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제학 : 음울한 학문인 경제학에 빛을 비추다 - 대원불교 학술총서 17

불교경제학 : 음울한 학문인 경제학에 빛을 비추다 - 대원불교 학술총서 17

$18.61
저자

클레어브라운

저자:클레어브라운(ClairBrown)
버클리주립대학경제학명예교수이자노동,기술,사회연구센터소장이다.주요연구분야는노동경제학이며,노동과경제정의문제를중점적으로다루어왔다.저서로는이책『불교경제학』외에도『미국인의생활수준AmericanStandardsofLiving』,『칩과변화:위기가반도체산업을재편하는법ChipsandChange:Howcrisisreshapesthesemiconductorindustry』등이있다.브라운의연구팀은50개국의경제정책을환경보호(지속가능성),사회적목표달성을위한시장구조(형평성),기본적인서비스및기회제공(복지)정도에따라평가하는지속가능한공유번영정책지수(SustainableShare-prosperityPolicyIndex)를개발했다.오랜기간명상수행을하면서불교의가르침을경제학에적용하는것에깊은관심을가져왔다.

역자:박찬국
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철학적주제를가장쉬운언어로풀어내독자들에게삶의의미와감동을선사하는작가로도정평이나있다.
이책에서그는쇼펜하우어사상의정수를담은잠언들을직접엄선해번역했고,친절하고전문적인해설을더해독자들을심오하면서도명쾌한쇼펜하우어의세계로안내한다.그리하여독자들스스로삶의방향을보다선명하게찾아내길기대하고있다.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쇼펜하우어뿐아니라니체,하이데거를비롯한실존철학이주요연구분야로원효학술상,운제철학상,반야학술상등을받았다.
지은책으로는《사는게고통일때,쇼펜하우어》,《참을수없이불안할때,에리히프롬》,《사는게힘드냐고니체가물었다》,《삶은왜짐이되었는가》,《이런철학은처음이야》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니체선집’시리즈와《헤겔철학과현대의위기》,《상징형식의철학1~3권》등다수가있다.
“철학적인통찰에빛나는쇼펜하우어의잠언들은그하나하나가
우리로하여금삶을전체로서돌아보게하는힘을갖고있습니다.
이잠언들을필사하면서쇼펜하우어와함께독자들이삶을돌이켜볼시간을갖기를바랍니다.
그리고자신의삶에명료함과깊이를부여할수있기를기대해봅니다.”
-박찬국교수

목차

발간사·7
옮긴이서문·9
저자서문·11

1장왜전체론적인경제모델이필요한가?―29
2장불교경제학이란무엇인가?―37
3장사람들사이의상호의존―57
4장환경과의상호의존―87
5장부자와가난한사람모두를위한번영―134
6장삶의질측정하기―158
7장불교경제학으로의도약―192

감사의말·243
찾아보기·251

출판사 서평

1.
전통적인경제학은삶의질이1인당GDP에달려있다고본다.이러한관점에서는무한하고무분별한경제성장이사람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유일한방법으로간주된다.그러나이런형태의경제성장은환경위기와빈부격차를초래할뿐아니라사람들로하여금부를획득하고소비하는데몰두하게만든다.불교경제학의관점은인간뿐아니라국가도서로의존하고있다고보며,인간과자연도상호의존하고있다고본다.또한불교의관점에서부의획득과소비는인간이행복을얻기위한하나의수단에불과하다.불교는행복은부의획득과소비보다는다른인간들및자연과의공생과사랑을통해서주어진다고본다.그렇다고해서불교가물질적풍요자체를부정하는것은아니다.다만부에대한집착을부정할뿐이다.세계적인불교경제학자클레어브라운교수의이책은자유시장경제학은오늘날세계가당면한환경위기와국가간개인간빈부격차의문제들을해결할수없다고보면서불교경제학을그대안으로제시한다.

2.
‘불교경제학’이라는용어는슈마허(E.F.Schumacher)가1973년에출간한『작은것이아름답다:인간중심의경제학SmallIsBeautiful:EconomicsasifPeopleMattered』에서처음으로사용했다.슈마허는장시간노동과자원의고갈등소득증대만을지나치게추구하는것에수반되는문제들을예측했다.그는물질적재화의증대보다도개인의성품발달과인간을중시하는시스템을주창했다.슈마허의관점에서불교경제학의목표는‘최소한의소비로최대의행복을누리는것’이다.그런데과연사람들은무엇으로행복하게되는가?이러한질문은자유시장경제학과불교경제학사이에존재하는핵심적인차이와관련이있다.즉두경제학은인간의본성에대해전적으로다른견해를제시한다.

불교경제학에따르면,인간에게는자기자신을중시하는면도있지만관대하고이타적인면도있다.붓다는모든사람이한없는욕망과불만족같은정신상태로인해고통을받는다고가르쳤다.자유시장경제학에서는인간의본성은자기중심적이며,사람들은소득과삶의호화로움을극대화하기위해자기자신에대해서만관심을갖는다고주장한다.이러한욕망의무한한순환속에서우리는지속적인만족을찾지못한채계속해서더많은것을원하게된다.자유시장경제학은건강한세상에서의미있는삶을살수있는지침을주지못하며,세계각지에서벌어지는전쟁,소득불평등,환경의위협과같은문제들에대해아무런해결책도제시하지못한다.

반면에불교경제학은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해개인의삶과경제를재구성하는데필요한지침을제공한다.즉불교경제학의“행복해지려면자비를실천하라”라는말이자유시장경제학의“많이소유할수록좋다”라는말을대체한다.또는“모든사람의행복은서로연결되어있다”라는말이“자신의이익을극대화하라”라는말을대체한다.또한“인간과자연의복지는상호의존적이다”라는말이“공해는개인이무시할수있는사회적비용이다”라는말을대체한다.이책은바로이러한불교경제학의관점에서자유시장경제학을비판하면서환경위기와빈부격차의해법을모색한다.저자는경제정책의목표를GDP의증대에서찾지않고삶의질증대,환경보호,그리고빈부격차의해소에서찾는다.또한정부가이세가지를정책목표로설정하고언론이그것들에대한여론을형성하게되면기업과개개인들의행동에변화가일어날것이라고본다.

3.
『불교경제학』은출간과함께수많은긍정적서평이나올정도로각계의큰주목을받았다.경제가현대사회에서갖는비중을고려해볼때불교의관점에서경제를고찰하는연구서들은많지않은아쉬운상황에서,이책은경제학이나불교에대해깊게알지못하는사람들도부담없이이해할수있을정도로평이하면서도명쾌하게서술되었다.이책을통해자본주의경제학의심각한문제점을되돌아보고,소비위주와욕망충족적삶에서벗어나모두가행복하게공존할수있는삶의방향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