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서울민국 타파가 나라를 살린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서울민국 타파가 나라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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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방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때가 왔다!
전북 전주에 살면서 일찍부터 지방차별 문제를 제기해왔던 강준만 교수는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을 통해 지방이 어떻게 서울의 식민지가 되었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날카롭게 파헤친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언론 등 전 분야에서 서울에 종속된 현재의 모습을 두고 ‘내부 식민지’라고 진단한다. 사기극이나 식민지 등과 같은 단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현실은 어둡다고 설명하며, 내부 식민지를 부추기거나 강화하는 요소를 꼼꼼하게 보여준다. 또한 내부 식민지 탈출을 위한 ‘지방주의’를 주장하며 ‘지역균형발전기금 조성과 수도권규제철폐의 빅딜’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식민지 현상을 보여주기 위한 예로 ‘지방자치’를 들었는데,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년이나 흘렀지만 지방정부는 직원 한 명, 부서 하나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재정 독립성도 약해 ‘중앙에 예산 타오는 걸’ 지역구 국회의원의 제1능력으로 쳐준다는 것. 이런 인사와 예산의 종속이 지방정부의 ‘중앙 줄 대기’ 경향을 키워왔고, 지방 인재를 서울로 올려 보내고 보는 문화를 미덕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한다. 자식을 ‘서울 명문대’에 보내는 것만 보았을 때도 지역의 이익과 지역민의 이익이 같지 않아 구성의 오류가 발생하는 비극이 벌어진다고도 설명했다.
저자의 주장은 결국 ‘수도권’과 ‘지방’의 사회적 문화적 위치가 동등하게 유지되어야 대한민국의 이익과 발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은 대한민국이라기보다는 서울이 중심이 되어버린 ‘서울민국’이라고 말하며,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지방이 지방을 알게끔 하는 목적도 있었음을 밝혔는데, 이 책이 지방과 지방 사이의 단절되거나 왜곡된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해본다.
저자

강준만

저자강준만은사회비평가이자저술가로서강준만의정체성을구성하는핵심은그가모든종류의차별에반대하는‘약자이데올로그’라는데있다.그간언론ㆍ출판을통해결코관심의끈을놓은적이없는그의투쟁목록에호남차별,여성차별,장애인차별,학력차별들과나란히지방차별역시자리할수밖에없는이유다.지방이내부식민지인시대의지방민이니까,또는이른바지방대학의교수니까그러는것일뿐이다?맞다!헌데그러면안되나?물론이미친‘서울공화국체제’는전혀공정하지않을뿐만아니라매우반인권적이다.하지만‘균형발전’이니‘지방분권’이니하는대의가그저예쁘고옳아서만운위되는게아니다.거기에우리의살길도있음을,‘지방이살아야대한민국도산다’는점을이책은분명히밝히고있다.
지은책으로는『김대중죽이기』『서울대의나라』『문학권력』『지방은식민지다』『영혼이라도팔아취직하고싶다』『입시전쟁잔혹사』『갑과을의나라』『싸가지없는진보』『개천에서용나면안된다』외다수가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헌법제11조ㆍ119조ㆍ122조를아십니까?ㆍ4
|제1장|왜지방은‘내부식민지’가되었는가?ㆍ11
왜정약용은서울을벗어나지말라는유언을남겼는가?/전국방방곡곡에울려퍼진‘서울의찬가?’/“세계어느나라에도이런대도시는없다”/‘KTX빨대효과’와전국의수도권화/서울은‘매력과마력의도시’인가?/서울공화국은한국인들의삶을황폐하게만든다/“이런식으로공부하면지방대간다”?/‘식민지’라는말이끔찍하다고?/‘중앙의신탁통치’로전락한‘지방자치’/왜《무조건》은‘풍자적정치가요’인가?/중앙의,중앙에의한,중앙을위한지방정치/식민지를강탈하는지방분권사기극/‘세대간도둑질’은안되지만‘지역간도둑질’은괜찮은가?/‘내부식민지’를은폐하는명절의민족대이동/내부식민지타파는남북통일을위한전제조건/왜우리는‘종적서열’은강화하고‘횡적연대’는파괴하나?/왜지방사람들이지방을더차별하는가?
