잘 적응하는지 궁금하고, 징그럽게 말 안 듣는 이 녀석은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는지 궁금한 엄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더불어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의 솔직한 속내를 알고 싶은 엄마들에게도 소개한다. 초등학교 교사로 15년을 보냈으니 분명 아이의 학교생활과 엄마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어줄 것이리라.

이 책이 초등 엄마들의 고민을 모두 사라지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답답한 속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는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이은경

초등학생두아이의엄마이자,15년차초등학교교사.집에선내아이들밥해먹이느라바쁘고,학교에선반아이들챙기느라바쁘다.휴대폰판매장에서흘러나오는음악에맞춰막춤추기를즐긴다.그런엄마를한쪽씩붙잡고뜯어말리는두아들과말려봐야소용없다는것을잘아는한남자와살고있다.
글쓰기의매력에빠져새벽마다노트북을끌어안고미간에힘을준다.솔직하지않을것같으면굳이쓸이유가없다는생각으로거침없이쓴다.나의솔직하고부끄러운고백이누군가의꽉막힌속을시원하게해주는위로이길바라면서.도서관에서빌리거나사들인책수십권을온집에쌓아놓고이것저것산만하게돌려읽기를즐기며,그렇게라도끈질기게읽고,쓰다보면뭐라도되겠지,싶은마음으로매일자판을두드린다.지은책으로는『참쉽다초등학교입학준비』,『우리들의멋스러운무단횡단』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1
나는초등엄마이고

외톨이에겐친구한명이끔찍하게귀하다
‘맘충면제쿠폰’몇장발급해주면안될까요?
맥주잔과닭다리가주는위로
커피를부어버리고싶었던정신과상담
달콤살벌한초등1학년엄마들의반모임
방귀에대한고찰
다시는만나고싶지않은아이가있다
아이의타고난습성을어찌할것이냐
천기누설!성적표번역기
당신의아이가진실만을말할까요?
죽이고싶도록사랑스러운아들새끼들

Part2
15년차초등교사이다

나의슬픔이당신에겐위로인가요?
교사의최선에는한계가있더라
학교마다반편성원칙이있다
결국,건조기를샀다
운동치인내가체육전담교사가되다니
월급받는사람의의무
김미진걱정은이제그만하련다
선생님은뭐사러오셨어요?
그걸왜이제말해,서운하게
대한민국의녹색어머니들께
흐린날엔떡볶이를먹습니다

Part3
나는여성이며

나를닮아더애달픈아이
대신울어주는사람이있으면덜운다
마흔무렵의취향
반장,그게뭐라고
피자세판의추억
가장중요한건실수를반복하지않는것
오늘운동장나가도되나요?
출근과동시에불면증이사라졌다
급식시간에생긴일
부러움에못견딘내가시작한일
그날은수요일이었다

Part4
그리고,이은경이다

키다리아저씨께
자존감을높이는아주간단한방법
친구의슬픔에눈물이나고,성공에피눈물이난다네
학부모상담,엄마와담임은한편이다
둔하게산다는것
걱정을다스리는법
김영란여사님덕분에
층간소음과롤케이크
전업맘과직장맘,편가르지말아요
늙었다는말을허하소서
아이스스로하게하는법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연년생초등아이의엄마이자,
교사로15년을보낸저자가들려주는
초등생활의모든것!

달콤살벌한초등1학년엄마들의반모임
천기누설!성적표번역기
당신의아이가진실만을말할까요?
교사의최선에는한계가있더라
대한민국의녹색어머니들께
학교마다반편성원칙이있다
반장,그게뭐라고
급식시간에생긴일
학부모상담,엄마와담임은한편이다
김영란여사님덕분에

갓난아이였던아이가쑥쑥자라초등학교에입학하고,학부모라는호칭하나가추가됐다.엄마들의반모임,아이들의평가가담긴성적표,친구와의관계,녹색어머니,반편성,반장선거,수영도우미,공개수업,학부모상담,알림장확인….아이가초등학교에입학하면엄마가신경써야하는일은갑절로늘어난다.생각보다참여해야하는학교행사도많다.예전에야한반정원이50~60명정도라크게부담이없었다지만,요즘은대부분한반에25명이넘지않기때문에빠지면아무래도눈치가보인다.그렇다고이많은행사에다참여할수도없고,어떻게해야할까난감하기만하다.작가는이런엄마들의고민을교사의입장에서속시원하게풀어준다.업계의비밀같은거라공개하기다소조심스러운부분도과감히얘기한다.읽다보면어린시절보던교사용교재를몰래보는느낌마저든다.특히「성적표번역기」편은익숙한표현에숨겨진교사들의메시지를쉽게찾을수있어아이교육에큰도움이된다.이책이아니었다면절대몰랐을것이다.

“왜웃고있는데,눈물이나죠?”
독자들의가장많은반응중하나다.연년생남자아이를키우는일은전쟁같은일이다.작가의표현대로라면아들둘이상은아들새끼들이라고해야한단다.(인간이아닐수도있기때문이라고)귀엽기만한영유아시절을지나,아이가초등학생이되면엄마들은인생의바닥을볼지경이된다.가끔은자신의또다른자아를맞닥뜨리기도한다.작가는이런순간을굉장히세밀하고사실적으로묘사하면서도놀랍도록냉정함을유지한다.쌍욕을해가며두아들을키운이야기,내가낳은아이가나를닮지않길바랐던이야기,둘째가갑상샘기능저하로말미암은발달지연판정을받은이야기,그때문에우울증약을복용해야했던이야기를담담하게풀어놓는다.세상심각한이야기임에도읽다보면자신도모르게웃음이새어나와독자를당황스럽게도한다.어떤순간에도유머를잃지않는것이작가의힘이다.울어도웃어도삶은흘러가고아이들은자란다.그렇다면굳이울고있어야할이유가있을까.조금더단단해진마음으로아이와함께살아가고있는대한민국의수많은엄마에게,오늘이책을선물해보길희망한다.

아이가자라는만큼
엄마도자란다.

한번씩아이에게위로받는순간들이있다.작가는오랜육아휴직후돌아간직장에적응이어려웠고,아이는반에서친구들에게인기가없어매일긴한숨을쉬며푸념을했다.아이의혼잣말에마음이시린작가는자신을닮아그런것이아닐까속상한데,한없이어리게만보였던아이가그런엄마의마음을이해하고,지친엄마의마음을어루만져준다.

오랜만에돌아간직장에서또외톨이다.
답답하고외롭고서글픈마음에,아이를붙잡고하소연을했다.
“엄마는요즘외톨이야.친구가하나도없고,
놀사람도없고심심해.그래서다니기싫어.
그래도열심히힘내서다녀보려고.
어쩌면친구가생길수도있잖아.
우리,외로워도힘들어도꾹참고이겨내보자”

아이는운전하는내옆에앉아듣는둥마는둥했다.
그런데한달도훨씬지난어느날,아이가불쑥물어왔다.
“엄마,이제친구생겼어?”

눈물이나목이콱메었다.친구가없어외로울까걱정해주는
아이의맘이고마워눈물이났다.
“너는어때?친구생겼어?”

질문으로대답을대신한다.
“응,현철이랑친해.”

아이에게친구가생겼다는게좋아와락눈물이났다.
나는이대로외톨이어도좋으니
아이가현철이랑오래오래친구였으면좋겠다.
외톨이에겐친구한명이끔찍하게귀하다.
눈물나게사랑스러운법이다.
나는정말현철이가좋다.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