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국사화엄경소초 28: 보살문명품(1) (양장본 Hardcover)

청량국사화엄경소초 28: 보살문명품(1) (양장본 Hardcover)

$20.13
Description
청량국사의 「화엄경소초」(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는 80권본 「화엄경」에 소疏 60권, 초? 90권을 붙인 방대한 분량에, 대소승의 경經과 논論은 물론이고 유가儒家와 노장老莊까지 종횡으로 넘나드는 상세하고 치밀한 해설을 붙여, 가장 뛰어난 「화엄경」 주석서로 꼽힌다. 그럼에도 이제껏 그 완역본을 만날 수 없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너무 방대한 분량에다 폭넓고 다양한 사상을 품고 있어서 누구도 선뜻 번역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 역주서는 원문을 제외하고 번역문만 원고지 10만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원문 현토와 함께 원문의 한 글자도 놓치지 않는 고지식할 정도의 꼼꼼한 번역과 역대의 「사기」들을 총망라한 상세한 각주를 달아 놓아서 한국불교의 사상적 근간인 화엄사상을 이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전체 100권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1차분(2020년) 「화엄현담」 10권과 2차분(2021년) 「세주묘엄품」 7권에 이은 3차분 13권이다. 세주묘엄품은 「화엄경」의 서론(서분)에 해당하고, 여래현상품부터가 「화엄경」의 본론(정종분)이다.
이번 3차분은 제2품 여래현상품부터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여래명호품, 사성제품, 광명각품, 제10품 보살문명품까지로 이루어졌다.
저자

청량징관(찬술)

(淸涼澄觀,738~839)
중국화엄종의제4조.
절강성浙江省월주越州산음山陰사람으로,속성은하후夏侯,자는대휴大休,탑호는묘각妙覺이다.11세에출가하여계율,삼론,화엄,천태,선등을비롯,내외전을두루수학하였다.40세(777년)이후오대산대화엄사에머물면서『화엄경』을여러차례강설하였으며,이를토대로『대방광불화엄경소』60권,『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90권을저술하고강의하였다.796년에는반야삼장의『40권화엄경』번역에참여하였고,덕종에게내전에서화엄의종지를펼쳤다.덕종에게청량국사淸涼國師,헌종에게승통청량국사僧統淸涼國師라는호를받는등일곱황제의국사를지냈다.
저서로『화엄경주소華嚴經註疏』,『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화엄경강요華嚴經綱要』,『화엄경략의華嚴經略義』,『법계현경法界玄鏡』,『삼성원융관문三聖圓融觀門』등400여권이있다.

목차

서언_천이백년침묵의역사를깨고 5

(영인본4책秋字卷)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제십삼권의삼권 13
보살문명품제십권 15

출판사 서평

청량징관(738~839)은중국당대에활동한스님이다.그런데우리나라승보사찰인순천송광사에그의진영이모셔져있다.어찌된일일까?
한국불교는화엄을빼놓고는이야기할수도,이해할수도없다.한국불교역사에서화엄사상은법화(천태)사상과더불어교학의큰축을이루고있기도하거니와,한국선의바탕에는화엄사상이자리하고있기에더욱그렇다.따라서화엄경연구에가장뛰어난업적을남긴청량스님에대한존숭은어찌보면당연한일이라고볼수있다.
「화엄경」은대승경전의꽃,대승경전의최고봉으로불리는,대표적인대승불교경전이다.중국과우리나라에소개된이후양국의불교에지대한영향을끼치면서오랫동안사랑받아왔다.
「화엄경」은40권본,60권본,80권본의세종류가있는데,40권본은「입법계품」에해당하므로실제로는60권본과80권본두종류가있는셈이다.
청량징관은중국화엄종의제4조로,화엄종은초조인두순으로부터시작하여2조지엄,3조법장,4조징관,5조종밀로이어진다.해동화엄종의초조로일컬어지는의상은2조지엄에게서수학하였다.
청량은11세에출가하여불교의각종교학은물론이고외전인유가와노장의경전까지섭렵하였으나결국화엄경(사상)에귀착,40세무렵부터102세에열반할때까지무려60여년을화엄경강의와저술에바쳤으니,저술만42종600여권에이르는,가히화엄경에관한한최고의사상가(전문가)라고할수있다.그리고그결정판이바로이「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大方廣佛華嚴經隨疏演義?」(화엄경소초,청량소초)이다.
「화엄경소초」는가히동양철학의대백과전서라고해도손색이없는데,그것은이책이대소승의경전과논서는물론이고율律과선禪,제자백가와유가,노장에이르기까지종횡으로넘나들며설명하고있기때문이다.
이러한중요성에도불구하고이제야완역본이나오게된것은만시지탄이아닐수없지만,1,200년만에그온전한모습을보여주는이역주서의출간은그야말로한국불교교학의일대쾌거이자자존심이요자긍심이라고하겠다.
본역주서는최초의완역본인만큼역자의의역을배제하고최대한원문의뜻을그대로전달하려고하였다.즉원문의한글자도놓치지않고옮기고자했으며,따라서현대적어법에다소어색하게읽힐수도있을것이다.
한편,각권마다수백개가넘게붙은상세한각주가이해를돕고있는데,이는관련된주요「사기」들을총망라하여옮긴것으로,단연역주자의노력이돋보이는대목이다.
한국불교에서화엄경이가지는역할과위상은새삼언급할필요가없으려니와,예로부터불교전통강원(승가대학)에서교과서로채택되어출가자는누구나공부해야했던것이그한예이다.
이역주서가한국불교의사상적,교학적뿌리이자수행과실천의토대인화엄경(사상)의연구에크게기여할것으로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