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조병 전집 4: 희곡

윤조병 전집 4: 희곡

$26.26
Description
윤조병(1939~2017)의 희곡 작품을 한데 모은 전집이 출간되었다.
전체 8책으로 기획된 〈윤조병 전집〉은, 이번에 희곡을 묶어 1~4권을 먼저 출간하고, 아동/청소년극, 각색/번안극, 음악극, 무용극, 시나리오, 시, 동화/소설/수필/콩트, 평문 등을 수록한 5~8권은 근간 예정이다.
〈윤조병 전집〉 1~4권은 윤조병이 1967년부터 2017년까지 쓴 희곡 46편을 집필 순서대로 나누어 묶었다. 실제로 발표된 작품의 수는 더 많지만, 작가는 여러 차례 개작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따라서 개작이 동일 장르일 경우, 전집에는 가장 최근 발표된 작품만을 수록하였다. 윤조병을 한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극작가’로 자리 잡게 해준 농촌 3부작 〈농토〉, 〈농녀〉, 〈농민〉, 광산촌 3부작 〈모닥불 아침이슬〉, 〈풍금소리〉, 〈초승에서 그믐까지〉와 같은 초기작들을 비롯해서 연극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추고 윤조병 특유의 양식을 구현한 ‘늘보 2인극’ 〈ㅎㅎㅎㅎ〉, 〈ㅋㄷㅋㄷ〉, 〈ㄲㄹㄲㄹ〉, 〈ㅉㅅㅉㅅ〉, 〈ㅎㅇㄱ ㅎㄱ〉 등이 두루 망라되었다. 전집에 수록된 〈멍텅구리〉, 〈황제와 기사〉, 〈캐스팅! - 다다닥 도마질!〉, 〈소금창고 소금꽃의 비밀〉은 미발표작으로서 세상에 소개된 적 없는 작품들을 처음 발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저자

홍창수

1998년극단실험극장에서첫작품〈오봉산불지르다〉가동아연극상대상후보에오르면서극작활동을시작하였다.2003년에신인문학상을수상하였고,2020년에연극창작산실에〈누란누란〉이‘올해의신작’으로선정되어공연되었다.대표작으로는뮤지컬〈신라의달밤〉,〈수릉〉,〈여름안개〉,〈오늘나는개를낳았다〉,〈원무〉등이있다.연구서로는〈역사와실존〉,〈김우진전집〉Ⅰ·Ⅱ·Ⅲ(공편),〈한국희곡읽기의새로움〉,〈동시대의연극과현실〉,〈한국근대희극의역사〉,〈한국근대희극전집〉Ⅰ·Ⅱ,희곡집으로는〈오봉산불지르다〉,〈수릉〉,〈오늘나는개를낳았다〉,번역서로는〈희곡쓰기의즐거움〉(작가),〈연극의역사〉(연극과인간)Ⅰ·Ⅱ(공역)등이있다.현재고려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재직하며연극과의다양한만남을즐기고있다.

목차

〈윤조병전집〉발간에부쳐
하늘을우러러보고땅을굽어보고(윤시중)

휘파람새
당금애기,목선(木船)을타다
초승에서그믐까지
가출기(家出記)
한강(漢江)
성,시뮬라크르
황진이,가능의캐릭터
아라홍련
멍텅구리
황제와기사
캐스팅!-다다닥도마질!
소금창고소금꽃의비밀

극작가윤조병이바라본세상과인간,그리고연극(배진아)
사실주의적인물과영토성-윤조병의초기사실주의희곡을중심으로(홍창수)

출판사 서평

극작가윤조병의작품세계

극작가(故)윤조병(1939~2017)은1963년에영화전문지월간〈국제영화사〉시나리오공모전에〈휴전일기〉로입선한후,1967년국립극장장막희곡공모에〈이끼낀고향에돌아오다〉가당선되면서극작가로서본격적인활동을시작하였다.이후로국내·외의권위있는연극·예술분야시상식에서그가수상한이력들만40여건에달하는데,대한민국연극제대상·희곡상등단체상과개인상여러차례,전국연극제대상,서울어린이연극제최우수상,밀양전국연극제대상,대통령표창등이다.이는극작가로서활동당시의위상을대변해준다.뿐만아니라윤조병은예술행정가로서의면모도보여주었다.대한민국최초의시립극단인인천시립극단을창단했고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인천수봉문화예술회관,인천서구문화회관등크고작은극장들을만드는데에도힘쓰며지역연극발전의밑거름을만들어주었다.그리고교육자로서한양여대,한국예술종합학교등에서제자들을양성하기도하였다.
윤조병희곡의특징으로는이분법적세계관,고향에대한애정,개작·번안·각색과같은재창작경향등을꼽을수있다.특히2007년이후발표된후기작품들은사고의전환을보여주면서작품의내·외적으로괄목할만한변화가보였다.초기작부터작가의관심사였던전쟁과분단문제,진실과허구,물질문명과자연세계등의문제들을2인극,아동·청소년극,번안·번역극등다양한작품들에적용하여구사함으로써연극성과문학성을두루갖춘윤조병특유의양식을구현해냈다.이점은한국희곡사적으로도큰의의를가진다.
극작가윤조병은단한순간도제자리에머무르지않았다.멈추어있고가려져있던것들에생명력을불어넣었다.주어진환경과상황에진심을다해서행동했으며그것은곧변화의시작이되었다.작가의작품이그러했고,작가가머물다간자리들마다그러했다.작가의유고집은2017년9월에발간된희곡집≪황진이,가능의캐릭터≫,≪윤조병아동가족극집:개구리이야기≫,시집≪커피두고갈게≫이다.작가가같은해10월11일에타계한것으로보아,그는생의마지막순간까지치열하게창작했다.이것은연극과사람을진심으로사랑한작가였기에가능한일이다.이러한작가가일생을바친작업들을하나하나모은전집이출간되었다.윤조병은50여년동안약160여편의희곡·시나리오·아동청소년극·음악극·뮤지컬·무용극등의극작품을남겼다.그리고시,소설,에세이등다방면에서활동하며남긴방대한작업들이있었다.『윤조병전집』은작가가생전에창작했던모든장르의작업들을포함하고있으며,세상에빛을보지못했던미발표작품들까지도포함하고있다.

작가/예술가는근본적으로작품을통해영원을추구한다.작품은삶이유한한작가/예술가에의해탄생된창조물이지만,동시에시간의유한성을뛰어넘는영원성을지닌다.생명력있는작품은작가/예술가가인고의시간을보내면서자신과세상을향해던지는내밀한고백이고의미있는질문이자성찰이다.그것은작품이탄생한시대의의미와공감을넘어보편세계로나아간다.작품들을모은전집은보편세계와만나는소중한매개체다.이전집이많은독자들과만나기를소망한다.연극인과공연관계자들에겐공연텍스트로,연구자들에겐가치있는학술자료로널리읽혀서한국희곡과연극이풍요로워지는데조그만보탬이되길바란다.