|제2장|왜수도권규제를둘러싼국민사기극이벌어지는가?ㆍ63
“서울을좋은도시로만들어서는안됩니다”/서울시장박원순은어떻게달라졌는가?/대한민국을서울시로간주한이명박/대한민국을경기도로간주한김문수/지방의분할지배를통한내부식민지영속화/한국은전형적인“니가당해라”사회/‘지역균형발전기금’의조성이해법이다/“지방이오히려기득권을즐겨왔다”고?/“지방균형발전의미망에서깨어나자”고?/왜중앙공무원들은의무적으로지방근무를해야하는가?/왜환경운동가들은지방의환경만문제삼는가?/청계천건설업자들은‘자선사업’을했나?/진보의제1강령은‘내부식민지’타파다
|제3장|왜인사와예산을둘러싼‘내부식민지전쟁’이벌어지는가?ㆍ107
고향을끼워맞추는블랙코미디/박근혜는‘영남향우회정부’만들려고정권잡았나?/왜문재인은노무현정권을‘부산정권’이라고했는가?/‘동진’‘서진’그만두고시스템좀세워보자/‘대통령결정론’을넘어서야한다/‘또파?눈먼돈,대한민국예산’/전국민이감염된‘불용(不用)예산탕진병’/힘없는다른지역의예산뺏어먹는실세들의장난질/“세상에서가장떼먹기좋은돈은나랏돈이다”/“독립운동하듯이,죽을각오로싸우는예산전쟁”/‘내부식민지줄싸움’그만하자
|제4장|왜한국대학은부동산산업으로분류되어야하는가?ㆍ141
과연‘대학경쟁력’의정체는무엇인가?/입지조건으로먹고사는‘인서울’대학/서울대가전남으로,연고대가강원으로이전한다면?/왜‘가난한지자체’가‘신의직장’직원들에게돈을퍼주는가?/건설공화국을이끌어나간골프장과대학/왜‘인서울’대학은어마어마한부동산기업이되었는가?/지역의이익과지역민의이익이다른‘구성의오류’/지방지자체들의서울학숙짓기경쟁/개천을지키는미꾸라지들을모멸하는‘개천에서용나는’모델/‘인재숙’을지키기위한학부모들의삭발투쟁/왜인재를서울로보내면서인재가없다고하소연하나?/왜지방엔평생을서울만바라보며사는사람들이많은가?/‘인서울’시민단체들은과연지방분권을원할까?/“모든돈이서울로몰리고지방엔빚만남고있다”/본적이전북이어야만전북인상을주겠다고?/지방명문고총동창회는개천에서난용들의경연대회/동창회회비의1%라도떼내어고향을위해쓰자
|제5장|왜지방자치는‘지역토호들의반상회’로전락했는가?ㆍ197
이명박의‘토건시각주의’정치/왜지자체들은인재대신콘크리트덩어리만껴안는가?/지방을지배하는토호권력/우리는‘스톡홀름신드롬’에갇혀있는가?/왜지방은튀는사람을죽이는자학문화에중독돼있는가?/자존심을살려주기위해개혁을입밖에도내면안되는가?/왜지방에서사는축복을모르고살아가는가?/왜모든지방시군이앞다투어‘예향’이라고주장하는가?/왜서울에사는지방촌사람들은고향을외면하나?
|제6장|왜지방민들의생각과의식마저서울미디어가결정하는가?ㆍ227
왜지방주민들이서울의문제들을걱정하는가?/왜‘지방죽이기’를중단시킬‘통계전쟁’이필요한가?/지방문제를외면하는중앙언론의횡포/몸만지방에있지마음은서울에가있는사람들/지방엔오직‘먹거리,고기잡이,축제,사고’밖에없는가?/지방광역자치단체장들도교대로국무회의에참석시켜라/‘수도권규제철폐’를위한여론조작/서울1극방송체제의대미를장식한종편/왜지방신문을‘공무원신문’이라고하는가?/“광고홍보비에빨대대고기생하는신문”/‘공무원신문’을하려면확실하게제대로하자/차라리‘민원해결저널리즘’은안되나?/구조타령만하지말고지방자치제대로한번해보자/지방자치선거가무서워지는이유
|맺는말|왜지방은대한민국을책임지는자세를갖지않는가?ㆍ273
註ㆍ297
찾아보기ㆍ316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서울’이‘대한민국’보다중요한가?
