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숨은 고수들 (장지연의 『일사유사』 | 양장본 Hardcover)

조선의 숨은 고수들 (장지연의 『일사유사』 | 양장본 Hardcover)

$29.55
Description
장지연의 역사 인물 전기집 『일사유사』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일사유사』는 장지연이 1916년 『매일신보』에 9개월 동안 연재한 인물 전기를 6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조선시대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행적을 드러냈던 한미한 선비 및 중인들을 비롯한 하층민 372명의 인물 전기가 담겨 있다. 20세기에 이르러 이전 시기부터 전해오던 여러 역사 인물 전기집의 성과를 종합적이고 발전적으로 계승한 결정판이라고 평가받는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시대정신을 새로이 느끼게 된다.
저자

장지연

대한제국기및일제강점기언론인·학자.호는위암(韋庵)·숭양산인(嵩陽山人).독립협회·대한자강회위원으로참여하고,평양일신학교·휘문의숙에서교육사업을펼쳤으며,《시사총보》·《황성신문》·《해조신문》·《경남일보》등의주필로활동하였다.이와더불어『여자독본』,『일사유사』,『대동시선(大東詩選)』,『대동문수(大東文粹)』,『동국역사(東國歷史)』,『조선유교연원(朝鮮儒敎淵源)』등문학·역사·철학분야에서많은저술을남겼다.

목차

책머리에
[해제]장지연과『일사유사』
일러두기

일사유사서문1
일사유사서문2


권1
01.뛰어난무용으로임금을호위한장사김여준
02.청나라장수를쏘아죽인포수박의
03.고집스레자기삶의원칙을지킨황고집
04.의로운도적의우두머리박장각
05.문무를겸비한대쪽같은무장진종환
06.호협심이강했던효자김대섭
07.단벌치기녹림호걸갈처사
08.송석원시사를결성한장혼과그의후손들
09.시재를다펼치지못하고요절한여항시인임유,고진원
10.불우한삶을시로승화시킨현기
11.천성이활달하여거리낌이없었던정수동
12.반란군을맞아장렬하게산화한정시와그의부친
13.기녀의몸으로절의를지킨연홍ㆍ계월향및논개ㆍ금섬ㆍ애향ㆍ홍랑

권2
01.정조가아낀화가김홍도,주량을채워야붓을든김명국
02.천부적자질로화법을터득한장승업
03.문장과서화에모두뛰어났던천재최수성
04.필법과서화에뛰어났던이서ㆍ윤두서및여러화가들
05.침술로종기를치료한수술의원조의사백광현
06.독창적인처방으로병을치료한안찬
07.자신의직감으로처방을한이익성
08.하찮은재료들로병을고친이동
09.의술과시문을겸비한오창렬
10.곤궁한백성을돌본침술명의조광일
11.바둑에도점술에도능했던이필
12.바둑계의고수김종귀,김한흥등
13.어린나이에국수에오른유찬홍
14.조선후기를주름잡았던여항의가객들
15.강직한성품을소유한거문고의명인김성기
16.호사스런성품을지닌양금의명인김억
17.문장과일처리에뛰어난재주를보였던함진숭,박기연등
18.아전으로서일의원리원칙을중시한김수팽과유세통
19.의협심이강한김완철,성서시사를창도한김양원
20.지상의신선이라불렸던김가기,신두병등
21.신선의풍골을지니고은둔한남추
22.물속에빠져죽어신선이된박지화
23.걸출한문장력을지니고도한미하게살다간홍세태와고시언
24.시문과음률에정통했던정래교ㆍ정민교형제와정후교
25.협사에서문인으로환골탈태한김만최
26.오랑캐의곡식을거절하고고사리를먹은전만거
27.국량이크고의협심이강한정일흥과정순태

