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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브라운
(SidBrown)미국서와니대학교(TheUniversityoftheSouth)종교학교수.에모리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하고,플로리다주립대학교와버지니아대학교에서종교학으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아시아종교,특히테라와다불교를전공하며,종교와생태,인간과다른생명존재와의관계를연구해왔다.1982년부터불교를공부했으며,인도ㆍ스리랑카ㆍ일본ㆍ태국등지에서연구하고생활했다.첫저서『비구니의여정:바람을거슬러』(TheJourneyofOneBuddhistNun:EvenAgainsttheWind,2001)는현대태국불교비구니의삶과명상경험을다루었다.이책을포함한그의저작에는공통적으로불교를삶과동떨어진교리로설명하기보다수행,관계,돌봄,주의기울임,일상의친절등의문제와연결하려는탐구와성찰이담겨있다.2009년서와니올해의교수로선정되었고,2012년미국종교학회우수교육상후보에올랐다.
발간사ㆍ5서문ㆍ7감사의글ㆍ13서론19-불난집에서뛰쳐나오기1장진실이될때까지거짓말을하라45-교실에서주의집중하기2장이해심많은눈으로서로를바라보기77-교실공동체에서3장성난코끼리멈춰세우기115-짜증,화,분노4장넘지말라는선141-경이로움과상상적참여를통해마음의경계를넘다5장살의(殺意)경향161-한교사와학생의이야기6장여성승가의성립179-학생에게서배우기7장독화살제거하기195-진정한교사와자발적인학생,상호관계의구성요소8장신뢰속에서가르치기211-가르침을성찰하며9장결론231-가르침의근원부록I.실용적인과제들243부록II.배부한유인물266주요용어ㆍ299참고문헌ㆍ301찾아보기ㆍ307역자후기ㆍ315
1.이책은미국의저명한불교학자이자30년넘게대학에서수영,철학,종교등을가르쳐온저자가안식년동안집필한책이다.저자는1983년부터미국,스리랑카,인도,일본,태국등지에서연구를수행한불교학자이자교육자의관점에서‘가르침과배움’에관한성찰을담았다.또한이론적지식을일방적으로주입하는전통적인강의식수업의한계를깨닫고,불교의수행전통과연기(緣起)사상을현대교육학이론과접합시켰다.이를통해불교적가치와수행이현대교육현장에어떻게적용될수있는지를실천적이면서도성찰적인관점에서풀어낸다.당연히,이책은학교교육현장에종교를들이는행위가특정신앙을강요하거나특정삶의방식을강제하는교조적교육이아님을분명히한다.대신종교가지닌‘삶을의미있게만드는상징,이야기,윤리,가치,실천’등의기능을인문학적ㆍ교육학적관점에서수용하여,학생들이스스로자신의삶과세계에도전하며문제를해결할수있는자유와역량을키워주는과정을지향한다.이렇듯이책은불교의이야기와의례,가치가교사와학생사이에오가는관계의깊이,즉‘가르침의친밀성’에어떤빛을더해줄수있는지탐구하는교육지침서다.2.이책은저자가직접설계하고운영한‘불교와환경’수업등대학교실현장에서발생한실제에피소드를중심으로총9장에걸쳐실천적과제와성찰을다룬다.제1~2장에서는교실에서의주의집중과공동체형성에대해논한다.불교에서명상은윤리적행위와영적통찰을가능하게하는핵심적인‘근육’으로여겨진다.저자는매일정해진시간에내면의감각과마음에주의를기울이는명상훈련(알아차림)이수업을업으로삼는교사들에게큰도움이된다고말한다.교사는학생들의주의를인질처럼붙잡아두려해서는안되며,다른곳으로흩어졌던관심을‘지금-여기(HereandNow)’로부드럽게되돌려놓아야한다.또한저자는초기불교경전의「코삼비의분쟁」일화를통해,갈등상황에서잘잘못을가르는것보다개별구성원이공동체에기여해온바를인식하고상호존중과인정을바탕으로한‘학습공동체’를형성하는일이중요함을강조한다.물과우유가섞이듯자연스럽게어울리는교실공동체는자애의태도를기르는토대가된다.제3~5장에서는감정의다스림과경이로움을통한경계넘기를제시한다.교실에서마주하는짜증,화,분노의감정은단순히파괴적인힘이아니라사태의핵심을선명하게드러내는신호다.저자는불교의‘업(業)과업연’의관점을통해,분노에휩싸인순간에도잠시멈추고자애,관대함,명료함,이해심을선택함으로써새로운반응의습관을스스로새겨갈수있음을보여준다.나아가인지적성취를넘어배움이존재전체에깊이스며드는‘경이의순간’을존중해야한다고역설한다.저자는학생들이인간이아닌자연의존재가되어발언하는‘모든존재의의회’활동이나‘유도심상’기법을교실에도입하여,학생들이지식의축적을넘어상상적참여와생태적자아의성장을체험하도록이끈과정을상세히기술한다.또한연쇄살인범에서수행승으로전환된‘앙굴리말라’이야기를통해,과거의과오나고정된틀에얽매이지않고매순간새롭게태어나는‘탄탄한배움과변화’의가능성을탐구한다.제6~9장에서는상호적배움과가르침의근원에대해서술한다.붓다가마하파자파티고타미의간청을받아들여여성의출가를허락하고여성승가를성립시켰던것처럼,가르침의관계는본질적으로상호적이다.교사는학생들에게지식을전하지만,동시에학생들의질문과관점을통해다시배우게된다.저자는지식의축적보다배움이어떻게일어나고어떤조건에서확장되는지를이해하는일이교육실천의핵심이라고본다.본질적인고통의문제를도외시한채형이상학적질문에만매달리는이들을경계한붓다의‘독화살비유’처럼,수업은학생들이자신과주변의고통을실제로경험하고인식하여그고통을줄이는윤리적실천과행동으로이어지도록설계되어야한다.3.이처럼이책은불교학자이자교육자인저자가전하는교실현장에서의생생한실천과성찰의기록으로,다음과같은의의를지닌다.먼저,이책은교사들에게교육의본래가치와근원을되찾아준다.교육이라는직업이본래의미를향한탐구,생동하는에너지,세계에대한책임있는관여를뿌리로삼고있음을환기하며,공허함을겪는이시대동료교사들에게교육의본래의미를되찾을수있는따뜻한위로와지침을제공한다.둘째,지적탐구와윤리적성찰이결합된상호적공간으로서의교실을제시한다.책에수록된구체적인강의설계방식과실용적과제들은현장교육자들에게즉각적이고실질적인영감을준다.셋째,불교사상의교육학적재해석을통해현대사회의위기에응답한다.현대과학과생활양식의급격한변화속에서불교를현대적용어로새롭게해석하고재이해하려는시도는불교계뿐만아니라학계전반에도중대한의의를지닌다.이책은연기와무아등깊이있는불교철학적개념들을자전거타기,환경오염문제,소비지상주의비판등현대생태위기와일상의실천영역으로연결해낸다.특정종교적신념을전제하지않더라도,타인의배움에진심으로마음을기울이고지속가능한세계를고민하는모든이들에게이책은훌륭한인문학적디딤돌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