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21세기 문화비전

한류와 21세기 문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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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수이

김수이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문학평론가. 저서 『환각의 칼날』, 『풍경 속의 빈 곳』, 『한국현대문화와 문학의 상생』 외 다수.

필자 소개(원고 게재순)
임재해-안동대학교 인문대학 국학부 및 대학원 민속학과 교수. 저서 『한국민속과 오늘의 문화』, 『한국민속학과 현실인식』, 『지역문화와 문화산업』, 『지역문화, 그 진단과 처방』, 『민속문화를 읽는 열쇠말』 외 다수.
김진영-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 『판소리의 현재적 이해』 『한국서사문학논고』, 『고전작가의 풍모와 문학』 『춘향전 전집』, 『심청전 전집』 외 다수.
박준규-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김명혜-동의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논문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로맨스」 외 다수.
오정연-『씨네21』 기자.
강유정-고려대학교 강사, 문학평론가, 영화평론가.
이기형-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 저서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 COOL』, 『문화부족의 사회』 외 다수.
손병우-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저서 『풍자 바깥의 즐거움 : 텔레비전 코미디』,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동』(공저), 『코리안 이마고』(공저), 『문화, 일상, 대중』(공역) 외 다수.
양은경-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논문 「동아시아 텔레비전의 지역화와 한류」 외 다수.
박기수-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저서 『애니메이션 서사 구조와 전략』, 논문 「대중문화콘텐츠 서사의 향유 전략 연구」, 「겨울연가, 문제는 서사」 외 다수.

목차

발제
한류, 21세기 한국문화의 국가적 아젠다 : 한류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김수이

제1부 한류의 자산, 한국의 전통문화

문화자산으로서 민속문화 유산의 경제적 가치 재인식|임재해
판소리의 현재적 이해|김진영

제2부 한류의 현장

「겨울연가」와 디아스포라적 정체성|박준규
「파리의 연인」을 통해 본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문제점|김명혜
「대장금」이 보여준 여성 드라마의 새 가능성|오정연
현실을 주관하는 두 개의 원리, 경계선의 미학 : 박찬욱과 김기덕 영화의 원리와 지평|강유정

제3부 한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전망

탈지역적으로 수용되는 대중문화의 부상과 ‘한류현상’을 둘러싼 문화정치|이기형
한류 문화자본의 형성과 문화민족주의|이동연
중국의 한국 TV 드라마 수용을 통해 본 한류|손병우, 양은경
한류가 한류를 넘어서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박기수

출판사 서평

우리 나라의 드라마와 연예인들의 아시아 진출로 시작된 한류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문화상품으로서 한류의 진출 현황만을 놓고 본다면, 한류는 이제 아시아의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점유할 기세에 있다. 한반도의 오천 년 역사상 한국인의 문화적 자긍심과 문화생산 역량이 이처럼 폭발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결합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 한류 속에 잠복해 있는 문화민족주의와 문화제국주의적인 위험 요소를 충분히 경계한다면, 한류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아시아와 세계 대중들의 눈에 의해 ‘문화적으로’ 검증받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한류의 문화(사)적 의의와 방향성이 한류에 대한 논의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세부 각론들은 이제 막 씌어지기 시작한 시점에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류의 담론은 한류라는 문화현상의 속성상, 문화학, 경제학, 정치학, 미학, 인문학, 상품 제작의 기술학, 심지어 민족주의론과 젠더론 등이 망라된 총체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으며, 또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한류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가 나오기 힘든 것은 이러한 상황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류에 대한 세부 각론이 각 학문영역별로, 혹은 학문과 산업 현장과 정책결정의 장이 분리된 상태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인식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한류의 다채로운 국면과 현황, 전망과 과제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생산적인 논의를 펼친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한류의 실태와 과제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치를 담은 김수이의 발제문을 필두로, 1부는 한류의 자산인 한국의 전통문화와 그 현재적 의의 및 활용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임재해의 「문화자산으로서 민속문화 유산의 경제적 가치」는 주목에 값하는 글로서, 민속문화와 현대문화에 대한 풍부한 자료들을 근거로 한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실질적 방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김진영의 「판소리에 대한 현재적 이해」는 판소리를 오늘의 한류 문화에 적용하기 위한 원천적인 자료로 삼을 수 있는 글이다.
2부에 실린 글들은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한류 드라마와 영화를 꼼꼼히 분석한 작품론이다. 박준규, 김명혜, 오정연, 강유정의 글은 각기 학자, 기자, 평론가의 시각에서 「겨울연가」, 「파리의 연인」, 「대장금」, 박찬욱과 김기덕 영화의 의의와 한계를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3부에는 한류의 문화현상을 각기 문화정치, 문화민족주의, 대중수용, 인문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한 글을 모아 놓았다. 이기형, 이동연, 손병우·양은경, 박기수의 글은 최근 한류 논의의 상한선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각별한 독해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