권3
01.괴이한행실로세상을희롱한화가최북,임희지
02.드높은기상으로대명의리를지킨허격,이만보,허시
03.자유로운영혼으로학처럼살다간시인정홍조
04.졸박함으로분수를지키며살았던여항시인최기남
05.섬돌위에서엿들으며글을배운박돌몽
06.유배로인해특출한능력을날려버린이학규
07.낮은신분임에도시를잘썼던이단전,정초부,왕태
08.불혹의나이에시를공부하여여든의나이에급제한박문규
09.어려운처지에서도독학으로학행을이룬김엄
10.아버지를신원시킨한주악,어머니를효성으로섬긴안거즙
11.수학과보학에뛰어났던박사정
12.부친을사무치게그리워한처사남하행
13.무속을숭상하는기풍척결에앞장선김이도,임대수
14.청나라앞잡이를모살하려다주살당한강효원
15.흥해군을선비의고향으로만든최천익
16.호남에서문장으로명성을떨친왕씨부자들
17.삼대에걸쳐누명을씻어낸장석규일가
18.병을앓는중에도손에서책을놓지않은정상점
19.급인전을쌓아사람들을돕고구제한최순성
20.애훼로목숨을잃은김익춘
21.이역만리에서제사를올린마두
22.아버지를찾아유해를수습한한룡,매일어머니묘소를찾은호귀복

권4
01.대마도주의야욕으로부터울릉도를지켜낸안용복
02.가난함속에서도태연자약책만읽은이시선
03.스승없이홀로문장을깨우친이황중
04.세상을조롱하며거리낌없이행동한김광석
05.열가지뛰어난재주를지닌조수삼
06.전함사의노비시인백대붕
07.상례에밝았던얼자시인유희경
08.살아서는취향백,죽어서는수문랑이되겠다던차좌일
09.서리출신으로당대의명유들과어울린홍유손
10.혼란한시절관직을버리고은거한김계금,구영안,나안세
11.거침없는대담함을갖춘유협장오복,천흥철
12.나이를알수없는책장수조생
13.육십년을기다려시묘살이를행한효자박태성
14.그아버지에그아들,박수천
15.소탈하게생활하며학문을실천한박윤묵
16.반촌의습속을일신한안광수
17.차가운구들장위에서거적을깔고지낸박영석
18.청나라에당한치욕을씻고자거사를도모한최효일과차예량
19.뛰어난재주로사람들을감동시킨이지화,이재관,김영면,전기
20.홀로진체를이룬이수장
21.청나라옹정제를감탄케한엄한붕과그의아들엄계흥
22.손가락으로글씨를쓴명필조광진
23.오십년동안손에서붓을놓지않은이희수
24.배한척분량의종이에다글씨연습을한차규헌

권5
01.정성으로옥에갇힌아버지를구한김취매
02.불길을무릅쓰고효를실천하고자한우효부,오부인
03.시부모를효성으로서봉양한임효부,박효부
04.개가를거절하고시어머니를섬긴안협효부
05.아버지의신원과봉양을위해시집가기를마다한이효녀
06.시부모를극진히모신현가부,뜻을꺾지않고수절한하절부
07.죽은남편의복수를감행한김열부,황열부,송열부
08.간숫병을기울여남편을살린엄열부
09.조용히집안일을처리하고남편뒤를따른고절부
10.정절을지키고자파도에몸을던진배절부,장낭자
11.왜란중정절을지키고자스스로목숨을끊은한씨,정낭자
12.지성이면감천박효부,최열부,주절부,서절부등
13.남편을따라운명을함께한황열부
14.아녀자로서문장과글씨에도뛰어난정부인장씨,윤지당임씨
15.헛된탐욕을끊고두아들을길러낸김학성모친
16.아들의부족한점을밝혀가업을보전한최수모친
17.영남루에서죽음으로정절을지킨아랑
18.귀신이되어자신의억울함을하소연한정읍의원녀
19.뒤늦게죽은남편에대한의리를지킨영동의부
20.혼인을기약한사람을위해수절한분파는할미,성가
21.만릿길을걸어남편을찾아간강남덕모친
22.전란속에서해외를떠돌며남편을찾아다닌정생의아내홍도
23.남편의시신곁에서정절을지킨관북열녀
24.고집과투기를꺾고정승댁현모양처가된송씨부인
25.비구니가되려다마음을고쳐먹은김효성의부인
26.귀신의몸으로하소연하여원한을풀어낸염열부
27.주인을위해복수를감행한유씨가문의계집종
28.계모와남편에게버림받고꽃잎처럼져버린향랑
29.당대의명인을만나평생정절을지킨춘절