광복70년,지방은아직도식민지다!
2015년은광복70주년이다.그런데강준만전북대교수는대한민국에서지방은여전히식민지라고말한다.물론일본이아닌서울의식민지로서다.전북전주에살면서일찍부터지방차별문제를제기해온그는오늘날“서울-지방간발생하는사회문화적현상은과거일제강점기의동경-경성간관계와너무도비슷해깜짝놀랄정도”라며,지방은정치ㆍ경제ㆍ문화ㆍ교육ㆍ언론등전분야에서서울에종속된‘내부식민지’라고정의한다.그리고이를극복하기위한식...
‘서울’이‘대한민국’보다중요한가?
광복70년,지방은아직도식민지다!
2015년은광복70주년이다.그런데강준만전북대교수는대한민국에서지방은여전히식민지라고말한다.물론일본이아닌서울의식민지로서다.전북전주에살면서일찍부터지방차별문제를제기해온그는오늘날“서울-지방간발생하는사회문화적현상은과거일제강점기의동경-경성간관계와너무도비슷해깜짝놀랄정도”라며,지방은정치ㆍ경제ㆍ문화ㆍ교육ㆍ언론등전분야에서서울에종속된‘내부식민지’라고정의한다.그리고이를극복하기위한식민지독립투쟁을촉구한다.여기서저자는,우리가대충은알고있다고여기지만막상들여다보니너무도낯선지방의현실을펼쳐보여준다.1970년대중남미종속이론의한갈래인‘내부식민지론’의규정에너무나잘맞아떨어지는현실을!
무엇이내부식민지체제를강화하는가?
자식들에게“4대문밖을떠나지말라”고한정약용의유언에서보듯한반도에서서울로의구심력은과거부터존재했고오늘날에도대부분의국가는수도권집중현상을겪고있다.이때문에‘식민지’라는단어에거부감을표하는사람들에게저자는지금과같은‘초집중화’는‘헌법11조(모든국민은성별ㆍ종교또는사회적신분에따라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생활의모든영역에있어서차별받지않음을규정)ㆍ119조ㆍ122조(균형있는국민경제의유지와이의공간적과정으로국토균형의형성에관한국가의책무를규정)에반하는파렴치한위헌행각’으로한국현실을이보다더적합하게묘사할단어는없다고말한다.
“국토의12%,이좁은수도권에대한민국의모든것이몰려있습니다!인구50%,100대기업본사95%,전국20대대학의80%,의료기관51%,공공청사80%,정부투자기관89%,예금70%.”(19쪽)
모성사망비는산모가출산과관련해사망하는비율로,분만인프라수준을반영하는지표다.강원도모성사망비는2007년만해도서울의3배를조금넘는수준이었으나,2013년엔10만명당27.3명을기록해서울(5.9명)의4.6배에달했다.강원도만떼어놓고보면40년전인1970년대우리나라전체모성사망비와맞먹는다.이러니“후진국만도못한강원산모사망률”이라는말이나오는것이다.(89쪽)
‘내부식민지’체제가서울부동산의임대료만올리는게아니다.정확한통계를잡을수가없어서그렇지,지방의부자들은부동산투자(투기)를해도수익성이높은수도권으로몰린다.“지방에서는마땅히투자할곳이없어요.여윳돈을은행에두자니손해보는것같아서울이나신도시의수익형부동산에관심을가지는거죠.”이들을탓할수있을까?전북의경우종합부동산세대상자가단한명도없다는걸알면,고개를끄덕이시겠는가?(33쪽)
지방이식민지화된최대원인은물론중앙정부의서울(수도권)중심정책이다.그러나저자는이제‘서울탓’과함께‘내탓’도필요할때라고보고내부식민지체제를부추기거나강화하고있는요소들을꼼꼼히파헤친다.
-수도권규제철폐
저자는해방후70년간‘서울올인전략’의근거가돼왔고현재도수도권규제철폐론자들이애창하는‘낙수효과’‘파이키우기’가수도권내의낙후지역만봐도아무런효과가없었음을꼬집는다.중앙의유력자들이입버릇처럼되뇌는“수도권-비수도권이분법에서벗어나국가를먼저생각하자”는말역시‘역지사지가결여된사기극’이라는것이다.