권6
01.부친대신입대하여뛰어난지략을펼친여장부부랑
02.신묘한지혜로남편을도와왜적을물리친양부인
03.뛰어난감식안과정확한사세판단력을갖춘유부인
04.문장으로명성을떨친여섯아들의어머니나부인
05.엄격한법도로집안을다스린최부인
06.고명한식견으로두아우를참화에서구해낸허부인
07.혜안으로남편을반정공신으로만든정씨
08.시문을지어남편의제사를지낸최부인
09.임종을앞두고시를지어읊은윤부인
10.유배를간부친에게시를지어보낸심부인
11.뛰어난시재를감추고드러내지않았던정부인
12.풍류넘치는시를지은성부인
13.왕실여성으로서시문에능했던빙호당
14.개인문집을남긴조선최고의여류시인허난설헌
15.시서로대궐에까지명성이전해진이부인
16.딸을잃은참담한슬픔을제문에담아낸심정순
17.배꽃핀달밤의풍경을노래한신정의며느리
18.우암이호를지어줄만큼시문에뛰어난곽청창
19.그림과시문에두루뛰어난신사임당
20.시를지어손녀의죽음을애도한남부인
21.여성끼리지음을맺은이매헌과조옥잠
22.소박한삶을살며자연을노래한봉원부인정씨
23.남편을대신하여시를지어준정문영의아내
24.시를지어남구만의행실을조롱한유씨
25.중국문헌에도시가수록된임벽당김씨
26.남편과시를주고받은유희춘의부인송씨
27.애사를지어청상과부의처지를슬퍼한영향당한씨
28.친정아버지와남편에게그리움의시를전한김씨
29.글자만깨우치고도훌륭한시를지은황해도사인의처
30.남편의안위를염려하는시를지은김부인
31.시문집을남긴현모양처서영수합
32.가문의슬픔을시로읊고선계를지향한정경순
33.남편을따라죽으며시문을남긴정부인
34.소실로서뛰어난시재를선보인이옥봉

일사유사발문

표제인명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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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뛰어난재주를지녔음에도세상의선택을받지못한사람들!
변방의선비와중인들,미천한하층민,그리고소외된여성들372명,
그들의행적과삶을기록한최고로방대한분량의인물전기집!