지식경제부장관이윤호는경제5단체장과간담회를갖고정부의규제완화방향을밝히면서“수도권은합리적으로규제를풀되,국가의지원은지방에집중할방침”이라고말했다.(ㆍㆍㆍ)규제를푸는건수도권엔‘현금’이다.일도매우간단하다.규제를푸는것만으로모든게완성된다.반면국가의지원을지방에집중하겠다는건지방엔‘어음’이다.그것도만기일이멀리남은5년짜리어음이다.안전장치도없다.법적으로강제할수도없는,그저신뢰뿐이다.(74쪽)
한국은전형적인“니가당해라”사회다.수도권-지방문제는물론수도권내낙후지역의군사시설에서부터송전탑건설에이르기까지모든문제로인해부당한불이익을보는사람들에게적절한보상을해주는게아니라,그런불이익을당하는사람의팔자소관이나운으로돌리면서그냥당하라고방관하거나등떠미는사회라는것이다.전쟁나면재수없는사람이당하며그건어쩔수없다는식의,‘전쟁멘털리티’라고나할까?(86쪽)
수도권규제철폐찬성론자들이내놓는모범답안은한결같다.‘국가’다.(ㆍㆍㆍ)우리나라전체가중국의자치성하나보다작고,미국텍사스주의1/6도안되는국토이기때문에수도권과비수도권으로구분짓는것은무의미하거나국가경쟁력을빼앗을뿐이다?그런데그렇게말하는사람들은왜한사코서울에서만살려고하는걸까?이들이말하는‘국가’는개발독재시대의구호로쓰이던‘국가’와는어떻게다른건가?국가를위해희생해라?참아라?(88~89쪽)
-지방분권사기극
사실‘서울의대한민국화’가진행되는한편에선이를완화하려는정책도꾸준히이어져왔다.지방분권과지역균형발전정책이그것이다.그럼에도지방의식민지화는더욱가속화된까닭은무엇일까?저자는이런정책의상당수가의도와달리‘재주는지방이넘고돈은서울이가져가는’전형적인사기극으로나타났다고본다.
노무현정부는지방분권이란미명하에빈곤층,노인,장애인등에대한순수복지사업67개를몽땅지방에이양했다.그대신지방에는담배소비세가중심이된‘분권교부세’를만들어주었는데,이게기막힌이야기다.이후5년간분권교부세수입은연평균8.7%증가한반면,복지비지출은고령화가속화등으로연평균18%씩이나늘어났기때문이다.(48쪽)
KTX사업역시마찬가지다.저자는서울-지방간교류가활발해져지방경제가살아날것이란기대와달리지방민들을서울로빨아들이는‘KTX빨대효과’가나타났다고말한다.전국의지방민들이‘단5분진찰’을위해,‘신상’을사려고,강남입시학원을찾아당일치기서울행KTX에몸을싣고있다는것이다.
2015년5월27일,한국은행은“호남선KTX빨대효과는크지않다”는보고서를냈지만,크고작은기준이무엇인지모르겠다.의료분야만놓고보더라도연간국민건강보험급여비만1조원을청구하는거대병원5곳이모두서울에있고,2011년기준으로지방환자들의수도권병원진료비만연간2조1100억원에이른다는데말이다.2014년들어서도서울병원에서의‘5분진료’를위해기차를타는비수도권환자의서울쏠림현상은심화되었다.수도권에서진료를받는지방환자는2004년180만명에서2013년270만명으로50%늘었으며,진료비는2004년9513억원에서2013년2조4817억원으로161%나증가했다.(25쪽)
-지방자치는서울의신탁통치
지방자치가시행된지20년이지났지만지방정부는직원한명,부서하나마음대로늘릴수없다.재정독립성도허약해중앙의예산타오는게자치단체장과지역국회의원의제1능력으로쳐주는형국이다.저자는이런인사와예산의종속이지방정부의‘중앙에줄대기’경향을키웠고‘지방인재를일단서울로올려보내고보는’문화를미덕으로만들어버렸다고본다.
지방선거에서유권자들에게가장잘먹히는선거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