『조선의숨은고수들』은장지연의인물전기집『일사유사』를우리말로번역한책이다.순전한한문을번역한것은아니지만한문중심의고어표기를오늘의독자가읽을수있도록완전한현대어로번역하는고단한작업을거쳐새롭게탄생한것이다.
장지연은논설〈시일야방성대곡〉으로널리알려진언론인이지만,역사인물전기를여럿저술함으로써인물전기문학에큰족적을남기고있다.1907년잔다르크의생애를전기화한『애국부인전』,1908년삼국시대부터조선시대에걸쳐이상적인여성상을지닌인물42명의전기를수록한『여자독본』을간행하는등장지연은역사인물전기에큰관심을보였다.『일사유사』역시이러한관심과작업의일환으로저술된것이다.
장지연은『매일신보』에1916년1월5일부터같은해9월5일까지9개월동안총179회에걸쳐〈송재만필〉이라는코너에「일사유사」라는제목으로글을연재하였다.이연재는조선시대여러부문에서뛰어난행적을드러냈던한미한선비및중인들을비롯한하층민372명의인물전기를정리한것이다.당시장지연은이원고를책으로간행하려고했다.그러나끝내뜻을이루지못했고,사후에그의아들인장재식에의해1922년회동서관에서유작으로출간되었다.하지만아쉽게도전체연재물을다수록하지못하고210명분만6권으로간행하였다.본서역시이회동서관본을대본으로번역이이루어졌기에나머지162명에달하는전기는빠져있는셈이다.
이처럼장지연의「일사유사」연재는방대한인물의전기를다룸으로써인물전기집의외연을최대한으로확장해놓았다는데의의를둘수있다.실지로18세기후반이후편찬된역사인물전기집중에서가장많은인물을모아엮은전기집인것이다.그렇다보니수록인물들이일부계층에한정되지않고다양한인물을총망라하게된다.중인층인물뿐아니라몰락양반이나하층양반,천민층인노비,기녀등은물론이고정약용,박제가등의실학자에이르기까지남녀노소,신분고하를막론함으로써가장방대한전기집으로손꼽히게된것이다.결국이전시기전기집에서는볼수없었던새로운인물유형을포괄하게되는특징을지니게되었다.역관,의협,가객,산학가,아전,서리등이인물전기집의새로운인물유형으로등장하게된것이다.
이외에106명에이르는여성인물전기를다루고있는점도「일사유사」의특징이다.여성인물을집대성하고새로운여성형상을그려내고있는데,특히남성못지않은능력으로공을세우고나라의기강을확립하는등의정치적이고사회적인역할을수행한여성인물,문학과학문으로명성을떨친여성등새로운시대에걸맞는여성의전범을구현하고자했음을알수있다.기실그어느시대에도여성인물전기를이처럼집대성한예가없다는점에서도특별한의미를둘수있겠다.
이처럼다양하고도새로운유형의인물들에가치를두고있는「일사유사」의관점은조선시대신분제도에대한비판적시각에서비롯된것이다.장지연이1권소서(小序)에서밝히고있듯이,신분과지역을차별함으로써중인이하의인물이나지방의인사들은뛰어난능력을지녔어도그능력을펼칠기회조차주어지지못했다.이에이들의재주와행적을찾아정리해사라지지않게끔전하는것이매우중요한가치를지니게되는것이다.곧과거로부터이어져오는유산을제대로정리해놓지않으면사라져없어지고말것이다.따라서과거의유산을후손들이살펴볼수있게해야한다는일종의사명감이「일사유사」의갈피마다숨쉬고있다고하겠다.
이와같이새로운시대적사명에부응하고자한장지연의「일사유사」가지닌문학사적의의와가치는결코가볍지않다.19세기이래로편찬되기시작한역사인물전기집의성과를모두포괄하면서그외연을최대치로확장해놓은결과물이라할수있다.수록된인물의수도가장많고수록인물에대한유형분류범주와체계에있어서도이전시기의성과를훨씬능가하는것으로평가받고있다.특히수록인물들에대한적극적인논평을통해강렬한작가정신을발휘하기도한다.조선왕조가멸망하고일제강점기에놓이게된시대적특성을반영하여봉건사회의불합리한요소들을통렬히비판하기도하고,다양한인물들을통해새로운시대에걸맞은다양한가치를고양하고자하는계몽적인색채도지니고있다.따라서「일사유사」는20세기에이르러이전시기부터전해오던여러역사인물전기집의성과를종합적이고발전적으로계승한결정판이라고평가된다.
이제새로이번역해내놓는『조선의숨은고수들』을통해장지연이「일사유사」에담고자했던시대정신의면모가조금이나마오늘의독자들에게도전해질수있기를바란다.

::옮긴이의말::

이책은〈일사유사(逸士遺事)〉를오늘의독자가읽을수있도록세심한노력을기울인번역서다.1922년에출간된이책은순전한한문을번역한것은아니지만고투(古套)의한주국종체(漢主國從體)여서,오늘의독자가읽을수있도록옮기는일은매우까다롭고도어려운일이었다.(……)
마침강독회원들이모두나와는사제의연이있어,참여요청을받고막바지검토과정에서합류하게되었는데,내가시시콜콜여러가지주문을하는바람에작업기간이예상보다훨씬길어져출간도한정없이늦어지게된것이다.이미충분히검토하고가다듬은것임에도불구하고,나는문맥이이상한곳은〈일사유사〉가인용한원전을반드시찾아보도록주문을하고,원전이이끌어들인전고(典故)까지도꼭확인해둘것을주문하였다.이것은마치‘뒷좌석운전자(backseatdriver)’의간섭과도같이성가시고번거로운일임이분명하였지만,다들충실히검토에검토를거듭하여번역의적확성은물론문장하나하나까지충실히가다듬었다.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